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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문학동네146

행복한 사람은 단순하게 삽니다 진정한 행복은 단순한 삶에서 나온다. -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하자 집안이 정리정돈이 되어 있어야한다. 정리정돈하는 습관으로 집도 사람도 건강하게 나이들면 청소하기가 싫어진다. 난잡한 물건이 많으면 의욕 에너지가 소모된다. - 시간 사용법 끌어안고만 있다가 어중간하게 끝내지마라 바로 바로 해결하자 시간을 의미있게 사용하자 일상을 바라보는 습관을 바꾸어보자 - 돈을 잘 쓰는 법 돈을 모으려하지말고 돈을 잘 쓰려고하라 돈이 없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다. 만족할 줄 알아야한다. 돈 욕심은 끝이 없다 돈보다 마음이 채워져있어야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자 절약하려하지말고 낭비를 하지말자 구두쇠아니라 합리적, 자발적 가난 - 매일 제대로 살아간다 깨끗하게 깔끔하게 하고 다닌다 사용한 물건은 제때 제.. 2024. 4. 6.
시인 김광섭의 '저녁에'(feat.화가 김환기) 친구가 카톡을 보내주었는데 쭉~읽다보니 김광섭의 '저녁에' 라는 시가 있었다. 어라! 이거 유심초가 부른 노래 가사 아닌가? 저녁에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유심초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처음 들었을때도 가사말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https://youtu.be/EBQzMrr3fBw?si=8XK8JhtmKC-EJZFG 그렇게 시작한 시인 김광섭 탐구~ 시인 김광섭...창씨개명 반대와 반일 사상으로 일제 말기 옥고를 치뤘고 많은 창작 시집을 내셨구나. 성북동 비둘기 [시인 김광섭과 화가.. 2024. 2. 5.
평생 친구 박상화! 10권이나 책을 낸 베테랑 작가였네! 어제 친구가 번역한 책을 우편으로 받았다. "초딩친구이자 고딩친구 그리고 지끔껏 친구이니 평생친구! 맞다!!" ㅎㅎ 그런데 「루친데」 소설도 처음이고 소설가 프리드리히 슐레겔도 금시초문이었다. 그는 바이마르 고전주의와 함께 독일의 가장 찬란한 문화적 시기를 대표하는 낭만주의의 초석을 놓은 문인이자 역사가, 철학자였다. 하지만 옮긴이의 프로필은 화려했다. 와~ 친구! 대단해!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귄터 그라스와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창고등학교 교사, 서강대학교 강사, 경기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독일 현대 소설의 경향』(공저) 등이, 옮긴 책으로 『유다의 재판』 『꼬마 수달 박사』 『초끈의 울림』 『카오스와 카오스의 질서』 등.. 2024. 2. 3.
[詩 필사]여백, 순한 사람이 좋아요, 눈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여백 / 도종환 언덕 위에 줄어진 선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 나무 뒤에서 말없이 나무들을 받아 안고 있는 여백 때문이다 나뭇가지들이 살아온 길과 세세한 잔가지 하나하나의 흔들림까지 다 보여주는 넉넉한 허공 때문이다 빽빽한 숲에서는 보이지 않는 나뭇가지들끼리의 균형 가장 자연스럽게 뻗어 있는 생명의 손가락을 일일이 쓰다듬어주고 있는 빈 하늘 때문이다 여백이 없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다 비어 있는 곳이 없는 사람은 아름답지 않다 여백을 가장 든든한 배경으로 삼을줄 모르는 사람은 순한 사람이 좋아요 순한 사람이 좋아요 잔정은 많고 말수는 적은 사람 부끄럼에 가끔은 볼이 발개지는 눈매엔 이따금 이슬이 어리고 가만히 한숨을 숨기는 그런 사람이 좋아 오랜만에 만나고도 선뜻 밥값을 계산해 주는 그런 사람이 좋아 - 안윤.. 2024. 1. 23.
