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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606

새벽부터 밤까지 운무쇼가 펼쳐진 날~ 꼭두새벽 집을 나서는데 바람이 태풍급이었다. 장마철인데 왜 강풍이? 무심천 하상도로를 지나 파크골프장에 왔다. 너무 이른 시각, 문암생태공원에 왔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그야말로 폭풍전야...미국 토네이토를 피해 달려가는 느낌이다. 마당에 풀이 무성할 줄 알았는데...이웃집 아저씨가 제초제를 뿌리셨네. ㅎㅎ 그 덕분에 해바라기 금송화가 꽃을 피우고 곡식도 그런대로 잘 자라고있다. 벽면에 있는 해바라기 그림 ...올해는 그림처럼 키우고싶었다. 고향마을 하늘에도 온통 먹구름이다. 내달 쌍둥이 출산이 은근걱정되어 부모님 산소에서 빌어본다. 아버님 기일이 다가오고 내 4남매 별탈없으니 부모님 은덕이겠지. 오송읍 연제 저수지에 왔다. 호숫가라 바람이 더 센가? 그리 시원할 수가 없다. 지난 6월6일에 .. 2022. 6. 29.
고향다녀오는 길 이거야 말로 상전벽해다. 내고향 청원군 강외면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으로 행정구역이 바뀌었고 논밭이었던 너른 뜰엔 고층아파트가 들어섰다. . 6월6일(월) 현충일...3일 연휴 마지막날...하준이와 더 함께하고 싶지만 차 막힐까 일찌감치 일산으로 떠나보냈다.그리곤 고향으로 내달았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는데 단비가 내린다기에... 치커리를 그냥 두었더니 무슨 꽃처럼 자랐다. ㅎㅎ옥수수,콩, 깨 심은 곳에 제초작업을 한 후 비료를 주었다. 우와~ 비가 막 쏟아진다. 반갑고말고...ㅎㅎ 어디 나만 좋아하겠냐? 우산을 들고 동네 이리저리...이곳도 곧 수용될 것이다. 올해가 마지막 농사가 되겠지. 부모님 산소에 왔다. 아니 이게 뭐야? 들어가긴 들어가나보다. 이 고향산천에 오송화장품산업단지가 생긴다.  저건너.. 2022. 6. 7.
이른 새벽 청주무심천자전거길 35Km Riding 6월4일(토) 오후에 청주연묵회전 작품 철수가 있어 먼길 못 떠나고 이른 새벽 청주무심천 자전거길을 달리러 나왔다. 오늘은 미호천 경부고속도로까지 달려볼까? 대략 35Km 될듯 새벽 5시30분 출발, 해가 벌써 떠오릅니다. 새벽에 나오면 바람도 시원하고 자전거길도 한산하고...그런데 벌써 금계국이 지고있네요. 으메...박카스도 부지런떨지만 골프장에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치고있네요. 환경사업소를 지나 경부고속도로까지 왔네요. 세종까지 28Km... 단단히 마음먹고 가야할 듯... 돌아오는 길은 다소 맞바람...힘이 더 듭니다. 운천동 장미공원은 가꾸지않아 장미가 딱해보입니다. 말발도리도 지고있네요. 내년엔 5월중순쯤 나와봐야겠다. 오늘 라이딩 5시30분~8시30분, 3시간 청주무심천자전거길...약 .. 2022. 6. 5.
손자 하준이 백일이다 손자 하준이 세상이 나온지 백일이다. 예전 백일이면 백사람과 떡을 나누어먹었다지? 요즘은 백일잔치도 출장뷔페처럼 하는가보다.   경기도 고양시에 살고있다. 멀리 떨어져 살아도 매일같이 카톡으로 하준이가 인사를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하세요!!" 드뎌 오늘 백일잔치 벌이러 일산에 간다. KTX를 타고... 반갑다, 하준아! 너도 웃는 것이 반가운 모양이다. ㅎㅎ 누구지?    나도 좀 안아보자. 7Kg? 무겁네. 얼마 못 안고 내려놓고 말았다.  내일 사돈네와 함께 백일 잔치도 벌이고 식사도 했으면 참 좋으련만..."하준아! 할머니는 유명한 예술가로 공인이란다. 내일 청주문화원에서 펼치는 단오행사가 있어서 오늘 내려가야된단다."  참 아쉽다. 아빠차타고 행신역으로 배웅나오는데 어찌나 우는지 내려가.. 2022. 5. 30.
