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수첩/교단단상58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취임식에 참석하며... 영광스럽게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취임식에 초대받았다. "윤건영 교육감님! 취임을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하정혜 선생님~ 두분이 부부인줄 뒤늦게 알게되어 미안하구요 ㅋㅋ 이번 선거에 나름 열심히 뛰었어요." ㅎㅎ 퇴임후 처음으로 산남동 충북교육청을 찾았다. 아직 시간이 있어 이곳저곳 교육청을 둘러본다. 와~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을 보라! 오늘이 7월의 첫날~ 이번 지방선거로 당선된 분들이 새로이 업무를 시작하는 날이다. 얼마나 설레이고 기대에 찬 날인가? 취임식장에 들어왔다. 식전행사에 출연하는 충북예술고 학생들이 리허설중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의 판도가 많이 바뀌어졌다. 충청북도도 보수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었다. 다행스럽게도 보수후보가 단일화를 이루어 3선을 노리는 진보교육감을 이겨냈다. 단일.. 2022. 7. 2. 산남 옛 제자들을 만나네(20.6/3,수) 매주 수요일 다니는 대청호 오백길을 취소합니다. 단양2박3일에 다움 블로그 개편으로 포스팅이 어려워져 밤잠을 설쳤더니 종일 무척이나 피곤했고 아침운동나갔다가 졸려서 벤치에서 눈을 붙였네요. 그래도 산에 못간 대신 공부를 해야겠노라고 서실에 나가 대나무 그려보지만... 열공하는 사이 옛제자한테 카톡이 오네요. 선생님과 찍은 사진이라고... 허허 그렇군. 산남에서 있을 적 연락닿는 또 한 제자가 있는데... 영어말하기대회때 박카스를 흥분(?)시켰던... 이름이 뭐더라? 김씨부터... 뒤져야했지요. 아~ 정말이지, 산남5년이 내 평생 교단의 최고봉이었지. 반기문 경시대회, 말하기대회, 에세이대회, 퀴즈대회, 팝송대회 등등 학생들에게 여러 스펙쌓아주려 노력했었지.ㅎㅎ 용케 찾았더니 반가운가 답장도 금방금방 옵니.. 2020. 6. 4. 겨울방학 보충, 큰산을 넘어왔네(18.1/19,금) 명문고 괴*고 겨울방학 방과후학교 ...10일간 52시간이라는 큰(?)산을 넘었다.하루 4시간도 힘들다고 하는데.. 괴산으로 가는날 눈이 내리기시작아름다운 설경이 폭설로 이어지고...급기야 금요일에는 한파까지 며칠간 참 대단한 추위였다.추위에도 학교까지 걸어 출퇴근하고홍범식고택, 중원대, 성불산자연휴양림을 둘러보았네.다행히 두번째 주에는 추위가 물러가고괴산명소 쌍곡계곡, 산막이옛길, 제월대를 둘러보았네. 이번에 연교장선생님들으로부터 초청된 용병(?)들과집떠나 관사에서 맛집찾아다니며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었고늘 챙겨주시던 룸메 손선생님의 배려는 본받아야할 것이다.마지막날 이정골 지인 베트남 며느리 환영 만찬으로송면팬션 해단식을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은 아쉽지만다음에 또 기회를 만들면 되니까... 겨울철 .. 2018. 1. 20. 괴*고에서 2주간 수업하게 되었네(18.1/8, 월) 오늘부터 10일간 괴*고에서 겨울방학 방과후수업을 맡게되었다. 한학년 140명을 배출하는 지방 소도시 고등학교에서 청주시내 고등학교 못지않은 성적을 내다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그런데 그것참 이상하지... 내둥 가만있다가 먼거리 가려하면 어찌하여 이리 눈이 온다냐... 눈이 .. 2018. 1. 8. 괴산북중 영어캠프 특강(17.12/19화~21목) 지난 12월초 괴산 청*중에서 대타교사로 3일 근무는 내게 교단 일찍 접은 아쉬움과 미련을 남겨주네. 그래도 내게 재능이 있다면 바로 '아이들 가르치는 것' ... 송년회에서 만난 조교장이 내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네. ㅎㅎ 그래. 