절친의 모친상을 보며 '죽음도 축복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야 당연히 축복이다. 하지만 죽음도 과연 축복이 될 수 있을까? 어제 찾아간 절친의 모친상 장지는 축복처럼 보였다. 장례 사진은 담지않는 것이 보통인데 오늘 장례는 '죽음도 축복이다'란 생각에 올려본다. "친구, 아버님 어머님 천수를 다하신 복많은 분들이야. 4년전 아버님 장례때... 때마침 꽃피는 4월, 빨갛게 핀 홍도화 꽃길로 올라가셨다고 말했지." "오늘은 흐렸던 날도 개이고 오늘 이 곳에 온 친구들은 풍수지리를 아는지 참 명당자리라고 하네. 좌우에 산이 있고 저 들판엔 의료의 메카로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미래를 보실 수 있으니 말이야." "친구, 그간 수고많았네. 최근 몇년 부모님 병상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늘 노심초사 전전긍긍해야했고 종종 부모님 소식에 급히 달려가야했으니..... 2024. 1. 21.
12월의 시(詩)로 겨울을 시작합니다 어제 11월 달력을 떼어내니 달랑 한장 남아있다. '또 한해가 가는구나' 아쉬움이 가득하다. 그래도 아직 한달이나 남아있으니 그간 베풀어주신 사랑에 고마워하고 올 한해 마무리 잘 해봐야겠다. 겨울에 접어든다는 12월... 시인들은 뭐라고 노래했을까 찾아봅니다. 12월의 시 - 이해인/수녀, 시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요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담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 2023. 12. 1.
『거짓말쟁이와 모나리자』레오나르도는 왜 하필 이 여인을? 신비에 쌓인 걸작 '모나리자'를 둘러싼 수수께끼 사람들은 묻는다. 왜, 도대체 왜일까? 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탈리아의 공작들과 공작부인들, 그리고 프랑스의 국왕까지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간청하는 마당에 하필이면 별 볼일 없는 피렌체 상인의 두 번째 부인에게 초상화를 그려 준 걸까? 그 대답은 살라이한테 있다. - 본문 중에서 살라이는 깨달았다. 베아트리체가 살아있다면 바로 그 여인과 같은 모습이리라는 것을. 이 여인은 자신이 예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 사람이었다. 이 여인은 자신을 인정함으로써 깊고 은은한 아름다움을 갖게 된 사람이었다. 머리속의 잣대로, 오직 자신의 잣대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듯한 표정의 여인, 기쁨을 주는 법과 고통을 주는 법을 아.. 2023. 9. 21.
퇴계 이황의 매화梅花 詩 두편(feat.두향이) 퇴계 이황의 매화 시 2편 一樹庭梅雪滿枝(일수정매설만지) 뜰앞에 매화나무 가지 가득 눈꽃 피니 風塵湖海夢差池(풍진호해몽차지) 풍진의 세상살이 꿈마저 어지럽네 玉堂坐對春宵月(옥당좌대춘소월) 옥당에 홀로 앉아 봄밤의 달을 보며 鴻雁聲中有所思(홍안성중유소사) 기러기 슬피 울 제 생각마다 산란하네 - 퇴계 이황의 "매화시첩"중에서-- 퇴계 이황이 두향에게 보낸 시-壬子正月立春(임자년(1552년) 정월 초이틀 입춘) 黃卷中間對聖賢(황권중간대성현) 누렇게 바랜 옛 책 속에서 성현을 대하며 虛明一室坐超然(허명일실좌초연) 비어 있는 방안에 초연히 앉았노라 梅窓又見春消息(매창우견춘소식) 매화 핀 창가에서 봄소식을 다시 보니 莫向瑤琴嘆絶絃(막향요금탄절현) 거문고줄 끊어졌다 탄식하지 않으리 [전해내려오는 퇴계 이황선생과 기.. 2023. 3. 17.