참좋은 만남, 마라톤친구 부부! 박카스에게 마라톤 친구가 둘이 있다. 20여년전 정작 마라톤할때는 함께 뛰지못했는데 몇년전 우연히 술 한잔하며 시작된 이 친구들과의 만남...박카스는 2007년이후 마라톤을 접었고 고형은 요즘 매일같이 새벽에 어부인과 산성을 오르고있고 이형은 그의 닉네임 '단기필마'처럼 아직도 매일 새벽 뛰고있다. 우리 셋 모두 지독한 아침형 인간이다. 매일같이 새벽에 운동한 기록을 카톡방에 올리면서 하루를 시작하고있다. 하루라도 통(?)하지않은 않으면 뭔가 허전한 그런 친구들이다.    작년 10월 2박3일 남도여행을 다녀오며 이젠 부부가 함께 만나고있다.  이 친구는 개인 사진전을 2번이나 가진 사진전문가다. 분명 박카스 문인화 개인전에서 찍은 사진인데 뒷 배경은 전연 다르다. ㅎㅎ 2022 임인년 첫날 오창 목령산.. 2022. 5. 26.
산남 인연, 신록의 5월 오창 만남~ 아직은 "살아있네." 요즈음 새벽 운동은 이 아까시아 향기맡는 기분으로 한다. 비록 꿀벌들이 없을 뿐이지 어릴때 맡았던 그 향기는 여전하다. 배고플땐 저 꽃을 따먹으며 배를 채우기도 했고 아까시아꽃으로 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었다. 이에 질세라 찔레꽃도 활짝 피어있다. 하지만 그 향기는 밋밋하다. 산남인연을 이어가는 만남이 있어 오창호수공원에 왔다. 한시간 일찍 와서 호수 주변을 둘러보는데 아름답던 호수는 바닥을 드러내놓고 흉한 모습이다. 문화휴식공원으로 왔다. 시민들이 휴식하고 운동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도심속 식물원인가? 보라색 붓꽃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다. 이곳은 작약꽃 군락지... 한 사진사님은 함박꽃 예쁜 모습을 담으려 애쓰신다. 사실 꽃만봐서는 모란(목단)과 작약(함박꽃)의 구별이 쉽지않다... 2022. 5. 12.
맹동 별장에서 처갓집 식구들과... 5월6일(금) 38번째 결혼기념일...오전 복대동근로자복지회관 문인화수업을 마치고 오후 음성 맹동에 있는 처제네 Second House를 찾았다. 아니 이게 뭐야? 이건 완죤 정원이네. 그것도 봄꽃이 아름다운 정원... 이웃엔 맹동성당과 키큰 미류나무가 보이는 정겨운 풍광이다. 아니 소나무 가지는 왜 이리 이쁜거야? "그거 돈 많이 들인 거예요. 전문가가 전지한..." 내기하려고 써려놓은 논에는 개구리들이 합창을 하네. 잔잔한 재쯔음악이 흐르고... 얼른 한잔해야제...ㅎㅎ Cho Sisters...이리 잘 꾸며놓고 자주 만나야지. 일만 하지말고... 오늘저녁은 장어를 구워먹자구...이 참에 구기 굽는 법을 제대로 알게되었다. 참 맛있다! 이윽고 밤은 찾아오고... 지난 3월말 장인어르신 돌아가시고 다시.. 2022. 5. 8.