요즘 학년말 기말고사도 끝나고 수업도 잘 안되는 시기 이.. 2017. 12. 22. 본격적으로 단타전문 전일제 강사로 나서볼까? 고딩친구들과의 송년회장... 이번 송년회에는 교직에 있는 친구들이 많이 나왔네요. 그중에 교장선생님으로 있는 친구와 특강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학교에 와서 특강 해줄 수 있느냐?" "그려?, 얼마전에도 청천으로 나갔었는데..." 집으로 돌아와 설레는 마음으로 이런 글을 만들어봅.. 2017. 12. 12. 청*중 전일제 강사는 힐링이었네(17.12/5~7) 박카스에게 아삼육같은 김아우님의 둘째딸... 뉴질랜드 결혼식 참석으로 3일간 전일제 강사로 나섰다. 4~5일 느긋(?)하게 수업하며 즐길 수 있는데 삶의 여유가 없나 시간이 아까워 3일에 몰아넣었다. 12월5일(화) 아우님이 만든 연결고리로 작년 가을 이 학교에 와서 괴산지역 영어선생님들.. 2017. 12. 8. 다시 돌아간 교단, 하지만 장밋빛 꿈이었네(17.10/11~10/20) 야구경기에서 원래 순번이 정해진 타자를 대신하여 공격에 나서는 선수를 대타(代打)라 하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뭔가 큰 거 한방이 필요할때 代打를 쓴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 대타라는 말이 남 대신에 그 일을 해주는 사람을 일컬기도 한다. 이 박카스가 그런 대타로 나섰다. 이.. 2017. 10. 21. 선물받고 추억의 사진 들춰보네(1/21,토) 사람은 전혀 기대하지않았던 일이 생길때 더 놀라고 더 감동으로 다가오나보다. 요즘 집으로 귀찮을 정도로 택배가 날라든다. 집사람과 작은녀석이 인터넷쇼핑을 많이 하니까. 게다가 이번 주는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인당선생님께 고맙게도 명절 선물을 보내온다. 또 연락이 온다. .. 2017. 1. 22. 퇴임후 처음 교단에 서보았네(11/23,수) 퇴임후 처음으로 강단에 서봅니다.^^ 그사이 여러번 콜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사양했습니다. ㅠㅠ 명퇴하고 나왔는데 왜 교단으로 돌아가? 괜시리 취업어려운 청춘 일자리 뺏을까봐... 하지만 꼭 그것만은 아니라봅니다. 필요하다면 원한다면 언제든 갈 수는 있지요. 한두시간의 강의를 위.. 2016. 11. 24. 32년전 추억속으로, 무*고 고3 첫담임(1984) 엊그제 오후 서실에서 부채작업을 하고있는데 한 중년의 목소리한테서 전화를 받습니다. "선생님, 혹시 무*고에서 영어가르치시던 박**선생님아니신가요?" 헐~~~"맞는데요." "선생님이 저 고1때,그리고 고3때 담임선생님이셨어요. 저는 홍*식이라고 하는데 선생님은 잘 기억 못하실거예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으니까요. 무극2구에 살았구요. 인터넷 블로그에 있는 걸보고 반가워서 망설이다 전화드렸어요." 처음엔 이름을 잘못들어 글쎄, 글쎄...망설이다가 분명 내가 기억하는 착실한 학생, 늘 늠직한 학생인 것같은데... 공부도 꽤나 했던 소위 말하는 모범생일텐데... 참 말도 조리있게 잘하는 중후한 목소리는 과연 누구일까? 아뿔사! 그많은 앨범중에서 하필 이 친구때 앨범은 없네. 곰곰히 생각하니 분명 그 친구일거야.. 2016. 5. 21. 교단을 떠나며 우리 아이들에게 한마디 남깁니다(16.2.16화). 2016.2.16(화) 오전 9시... 고등학교졸업식으로 구강당에서 명예퇴임식 그리고 전근가시는 선생님 이임식... 수없이 봐왔던 퇴임식...이제 내 차례가 된 것같습니다. 요란떠는 퇴임식보다 조촐한 퇴임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평생 교단에서 내려오니 가장 자랑스러워할 순간인데 안타깝게도 .. 2016. 2. 16. 드뎌 올것이 왔네요. 마지막 수업(16.2.12금) 드뎌 올 것이 왔습니다. 마지막 수업... 물론 교단을 떠나도 수업을 할 기회가 찾아오겠지요. 지금으로선 더이상 교단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싶지않지만 누가 아나요? 