봄꽃을 기다리며, 시詩 '2월과 3월' 2월을 시작하며 오세영님의 '2월'이라는 시詩를 올렸었다. '벌써' 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듯하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 - - - - 그런데 벌써 2월이 다가고 모레 3월을 맞이하네 . 요맘때 딱 어울리는 시詩를 올려봅니다. 2월과 3월 신복순​ 봄을 빨리 맞으라고 2월은 숫자 몇 개를 슬쩍 뺐다.​ ​ ​ 봄꽃이 더 많이 피라고 3월은 숫자를 꽉 채웠다.​ ​ 베란다에 긴기아난이 꽃대를 한껏 내밀고있다. 성급한 마음에 화원에서 화분을 하나 샀다. 과연 '향기의 여왕'답다. 머지않아 산수유마을도 노랗게 물들겠지... 2023. 2. 27.
2월 시작하며(feat. 시집 「창가에 서서」) 세상에나...벌써 1월의 마지막 날이다. 새해 들어 한 것이 뭐 있다고? 우리나라는 설을 2번 쇠다보니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인사하다가 한달을 보낸다. 게다가 춥다고 서실 방학하니 공부안하고 놀던 학창시절 방학보내듯 했다. 앞으론 덕정거사가 보내준 법문읽고 새벽뉴스듣고 6시15분쯤 운동하러가야겠다. 오늘 -5.5도 아직도 춥네요. 새벽에 1시간쯤 걷고 30분쯤 운동기구에 매달린다. 돈의 유혹(?) 빠졌나? 지인이 강추한다. "투자하세요. 하루만 넣어두어도 돈이 생긴다니까요?" 계좌개설에 종일 매달리다시피했다. 그러면서 배운다. "세상에 안되는 일은 없다. 몰라서 그렇지..." 친구의 소포가 와 있었다. 박카스 수필집을 보내주었더니 이리 보내준 것이다. 메세지 속 친구의 마음도 참 따사롭다. 딸과 엄.. 2023. 2. 1.
책 읽어주는 싸이트, '책읽는 다락방J'에 꽂혀있지요~ 유튜브에서 책을 읽어주는 싸이트가 많고많지만 요즘 난 책읽는 다락방J에 다시 꽂혔다. 부드러운 음성의 J 아저씨~정말로 편하게 잘 듣고있다. 정말이지 참 고맙습니다~ 워낙 새벽형 인간이고 노령(?)인지라 새벽 잠이 없다. 10시 취침하면 2시쯤이면 잠이 깨고 그 이후로는 자는건지 깨어있는 건지...이럴때 책을 펼치고 읽으면 더 좋겠지만 눈도 침침해지고 하품만 나오고 얼마못가 손에서 책을 내려놓게된다. 잠은 잠대로 안오고... 누워서 눈을 감고 책읽어주는 다락방J을 들으면 어느새 다시 잠에 빠져든다. 한참 자다보면 그 다음편이 진행되고있다. ㅎㅎ [이전 포스팅] 언택트 심리학... 참 재미있네요. 자기 돌봄은 잠시도 생각이 끊어지지 않는 내 마음이 엉뚱한 곳으로 달아나 나를 괴롭히지 않도록 하는 것에서 시.. 2023. 1. 12.
포도 관련 시&노래 포도하면 학창시절 열심히 외워가며 공부한 이육사님의 청포도가 떠오른다. 일제 강점기에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서 강렬한 민족의식을 갖추고 있던 이육사는 일찍부터 각종 독립운동단체에 가담하여 항일투쟁의 불꽃을 피웠고, 생애 후반에는 총칼 대신 문학으로 일제에 저항했던 애국지사였다.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 익어 가는 계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시 낭송 들어봅니다. https://yo.. 2022. 12. 23.
하필... 하필 최민자 수필집 「사이에 대하여」 목련꽃이 찬비에 젖고 있다. 겨우내 이날만을 기다려 왔건만 하필이면 때맞추어 비가 내린다. 17년동안 땅속에서 절치부심한 매미가 이제 막 지상으로 기어오르려 할때 하필이면 그 구간이 콜타르 공사로 막혀 버리거나, 느닷없이 날아온 축구공에서 하필이면 내 앞니가 부러져 버린 일 같은, 사는 동안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불운, 피하고 싶은 경우의 수를 하필(何必)이라 하필(下筆)한다. ... 야심 차게 공연을 준비했는데 하필이면 코로나로 관객을 만나지 못한 불운이니 오매불망 연연하는 사람의 편지를 막 펼쳐 읽으려는 찰나 하필이면 꿈에서 깨어 버리는 허망함 같은 것, 신이 서명하고 싶지 않을때 쓰는 가명이 우연이라면 신이 변명하고 싶을 때 쓰는 핑계가 하필일 것이다. 하필이란.. 2022. 11. 23.