박대섭 사진집 「기다림...Ⅱ」출간 엊그제 사진작가 박대섭 친구가 주성21 모임에서 얼마전 사진집을 출판했다고 나누어주네. 으메...뭔 책이 이리 두껍고 무거워. 돈도 많이 들었겠다.   4년전 정년퇴임하며 출판한 사진집에 넣지못한 작품과 퇴직하고 국내외를 둘러보며 담은 작품들을 모아 사진집을 발간했단다. 한국의 자연 63컷 세상 밖 사진 102컷 총 165컷 가족들이 그 엄청난 출판비를 마련주었다고? 참 착한 자식들이네.  촬영 장비를 들어 주며 기다려주었다고? 그야말로 '내조의 여왕'이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런 글을 남겼다. '세계는 한권의 책이다. 책 속으로 떠나지않으면 한 쪽짜리 인생이다.' 나름 한쪽 자리 인생으로 머물지않기 위해 무거운 카메라를 벗삼아 국내로 국외로 열심히 뛰었다. -사진가 박대섭    [퇴임앞두고 사진전 .. 2022. 5. 6.
가덕 소한재笑閑齋는 식물원이네요 어린이날 오후 가덕에 있는 지인 선생님댁을 찾았다. 이 선생님부부와는 참 각별한 인연이다. 남주인장 우선생님과는 2번이나 같은 학교 근무를 했고 여주인장 장선생님과도 제천에서 한 차례 함께 근무했으니 말이다. 퇴직하고서도 어부인이 인당선생님에게 문인화를 공부하며 그 인연은 이어가고있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주소를 가지고 찾아간 곳... 설마 저 저택은 아니겠지? 그래도 네비게이션은 이 집을 가리킨다. 맞네. 아니 이건 수목원인가? 아니면 식물원인가? 와~저 간판은 뭐지? 笑閑齋(소한재)라? 웃을 笑, 한가로울 閑. 집 齋... 그러니까 웃음이 있고 한가롭게 쉴 수 있는 집이라는 뜻이겠지? 저건요? 황토방...저곳에서 문인화를 공부한다구요? 수목과 꽃을 다시 살펴본다. 도대체 수종이 얼마나? 300여종 된다.. 2022. 5. 5.
싱그러운 5월, 활짝 열어젖혔네요! '계절의 여왕' 싱그러운 5월을 열어젖힙니다. 어제 전주 강암서예대전에 참가하여 바닥에서 휘호를 했더니 온몸이 아픕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자전거를 타볼까? 방서동에 조성중인 공원을 둘러보고... 영운천을 따라 무심천으로 나갔다. 청주 무심천 자전거 살림길... 자전거길이 새로워졌네요. 걷는 길이 따로 만들어져 라이딩하기가 참 좋다. 그나저나 5월인데 왜 이리 추워? 장평교 쉼터...많은 시민들이 이곳까지 걸어옵니다. 대청댐 가까이 가면 안개가 자욱하다. 고은 삼거리에 왔더니 어? 자전거길이 새로 나있네. 와~신나네요. 이리 평탄한 길이... 가덕 상대리 삼거리까지 이어졌다. 저 강태공들은 무심천에서 밤새 낚시하셨나? 돌아올때는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 왔다. 많은 나무와 꽃들이 피어있다. 5월12일~15일까지.. 2022. 5. 2.
이웃0촌들과 미원 일대로 봄나들이~ 이웃4촌은 들어봤어도 이웃0촌은 뭐냐구요? 자식이 1촌, 형제가 2촌인데 피를 나눈 자식이나 형제보다 더 자주 만나며 살아가니 '이웃0촌'이라고 했지요. 다들 바쁜 분들이라 하루 온종일도 아니고 겨우 반나절...오후2시경 산성넘어 낭성~미원으로 봄나들이 나갑니다. 벌써 산을 분홍색으로 수놓았던 산벚꽃과 진달래는 다 지고 신록이 한창이다. 무성리에 있는 영조대왕 태실을 찾았다. 태실이 뭐냐구요? 왕실 왕족자손의 태를 묻은 곳이랍니다. 조선21대 영조의 태를 이곳에 묻었고 조선말기까지 8명의 수호군이 관리했다네요. 아니 이리 가까운 미동산수목원도 언제 와봤는지 기억에 없다구요? 헐...박카스는 일주일전에도 찾아왔었는데...특히 봄에는 얼마나 많은 꽃들이 피는지 몰라요. 겹벚꽃은 거의 분홍색이다. 특히 오늘은.. 2022. 4. 25.