얼마쯤 쉰후에 다시 가르치고 싶게될 지...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려 선생님과 기념 사진을 찍자고 .. 2016. 2. 13. 왜 많은 교사들이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할까? 어제 접한 뉴스에서... 한국에서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의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중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OECD 회원국들 중 가장 떨어졌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OECD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누가 교사가 .. 2015. 12. 22. 명예퇴직 후폭풍...학교는 지금 교사구하기 전쟁 명예퇴직 후폭풍.. 학교는 지금 '교사 구하기 전쟁' 청년실업 해소 위해 명퇴자 늘려.. 서울 등은 신규 임용 교사 100% 발령내도 교사 부족 수요·공급 균형 안맞아 시간제 교사마저 모자라 정교사가 휴직이라도 하면 당장 수업에 차질 생겨 2015. 9. 8. 같은 행복씨앗, 하지만 꿈은 다르다! 매주 수요일은 미*중으로 순회가는 날... 지난 주 개학에 이어 두번째다. 내학교보다 이 학교가 더 출근하고 싶은 건 뭘까? 내학교보다 가까워서? 아이들과의 수업이 더 재미있어서? 선생님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줘서? 평상시보다 30분늦게 8시 출발... 다소 늦으니 터널까지 진입하는데 차가.. 2015. 8. 27. 교단에서의 마지막 학기, 유종의 미를... 교단에서의 마지막 추억이 될 2 학기... 작년 2학기에 이어 올해도 미*중학교로 순회를 가네. 다들 어설픈 만남의 순회교사 나가는 걸 싫어하지만 난 작년 Graeme 선생님과 Co-teaching 수업으로 환상의 영어회화시간을 만들며 좋은 여운으로 남아있었다. 내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청주시 미*.. 2015. 8. 11. 우울한 스승의 날? 스스로 승리감을 맛보는 날 ㅎㅎ 퇴근 무렵 산성을 돌고 내려오는데 집사람이 스승의 날이라고 저녁을 나가서 먹잔다. ㅎㅎ 장모님이 살아계실때는 장모님이 이 날을 챙겨주셨는데... 서실에 갔더니 제자들로 받은 꽃다발에 흡족해한다. 그래 뜻깊제...가정주부로 서예를 배우고 익혀 자기보다 더 어르신들을 가르치며 .. 2015. 5. 15. 이젠 공개수업도 별 의미없고...ㅠㅠ(4.15수) [먼저 Little Angels! 우리아이들이 이곳에서 초상권을 침해받았다면 용서를 빕니다] 올해도 공개수업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오늘의 프로젝트는 '박카스를 로보트로 만드는 우리아이들'입니다. 교사의 역할을 최대한 줄여 무력화(?)시키자는 거지요. 교사 설명 5%, 학생활동 95%을 하겠다고 .. 2015. 4. 17. 50일 대장정, 연합프로젝트의 斷想! 어느 토요일 난 이번 프로젝트팀의 수장에게 막 퍼부어 대었다. "도대체 우리중등선생님들을 이리 홀대해도 되는 거냐고?" 금요일 심야 작업... 계획도 몰랐던 휴일인 토요일에 종일 작업... 그리고 6월말 바쁜 학기중에 2주넘게 매달렸던 그 프로젝트 설계에 보상이 없다는 것도... ㅠ 혹시.. 2014. 8. 1. 청주에 두번째 눈내리던 날, 팝송대회를 마치며... 2013.11.28~11.29 올겨울들어 청주에 두번째 눈이 내린 날... 오후퇴근 무렵 폭설로 바뀌는 바람에 40중, 20중 추돌...큰 사고가 이어졌다. 난 학교에 남아 올마지막 경시대회인 팝송경연대회를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종종 걸음으로 퇴근하며 집가까운 학교가 제일이네 ㅎㅎ 그리고 다음날에는 .. 2013. 11. 29. 한번 더 학교를 옮긴다면 원어민이 있는 중학교로... 이번 여름방학 방과후학교를 마치고 난 단호히(?) 