이종대 시인 수필집 '안고 업고 웃고' 발간 박카스친구이자 고딩동기회 문학사랑방 '구인회' 멤버이기도 한 이종대시인이 3번째 시집에 이어 이번에는 수필집을 출간했다. '안고 업고 웃고' 이친구는 지난 12년간 충청매일신문에 연재했던 칼럼 중에서 선별하여 수필집을 엮었단다. 이 친구는 이미 3권의 시집을 출판한 적이 있다. 2002. [어머니의 새벽] 2012. [뒤로 걷기] 2021. [꽃에게 전화를 걸다] 고딩동기회 카페에는 이렇게 올렸다. https://cafe.daum.net/cj48/6xd/7407?svc=cafeapi [축] 이종대 친구 첫 수필집 출간~ 우리친구 이종대시인이 3번째 시집에 이어 이번에는 수필집을 출간했습니다. '안고 업고 웃고' 이친구는 지난 12년간 충청매일신문에 연재했던 칼럼 중에서 선별하여 수필집을 엮었다고 합니 c.. 2022. 11. 7.
다독다讀, 이정록 詩人 김은숙 시인 미디어카페 다독다독... 8월11일(목) 오후5시 그럴때가 있다 - 이정록 시인 그럴 때가 있다 - 이정록 매끄러운 길인데 핸들이 덜컹할 때가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 눈물로 제 발등을 찍을 때다. 탁자에 놓인 소주잔이 지 혼자 떨릴 때가 있다. 총소리 잦아든 어딘가에서 오래도록 노을을 바라보던 젖은 눈망울이 어린 입술을 깨물며 가슴을 칠 때다. 그럴 때가 있다. 한숨 주머니를 터트리려고 가슴을 치다가, 가만 돌주먹을 내려놓는다. 어딘가에서 사나흘 만에 젖을 빨다가 막 잠이 든 아기가 깨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촛불이 깜박, 까만 심지를 보여주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가 있다. 순간, 아득히 먼 곳에 불씨를 건네주고 온 거다. ㅡ 시집『그럴 때가 있다』(창작과비평사, 2022) 꼬마 선생님.. 2022. 8. 11.
서산대사의 해탈시(解脫詩) 중딩친구들과의 채팅방에 서산대사의 해탈시라며 동영상이 올라왔다. 설마 임진왜란때 나라를 구한 승병대장 서산대사께서 이런 해탈시를 쓰셨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검색해보니 이리 나오네요. BTN 불교방송 정목스님의 목소리로 전문을 들어봅니다. https://youtu.be/2qx3IDQnv7E 서산대사 진영, 진영은 승려의 모습을 그린 일종의 초상화로 대상 인물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정으로 그려진다. 서산대사는 전국 사찰에 격문을 돌리니 처영(處英)은 전라도 지리산에서 궐기하여 휘하들을 통솔하고 권율(權慄)장군 휘하에 들어가 활동하고, 서산대사의 제자인 사명대사 유정은 금강산에서 궐기하여 1,000여명의 승군을 모아 평양으로 출전하였고, 서산대사도 1,500여명의 승군을 모아 명나라 지원군과 협력하여 평양을 .. 2022. 7. 29.
[책방통통] 김은숙 시집 낭독회 책나눔 프로그램 책방通通과 미디어북카페 다독다讀을 운영하시는 김은숙시인...오늘은 본인 시집 '그렇게 많은 날이 갔다' 낭독회가 펼쳐졌다. 금천동 '꿈꾸는 책방'과 '상생충BOOK협의회'가 함께 준비하고 정민평론가가 진행을 대신 맡았다. 운집...구름처럼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다. 김시인님이 평소 열정으로 살아오고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왔음을 말해준다. 김은숙 시인은... '아름다운 소멸' '손길' '부끄럼주의보'등 5권의 시집과 '갈참나무 숲으로'를 펴냈다. "김시인님, 글씨도 시만큼 정교하시네요." ㅎㅎ 시인의 말... 상생충BOOK...인터넷 거래말고 동네책방을 이용하라. 마음만 전한다보다는 손길, 발길만들어가며 살아가야... 김은숙시인님은 '밥 잘 사주는 누나!' ㅎㅎ 시 '입동 채비.. 2022. 7. 20.