청주무심천자전거길 33Km, 튜울립 라이딩~ 참 간만에 라이딩을 나간다. 무심천자전거를 따라 달리다보면 요즘 만개한 튜울립을 만나러가는 것이다. 새벽 6시 영운천을 따라 무심천 자전거길에 나왔다. 6시15분경 해가 뜬다. 청주대교옆 튜울립 동산이다. 지난 4월4일(화) 에 나왔을땐 이랬는데... 불과 보름이면 이리 만개하네. 자전거도 임자를 잘 만나야하는데 참 홀대한다. ㅠ 다양한 색깔의 왕관을 쓰고 있다. 문암생태공원으로 내달린다. 수양버들을 전지했는데 왠지 안돼보였다. 문암생태공원...작년보다 훨씬 잘 키웠다. 문암생태공원은 자전거로 이리 저리 달릴 수 있는 길이 여러곳이다. 당연히 오는 봄인 줄 알았다. 아니었다. 건뎌낸 나에게 준 선물이었다. 청주시환경사업소까지 왔다. 편도 16Km... 7시30분 이제 돌아간다. 이곳에서 오천자전거길로 갈.. 2022. 4. 20.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내북~회인 봄나들이 하룻빛이 다르고 자연이 주는 혜택이 가장 큰 요즈음, 코로나에도 부지런히 쏘다니는데도 벌써 꽃은 지고 있다. 오늘 새벽도 해뜰때부터 쏘다녔다. 개살구나무꽃...처음엔 연한 분홍인데 붉게 물들어가고있다. 용정동산림공원 만첩홍도화 복분자꽃, 줄찔레꽃이라도 한다. 제비꽃...엄청나다. 오늘 서운산으로 고딩산행가는 날...아직은 코로나 오미크론 후유증이 부담되고 집사람하고도 한번 나가야제. 낭성으로 나가며 온산이 분홍빛 산벚꽃과 신록으로 물들어가고있다. 낭성 백석정... 미원면 성대리... 이 간판을 따라 올라와봤다. 출입구엔 외인출입금지로 되어있는데 살며시 들어왔더니만... 이리 아름다운 곳인데...아마도 송어식당을 하다가 지금은 폐업을 한듯 어찌나 조용한지 벌들이 합창하는 소리가 들린다. 어제도 왔던 성대리.. 2022. 4. 18.
마라톤 절친부부와 보은 봄나들이~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오늘같은 날 흥얼거리고 싶은 노래다.   마라톤부부와 가는 봄이 아쉬워 다소 절기가 늦은 보은으로 "벚꽃엔딩"을 해봅니다.   그제 비오는 날 새벽 진분홍빛으로 물들었던 이 복사꽃 하루 한나절만에 이리 떨어지고 썰렁해보입니다.  요즘은 하루 한나절 모습이 달리 보인다. 새 힘이 솟는 것같고 잔치가 벌어지는 듯하다.  마라톤 절친 두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오리하우스에서 맛난 식사를 합니다.  식사후 바로 커피를 마시는 건 건강에도 좋지않단다. 그래?? 결국 또 한잔하며 내일을 기약합니다. See You Tomorrow~  16일(토) 오전.. 2022. 4. 17.
명암호수, 봄비 내리는 새벽 풍광 어제 오늘(4/14,목) 내리는 봄비로 벚꽃은 다 떨어지겠구나. 꽃비라도 맞고싶어 우산을 쓰고 명암호수로 향했다. 벚꽃 팝콘이라지? 벚꽃 절정일때는 참 대단하다. 화무십일홍이라지만 벚꽃은 3일정도 만개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렇게 푸릇푸릇 이파리가 나오는 모습도 또한 아름답다. 명암지라고도 불리는 명암호수, 한바퀴는 1.3Km정도 예전엔 참 고요하고 한적했는데 이제는 상가가 많이 들어서 예전 정취는 많이 없어졌다. 그래, 꽃비를 맞으러 왔다. 같은 연두라도 다르다. 황매화 조팝나무 복사꽃 겹벚꽃 이런 풍광을 보면 이양하의 신록예찬이 생각난다. 박물관옆 꽃피는 언덕이다. 우암산 기슭도 많은 상가가 들어서고있다. 이양하의 '신록예찬' 명수필을 오디오북으로 들으며 이리저리 신록을 즐긴다. 6시30분~8시 명암호.. 2022. 4. 15.