선언했다. 더 이상 일반계고등학교에서 못가르치겠다. 다음엔 중학교로 내려가야지... 일반계고등학교의 목표는 단연 명문대 진학을 위한 학력제고! 하지만 그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인 0교시, 8교시, 방학중 보충수업의 실상은 어떤가? 0.. 2013. 9. 7. 새학기, 새로이 만나는 저 아이들에게... 지난 8월초 전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 워크숍에서 우리인생이 B와 D사이에 있다? 그렇다면 C? 비록 경품사회였지만 200여명되는 청중앞에서 choice, change, confidence, challenge, courage, cheer up을 역설하였다. 하지만 그 다음주 학교로 돌아와 여릅방학 방과후수업 5일은 결석이 태반이고 출석하면 뭘.. 2013. 8. 23. 여름방학, 방과후수업...별 짓을 다해도 ㅠㅠ 정말이지 요즘 우울합니다. 수업을 하려고 별별 짓(?)을 다해도 그냥 엎드려 잡니다. ㅠ 어쩔수 없이 학교에 끌려(?)나와 아침부터 내리 엎드려 잡니다. 깨워도 또다시 눈을 감고 잡니다. ㅠㅠ 얼마전까지만해도 그런대로 가능했던 방학중 보충수업 이제는 거의 효과가 없어졌습니다. 애시.. 2013. 8. 14. 주*고 여름방학 직원연수(7.18목~19금) 2013.7.18(목) 2013학년도 1학기 종업식을 마치고 그간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신 선생님들을 위로하고 직원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1박2일 직원연수를 다녀왔지요. 마음같아선 집에서 2~3일 쉬었다가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여름 방과후학교를 했으면... 하지만 요즘같은 학교세상에서 버스를 한.. 2013. 7. 19. 남녀공학이래서 좋죠, 축제공연~ 역시 축제 공연에서는 남녀가 어울리는 것만큼 재미있는 건 없을 듯... 과거 한 남자고등학교에서 이웃 여고 댄스부가 초청되어왔을때 남학생들이 괴성을 질러대고 그렇게 신났던 적이 없었고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초청받지 못한 뭇남성(?)들이 우르르 몰려왔을때 조용히 관람하던 분위.. 2013. 7. 18. 앞으로 수업하기 힘들땐... 세상살아가는 것이 힘들땐 그보다 더 한 때를 생각해보면 그리 힘들지 않으리라.... 도대체 반찬이 없어 밥을 못먹겠을 때는 군대있을 적 깻잎에 간장을 찍어 먹었던 때를... 도저히 더워서 못살겠다고 할때는 복더위에 담배건조실에서 담뱃줄을 달아매던 때를... 얼어죽을 듯 추워 못살겠.. 2013. 7. 17. 미르못축제, 내 눈에 가장 띄인 것은... 이번 축제에서 내 눈을 가장 사로잡은 건... 바로 이 수학축제였다. 처음 홍보물이 교실에 내걸렸을때만 해도 내 교과 이벤트처럼 그저 그런 일회성(?)인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수학을 이렇게도 즐겁게 재미있게 느낄 수 있다니... 수학시화, 문자디자인... 이런 디자인하.. 2013. 7. 17. 주*고 미르못축제(7.16~17) 와...새로운 학교에서 축제를 본다는 것은 자못 즐거운 일이다. 과연 남녀공학 학교에서는 어떤 축제가 펼쳐질까? 늘 봐오던 그런 축제와는 다른 뭔가를 찾아서... 한 여름이지만 축제시기가 좋았다. 학교가 늘 축제분위가였으면 좋겠지만 일반계고에서 학력제고보다 더 훌륭한 가르침은 .. 2013. 7. 17. 아이들이 달아준 꽃, 종일 달고 다녔지요. ㅎㅎ(5.15 수) 옛말에 선생님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선생님들은 위엄과 존경의 대상이었지요. 하지만 선생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선생이란 직업이 어렵고 힘들다는 반증이지요. 난 사실 이 두 가지 말을 다 싫어합니다. 선생이라고 해서 .. 2013. 5. 1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