권희돈시집「무심천의 노래」북 콘서트 김은숙시인이 진행하는 책방통통...22.6.21(화) 저녁 꿈꾸는 책방에서 권희돈 교수님의 「무심천의 노래」 낭독회로 펼쳐졌다. 어라? 이 캐릭터...ㅋㅋ 「첫날」「아버지의 돋보기」...몇년전 교수님과 수필반에서 함께 읽어본 시였었지. 이제 인생도 시도 어렴풋이 보인다는 이 겸손함이란...ㅎㅎ 무심천 연작시다! 총 74편... Q:무심천에 대한 연작시를 쓰게된 동기는? 무심천이 끊임없이 흐른다. 무심천은 신이 만든 서정시이고 시가 주는 마음의 서비스이다. Q:선생님에게 시란? 두마디만 있는 엄지손가락이다. 시를 읽고 쓰는 것이 제일 좋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니까. 앞으로는 은유(metaphor)넘어 상징의 시를 써보고 싶다. 브들레르 '악의 꽃'처럼... 교수님이 전하신다. "낮은 눈으로 읽어주세요." .. 2022. 6. 23.
허당? 그 의미는?? 카톡방에 '허당(虛堂)이라는 말이 소개되었다. 허당? 무슨 뜻이지? "그거 허당이었어." 이런 말을 가끔 쓰는데...아마도 노력해보았는데 별 효과가 없었다? 이런 의미겠지. 그런데 국어사전을 찾아보니...'허당'...땅바닥이 움푹 패어서 다니다가 빠지기 쉬운 곳. 예) 학교와 장터로 길이 갈리는 한길에서 수정이는 커다란 '허당'을 발견하고 걸음을 늦췄다. 어라? 이런 말은 처음 들어보았네. 그런데 내가 알고있는 의미의 '허당'은? Naver 국어사전 1. 단어의 뜻풀이 : 진지하지 않고 철이 없는 사람을 나타낼 때 쓰이는 충청도 사투리이다. 2. 허당 허사(虛事). (명사) (같은 말),헛일(보람을 얻지 못하고 쓸데없이 한 노력).공사(空事), 도사(徒事), 허사(虛... "그거 말짱 허당이었어." "말.. 2022. 6. 22.
[다독다독] 설운 일 덜 생각하고 - 문동만 시인 김은숙 시인의 미디어 북카페 다독다독... 6월3일(금) 오후3시 설운 일 덜 생각하고 시인 문동만님... 저자 : 문동만 1969년 충남 보령 출생. 시집으로 『그네』 『구르는 잠』 등이 있으며 산문집 『가만히 두는 아름다움』을 펴냈다. 제1회 박영근작품상을 수상했다. 설운 일 덜 생각하고 엄마 콩밭도 없는 세상으로 가셨으나 완두콩 남겨두고 가셨네 나는 살 빠져나간 콩밥을 지었네 맛있게 먹고 설운 일 덜 생각하며 풋콩처럼 살아라 달랠 길 없는 언덕 길 / 문동만 젊은 부부가 갓난아기 업고 산동네 언덕길을 오르고 있다 사내는 어디론가 막막하고 시무룩한 통화를 하고 있고 아이는 보채고 물방울 원피스 입은 엄마는 어찌할지 모르겠는 눈빛을 돌려 아기를 달래고 있다 언덕길이란 달랠 길밖에는 없는 길이라는 듯 언.. 2022. 6. 3.