잘 두던 최 정,센코컵 세계여자 최강전에선 8강 탈락! 2022년들어 최정은 정말이지 최정답다. 지난 1월22일 호반 여자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초대 챔피언이 되었다. 지난해 11월, 12월 최정은 오유진에게 국수전, 기성전 2개의 타이틀을 잃었는데 오유진을 3:1로 꺾으며 '바둑여제' 로서의 자신의 위상를 다시 확인시킨 셈이다. 요즘은 더 잘 두고있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마지막에 3연승 피치를 올리며 팀을 포스트시즌 3위에 올려놓았다. 바둑리그 유일한 여자기사 최정은 전반기는 3승 4패였으나 후반기 6승 2패로 크게 활약했다. 특히 결정적인 고비에서 팀이 3대 2 승리를 거두는데 수훈을 세우며 타이젬을 3위로 끌어올렸다. 9승6패는 전체 45명의 KB리거 가운데 12위에 해당하는 준수한 성적. 결과도 좋았지만 내용은 더 훌륭했다. 후반기 .. 2022. 4. 11.
祖孫相面, 하준이 만나는 날... 오늘 이 녀석 보러가는 날, 이보다 더 흐뭇한 날 있으랴! 오늘이 태어난 지 46일째란다. 그간 사진과 동영상으로 수많이 보아왔는데 드뎌 할아버지와 손자와의 첫번째 만남 "조손상면"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오송~행신 KTX를 이용했다. 몸이 무거운 임산부도 있고 차량이 정체되면 큰일나니까... 집사람은 아들네 들어서기가 무섭게 칭얼거리는 손자에게 우유병을 들고 노련한 솜씨로... 금방 재우네요. 역시...ㅎㅎ 참 신기하다. 사진으로는 크게 보았는데 어쩜 이리 작냐...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한번 안아보고싶어도 어디 불편하게 할까봐 물끄러미 바라만 본다. 이 사진을 보니 어쩌면 한세대를 뛰어넘는 내아버지와 내 아들과의 만남처럼 보인다. ㅎㅎ 마침 오늘이 큰녀석 생일이다. 축하한다. 하준이는 어른들 생일파.. 2022. 4. 4.
고향다녀오니 힘이 나네! 고향가는 길은 부모님 뵈러가는 날이다. 돌아가신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꿈속에 어른거리는 걸 보면 분명 부모님은 늘 살아계시는 듯하다.  어제 비가 내리고 오늘 새벽 다소 싸늘하지만 공기가 맑고 봄꽃이 앞다투어 피어난다. 간만에 명암저수지까지 다녀왔다. 산소에서 제사를 모신다. 올해는 제관이 겨우 5명...코로나탓도 있지만 아들내외가 아들케어, 산부이고 동생들도 바쁘단다. 집사람은 조율이시 육거리 전을 말하지만 어렵게 시도한 제례 간소화!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싶지 않다. 부모님께서 제수가 너무나 단촐하다며 섭섭해하실까? 대신 더 큰 선물을 가져왔지요. 제일 큰 선물은 증손자입니다. 요즘 장수시대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생전에 증손자를 보시는데 돌아가신지 20년이 넘어서야...  무너진 광과 외양간 터에 텃.. 2022. 3. 28.
장인어르신이 돌아가셨네요 ㅠㅠ 2010년 어버이날 점심을 함께 먹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찍으시고 1년후 장모님이 돌아가셨습니다. ㅠㅠ 큰 사위왔다고 제수음식 포를 황태구이로 해주시고 새벽 눈을 뜨면 우루사 한알과 박카스를 따 주시던 장모님... 큰딸 시집보내고 신접살림 도맡아 손자 키워주시고 젖먹이 손자 등에 둘러업고 이른 새벽 남대문 상가까지... 우리집 큰일 있을적마다 오셔서 뒷바라지 해주셨지요. 장모님 돌아가시고는 처가에 가도 산소을 빙~둘러보고 잠을 안자고 그냥 나오게 되더군요. 장모님이 계셨더라면 이런저런 이야기해가며 묵었을텐데... 큰딸, 장모님 저승에 보내고 많은 날 서럽게 울었지요. 어느날 잠잘때 내 옆에 누운 사람이 집사람이 아닌 장모님? 소스라치게 놀라며 우리 장모님 떠올립니다. ㅎㅎ 그후 장인어르신은 큰아들내.. 2022. 3. 22.
경칩, 개구리 산란 울음소리 금요일 오전 복대근로자복지회관에서 산수화를 공부하고 오후엔 우암산둘레길을 걸었다. 황사 유입으로 하늘도 온통 뿌옇고 바람도 제법 강하게 불었다. 하지만 다랭이논에는 한 부부가 열심히 새농사를 준비하고있었다. 그런데 엄청난 합창소리가 멀리서도 들린다. 옳아. 이녀석들이 깨어났다보다. 살금살금 발걸음을 옮기며 동영상을 담아보았다. 그렇지. 내일이 바로 경칩이구나! 24절기 가운데 셋째로 맞이하는 날, 경칩(驚蟄)은 '일어나다'라는 경과 '겨울잠 자는 벌레'라는 뜻의 칩이 어울린 말이다. 곧 겨울잠 자는 벌레나 동물이 깨어나 꿈틀거린다는 뜻이다. 요즘 뭔가 붕~떠있다. 새벽마다 나가던 운동도 갖은 핑계를 대고 안 나가려하고 서예공부도 인문학공부도 예전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왜 이러지? 손자를 보고나서 들떠서 .. 2022. 3. 5.
孫,朴河俊이 세상에 나온지 보름되었네.ㅎㅎ 2022년 2월17일(목) 드뎌 박카스도 손자를 보았다. 아니 어떻게 내 자식을 날때보다 더 기쁘냐? 이게 나이탓인가? 아니면 이제야 인생에서 철(?)이 들어가는 건가? 아무튼 참 신나고 고마운 일이다. 지인들이 손주를 보면 카톡방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많이 올렸다. 그게 샘이 났는지 "앞으로 자랑하려면 벌금을 내고 자랑하라"고 시샘을 한 적이 있었다. 막상 내가 이렇게 되고보니 내가 말해놓은 원죄(?)가 있어서 폰에 프사로 올리기도 그렇고 자랑하기도 뭐해서 나 혼자 저장해두고 살금살금 도둑고양이처럼 들여다보며 웃음짓곤했다. 마음같아선 얼른 가보고싶지만 지금 코로나 오미크론이 점점 더 심해지니 가볼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행히 아들내외가 매일같이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주고있다.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보이는 .. 2022. 3. 4.
신진서 4연승으로 올해도 농심배 한국 우승!!! 한국, 중국, 일본의 '바둑 삼국지'인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작년에도 신진서가 5연승으로 우승하더니 올해도 4연승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9연승...와~ 외국기사 상대 28연승, 중국기사 상대 23연승이라...역쉬 "신공지능" 신진서, 참 대단하다. 22일(화) 미위팅과의 대국이 비디오 판독 끝에 재대국으로 결론나면서 다시 맞붙게 되었다. 신진서로서는 억울한 면도 있지만 쿨하게 받아들였다. 역쉬 신진서...통도 크고 다시 두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거겠지. 23일(수) 신진서가 중국 네번째 선수 미위팅 9단에게 21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신공지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신진서 9단이 완벽하게 판을 마무리했다. 중국기사 상대 공식대국 22연승중이다. 24일(목) 일본의 4번.. 2022. 2. 26.