용암동 장미터널 시화전 해마다 5월말이면 이런 풍광을 연출하는 용암천...올해도 예외는 없었다. 코로나에도 요즘 가뭄에도 이리 꽃을 피우니 참 신기하기도하다. 새벽마다 산책코스를 바꾸는 박카스, 요즘엔 이 천을 따라 오고간다. 자연이 주는 혜택이 가장 클 때가 신록이라면 꽃이 주는 혜택이 가장 클 때는 장미와 금계국이 만발할때가 아닌가 싶다. 고딩친구 문학사랑방 구인회 단톡방에 사진을 올렸더니 신청호시인은 "붉은 정열이 흩날리는 용암천, 장미!너를 볼때마다 심장이 요동쳐 진정이 안돼."라 읊었다. 점심때 맛짱친구가 찾아왔길래 이곳으로 안내했다. "친구야, 내생애 가장 젊은 날, 한방 박고가자구." 이번 선거 2번 찍으라는 게 아니라 내인생의 승리자 V가 되라는...ㅋㅋ 장미터널....분명 꽃이 그냥 피는 것은 아닐진대 수고하시.. 2022. 5. 24.
[책방통통]윤송현 & 정민 북콘서트 화요일 저녁 7시 김은숙시인과 함께하는 책방 통통... 이번주는 『모든 _것은 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의 저자 윤송현작가님의 북콘서트다. 모든_것은 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 북육럽 도서관과 복지국가의 비밀 윤송현 작가 이윽고 북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참석자는 적었지만 오고간 이야기는 오히려 더 많았다. 도서관의 역할 : 보통시민이 기본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 도서관의 현주소 ; 리터러시(literacy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가 줄고있다. 독후감대신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라! 앞으로 도서관 활용방안 ; 도서관에 가면 으례히 조용히 해라! 침묵은 금이다! 너무나 경직되어있다. 열린도서관, 민주시민교육 더불어사는 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 도서관은 우리 사회가 복지국가로 나아가는데 핵심적인 역.. 2022. 5. 11.
신영순 시집 「천국에 없는 꽃」낭독회 코로나19로 주춤하며 간만에 동네책방 꿈꾸는 책방을 찾았다. 오늘저녁 김은숙시인과 함께하는 책방 통통에서는 신영순 시집 낭독회가 있는 날이다. 퇴임하던 해 금천동 주민센터가 운영하는 시창작반에 신시인님이 지도강사로 계셨다. 매주 금요일 오전 회원님들의 작품을 일일이 살펴보시며 늘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던 자상한 모습의 문학시간이었는데 오늘 다시 시인님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시인님은 이번에 4번째로 '천국에 없는 꽃' 시집을 내셨단다.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고 1994년 월간 《포스트모던》 한국문학예술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 『늦은 안부』, 『달을 품다』, 『푸른 도서관』을 냈으며, 제6회 청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실 이 시집을 작년 12월말에 선생님으로부터 우편으로 받았는데 책장만 넘겨보고.. 2022. 4. 27.
[시]개화 전야 -황애숙 개화 전야 - 황애숙 ​ ​벚꽃이 언제 피는지 어떻게 피는지 본 사람은 동맹 개화 거사 그 전날 밤 편히 잠들지 못한다 ​ 옥수수 껍질 벗고 하얀 강냉이 구름처럼 터져 나온 것 본 사람은 펑! 소리 나기 전 숨죽이던 그때처럼 ​ 한껏 부푼 봉오리들 하얗게 피어날 내일을 생각하면 이 밤 오소소 귀를 막으려 할 것이다 ​ 천지에 번질 함성에 진저리를 칠 것이다 시인은 하이데거 철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강단에서 철학을 강의해 온 철학자이다. 또한 그 세월만큼 시를 꿈꾸고 시를 써 왔다. 홀로 묵혀 두고 삭혀둔 시편들을 모아 시집을 엮었다. 시인이 자신의 생애를 털어 자아낸 한 권의 시집 ‘시간 이야기’. 시간은 둥글다 거대한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흘러내렸다 어느 손의 힘인가 어느 손의 뜻인가 천천히 되돌아 다.. 2022. 3. 25.