LG배 기왕전,신진서 우승!! 2022년 세계바둑대회는 LG배 기왕전 결승전으로 시작되었다. 2월7일(월)부터 3번기,신진서(22)와 중국 양딩신(24,중국 랭킹4위)의 결승전에서 신진서가 2: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었다. 2월7일(월) 1국 10시 시작 ~ 16시20분 종료까지 신진서가 6시간동안 끌려다니다 마지막 20분을 이긴 바둑이었다. 승자 인터뷰에서 뭐가 잘못된 거라 알 수 없을만큼 양딩신은 아주 잘 두었는데 마지막 신진서의 노림(?)수에 실착을 범하고 말았다. 초반엔 양딩신이 강하고 후반엔 신진서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9일(수) 2국 초반부터 중반까지 신진서가 술술 풀어나가는 듯했지만 좌변 접전에서 바둑이 복잡해져서 형세는 오리무중이 되었다. 나중엔 거대한 대마가 왔다갔.. 2022. 2. 9.
[아들에게]올해 설날은 雪날이네~ 아들!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않으니 일상처럼 운동하러 나왔다. 간밤에 눈이 살짝 내렸네.남들이 걷지않은 길을 일부러 찾아 걷는다. 특히 잔디밭 눈위를 걷는 느낌이 참 좋다. 어쩜 이리 푹신할까?거의 매일아침 운동하러 오는 금천배수지다. 그런데 지금은 한 명도 없네. 그도 그럴 것이 설날 아침에 누가 이곳으로 운동하러 오겠는가? 아빠가 별난거지. ㅋㅋ설날 아침을 달랑 둘이 맞이하는 것도 처음인 것같다. 너네는 보름후 출산이고 상*네는 쌍둥이 임산부이니 무리하면 안되어 각자 집에서 쉬기로 했지. 나는 떡국, 엄마는 부침개와 잡채를 데워먹었다.  불과 2년전만해도 이리 종갓집 차례상을 차리고 분주한 설명절을 보내곤 했잖니? 사람들 모이지마라는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며느리얻으며 나도 싫은 제례문화, 너희들.. 2022. 2. 2.
호반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최정 우승! 결국 결승전은 랭킹 1,2위 최정 vs. 오유진 여자 최초로 5번기다. 정말이지 여자바둑 최고의 이벤트이다. 지난해 11월, 12월 최정은 오유진에게 국수전, 기성전 2개의 타이틀을 잃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바둑여제' '최정은 최정이다' '국내랭킹 1위'(98개월째) 임을 다시 입증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1차전 1월17일(월) 최정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불계승 2차전 18일(화) 최정 불계승 2승, 오유진을 막판으로 몰고가... 3차전 21일(금) 오유진 259수끝에 불계승, 역전의 발판 마련 4차전 28일(금) 최정이 중반 싸움에서 앞서며 불계승,3승1패로 우승 [현재 여자바둑 타이틀] 최 정...IBK배 여자바둑마스터스, 오청원배 국제대회, 호반여자최고기사 초대우.. 2022. 1. 29.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 역쉬 최정은 최정! 2021년 신설된 호반배 여자최고기사 결정전...초대 챔피언은 누가될까? 지난해 9월부터 8명이 본선 풀리그를 거쳐 최정이 6승1패, 오유진이 5승2패로 1,2위로 결정전에 진출했고 드뎌 오늘부터 랭킹 1,2위 최정 vs. 오유진 여자 최초로 5번기다. 정말이지 여자바둑 최고의 이벤트이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지난 11월, 12월 바둑여제 최정은 오유진에게 국수전, 기성전 2개의 타이틀을 잃었는데 이번에야말로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근 여자바둑은 부동의 최정 독주체제에서 오유진선수의 2관왕과 '난설헌배' 초대 챔피언 조승아 선수의 선전으로 여자바둑이 참 재미있어졌다. 드뎌 시작되었다! 1차전 1월17일(월) 13시~ 최정이 오유진에게 154수 만에 백으로 불계.. 2022. 1. 28.
농심배 韓中바둑슈퍼매치-최정 3승으로 한국 우승! 한중 양국서 60대, 40대, 20대 3명씩 출전해 상대국 선수 3명과 총 9국을 두었는데 한국이 중국을 5: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6000만원(한국), 준우승 3000만원(중국)의 팀 상금 외에 3승자(최정)에겐 전승 상금 500만원이 별도 지급되었다. 양국 선수 진용도 절묘하다. 한국은 조훈현(69), 이창호(47), 최정(26) 9단, 중국은 류샤오광(62), 창하오(46) 9단과 위즈잉(25) 7단이 출전했다. 전설적 고참 4명에 여성 바둑 현역 ‘투톱’을 한데 묶어 ‘클래식’을 완성했다. 국가 간 승부에만 그치지 않고 신구(新舊) 대결, 남녀 대결 결과까지 비교할 수 있는 구성이다. [대국 결과] 5승4패다. 5승 중 최정이 3승, 조훈현과 이창호 1승2패... 중국은 창하오와 위즈.. 2022. 1. 12.
2022년 새해 일출, 오창 목령산~ 또 새로운 해(New Year)를 맞이합니다. 새해는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란다. 지난 2년 코로나로 찌들었지만 새해만큼은 우리집안에도 호랑이 새끼들이 태어나는 만큼 새 해(New Sun)를 힘차게  맞이하고 싶어 새해 일출을 보러 나섰다. 박카스가 만난 최고로 강건하고 부지런한 두 마라톤 동갑내기 친구를 따라 나섰다. 박카스도 부지런?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고兄은 매일 새벽 최근 엄동설한에도 부부가 함께 산성을 오르고 이兄은 객지에서 혼자서도 새벽을 가르며 당진 신평뜰을 뛴다. 정말이지 두 친구는 박카스에겐 늘 귀감이다.     '두 친구가 나설때 얼릉 따라 나서야지...' 6시30분에 만나 깜깜한 오창뜰을 달려  7시 오창공원묘지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아직 어두컴컴하고 영하 10도의 쌀.. 2022. 1. 1.
Time to say Goodbye, 2021 Year~ 또 한 해가 흘러간다. 2020년 1월말에 시작된 코로나19는 2021년도 일년내내 코로나가 창궐했다. 코로나 백신을 1차, 2차, 3차까지 접종해보았지만 계속되는 변종과 돌파감염으로 속수 무책이었다. 만남도 부담되고 마스크가 일상의 패션이 되어 늘 답답하고 갑갑했다.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여행과 산악회산행도 막힐 만큼 바깥나들이가 힘들었던 해였다.  오늘 2021년을 보내는 날...이제 안녕이라고 말할 시간이야(It's time to say Goodbye). 오늘 만큼은 이 노래 다시 듣고싶다. 안드리아 보첼리를 월드스타로 만들었던 이 곡...https://youtu.be/g3ENX3aHlqU  이 재앙속에서도 세월은 속절없이 흐르고있다. 그 아까운 시간 덧없이 보낼 수 없어 산문집을 내고 문인화 개.. 2022. 1. 1.
조촐한 동생 회갑연~ 저녁 섬섬옥수 한정식집에서 동생의 회갑연을 갖었다. 요즘 누가 회갑을 하느냐지만 그래도 동생네에게 파티를 열어주고싶었다.  4남매가 모여 함께 했으면 좋겠지만 워낙 코로나가 극성을 부려 사적모임 최대 4명이니 대표 4인으로 조촐한 파티를 갖었다. 참 세월 빠르다. 1992년2월 조치원 놀이터식당에서 부모님 회갑연이다. 한세대라고하는 30년이 흘러갔다.  내나이 37살에 부모님 회갑연을 치뤘는데 지금 큰애가 37이다. 어르신들은 당숙모님만 계시고 다들 돌아가셨다. 동생이 회갑을 맞으니 우리는 60대 중반을 넘기고있다. 대충 살기에는 참으로 아까운 시간이다.  우리남매 성금을 전달하고있다. ㅎㅎ "둘이 여행이나 다녀오렴." 평생 직장을 다니면서도 열심히 뒷바라지해준 제수씨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집사람에게.. 2021.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