[책방통통]유고시인 조원진 북콘서트 '김은숙시인과 함께 하는 책방통통' 오늘은 작고한 시인의 유고시집을 가지고 진행한다. 엊그제 시인의 2주기 제를 올리고 오늘 꿈꾸는 책방에서 북콘서트를 갖는단다. 고인을 추모하는 참 의미있는 행사다. 아름다운 서정으로 삶의 애환을 진솔하게 노래하며 충북 문단을 견인했던 조원진 시인의 유고시집. 타계 1주기를 맞아 유고 90여 편을 모아 묶었다. 동네 책방 '꿈꾸는 책방' 박카스에게는 '참새와 방앗간'이다. 이날 고인의 남매, 지인들, 충북지역작가들과 함께 했다. 조원진 1956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났다. 2000년 제7회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공모에서 시 「그해 겨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충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 시집 『기러기 부리에 묻어온 겨울』을 펴냈다. 2020년 3월 .. 2022. 3. 16.
봄 바람난 년들-시인 권나현 오늘 카톡방에서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참 재미있는 시를 접합니다. 봄 바람난 년들 시인 권나현 보소! 자네도 들었는가? 기어이 아랫말 매화년이 바람이 났다네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조리 궁딩이를 들썩 대는디 고추장초보다 매운 겨울살이를 잘 견딘다 싶더만 남녁에서 온 수상한 바람넘이 귓가에 속삭댕께 안 넘어갈 재주가 있당가? 아이고~ 말도 마소! 어디 매화년 뿐이것소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조리 궁딩이를 들썩 대는디 아랫말은 난리가 났당께요 키만 삐쩡큰 목련부터 대그빡 피도 안마른 제비꽃 년들 까정 난리도 아녀라 워매 워매 ~쩌그 진달래 년 주딩이 좀보소? 삘겋게 루즈까정 칠했네 워째야 쓰까이~ 참말로 수상한 시절이여 여그 저그 온 천지가 난리도 아니구만 그려 ~워쩔수 없제 잡는다고 되것어 말린다고 되것어 암.. 2022. 3. 8.
문학속에 핀 '동백꽃' 겨울철 눈속에서 꽃을 피워 동백(冬柏)이라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꽃은 붉은색이지만, 흰색이나 분홍색 꽃도 있다. 아름다운 꽃 때문에 원산지인 동북아시아에서 오래전부터 사랑받았다. 대나무·소나무·매화나무를 세한삼우(歲寒三友, 추운 겨울철의 세 친구)라 하듯이, 다른 식물이 모두 지고 난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추운 겨울에도 정답게 만날 수 있는 친구에 빗대어 세한지우(歲寒之友)라 부르기도 했다. 김유정의 '동백꽃' 마지막 부분 ‘나’와 점순이 동백꽃 속에 파묻히면서 화해가 이루어지다. 울고 있는 ‘나’에게 점순이 이 담부터 안 그럴테냐며 확답을 받고 닭 죽은 건 이르지 않겠다며 약속을 한다. 그러곤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산기슭에 소복히 깔린 노란 동백꽃의 향긋한.. 2022. 2. 14.
나는 죽을때 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 이근후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살면서 중요한 말은 "Here & Now"이다. 나는 의대교수였다. 79세의 노인이다.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15만명의 환자를 돌보고 학생 들을 가르쳐 왔다. 퇴직 후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당뇨병, 고혈압, 통풍, 허리디스크, 관상동맥협착, 담석 등 일곱 가지 중병과 고달픈 스트레스를 벗삼아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있다. 한쪽 눈으로도 아침이면 해를 볼수 있고, 밤이 되면 별을 볼수 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에 햇살을 느낄 수 있고,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품을 수 있다. 남의 아픔을 아파해 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다. 세상을 원망할 시간이 없다. 지팡이 짚고 가끔 집밖으로 산책을 했다. 한쪽 눈이지만 보이는 것.. 2022. 2. 11.
책 읽어주는 유튜버, '아크나' 아크나? 아낌없이 크는 나무, 아크나! 2022. 2. 9.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2022 임인년 새해를 맞으며 이 시가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그러다가 어느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라 80세에 시집 낸 유안진 "터무니없이 나이만 먹었어" 등단 56년, 18번째 시집이란다. 2022.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