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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114

행복은 얼마나 홀로 잘 견디느냐에 달려있다!- 쇼팬하우어 24.11.26(화) 어제는 거의 혼자 있었다. 온종일 전화 한통 없었고 자주 오가던 카톡도 없었다. '요즘 내가 인기가 없나?' '이래서 인생은 외로운 건가?' 그런 생각도 잠깐 들었다. 이럴때 듣는 것이 있다. 유튜브로 쇼팬하우어의 인생수업을 들어보았다. [두번 들으며 정리해보았다]혼자 있는 시간에 감사하고 오롯이 혼자가 된다. 고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고독한 시간이 자유로움을 알 수 있다. 진정 외로움속에서 자유가 탄생한다내 스스로의 벗이 되어라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것이 불안,고통,번뇌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온다 나의 행복기준이 남에게 이끌리지마라 진정 혼자있을때 온전한 자신이 된다. 내가 꽃이 되면 나비가 찾아온다.호의가 권위가 된다. 늘 잘해주면  당연히 그런 줄 안다.고마워.. 2024. 11. 26.
감사에도 3가지 감사가 있다 [2013년 학생들을 지도하며 써놓은 글]11월 들어 영어독해 시간에 감사의 과학(The Science of Gratitude)이라는 대목이 나왔다.  David Columbia라는 사람이 큰 포부를 가지고 뉴욕으로 이사를 왔지만 대수롭지않은 일을 하며 적은 임금으로 우울하게 살아가다가 어느 날 문득 출근길에서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찾아보았단다.그런데 그 목록을 보면...1st, a mother walking with her baby 자신 아기와 함께 걷고있는 엄마2nd, a jet in the sky   하늘에 떠있는 제트기3rd, pleasant smells from a bakery 빵가게에서 나오는 유쾌한 냄새4th, displays behind store windows  가게 진열장의 전시품.. 2024. 10. 29.
아니무스 아니무스 아니무스 아니무스?뭐지??솔뫼 이희영님의 작품인데 박희선님의 시를 써놓았네.   2024청주민예총 서예위원회 정기전이 개전식을 갖고있다.  아니무스는? 여성이지만 남성보다 남성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여성들의 심리를 설명하는 말이다. 여성 속에 존재하는 억제된 남성적 속성을 아니무스(animus)라 한다.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인 카를 융이 만든 말로 남성의 무의식 속에 원초적으로 부여된 여성적 특성은 아니마(anima)라 한다.  일반적으로 아니마는 남성의 여성적이고 수동적인 면을 지칭하고, 아니무스는 여성의 남성적이고 자기주장적인 면을 가리킨다.   박희선 시집 「아니무스 아니무스」 나는 일곱 번째 딸도 아니었어그저 외딸에 막내딸일 뿐이었어엄마가 이만큼  고생하여 이만큼 왔으니내가 저만큼 고생하여 저만큼 .. 2024. 9. 9.
석화리 정자 '인지정', 찾아봤더니...ㅠㅠ 청주민예총 서예분과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주누정기행전」을 앞두고 강내면 석화리에 있는 인지정을 찾아갔다.인지정 주소인 강내면 석화리 산 11-1을 내비게이션으로 찍고 갔더니 풋살체육공원이 나왔다.    어라? 공원은 진입금지이고 더 이상 진입이 곤란하네. 그렇다면 걸어가는 수 밖에... 미호천을 따라 찾아갑니다. 오늘 전국이 태풍권이다.   멀리 동림산이 운무에 쌓여있고 은빛 모래사장이던 미호천은 수풀에 덮힌지 오래다.  그런데 정자가 어디있지? 인터넷에는 정자에 올라보면 미호천 흐르는 모습이 보인다했는데...그렇다면 저 언덕일터...  다행히 시멘트길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헐...비가 엄청나게 퍼붓는다. 어라? 여기가 아닌데... 지나쳤다.  옆에 비석이 꽤 여러개 서 있다. 뭐지? 헤치고 올라.. 2024. 8. 22.
가을이 되면 왜 하늘은 높고, 여명과 노을은 더 아름답지? 요며칠 구룡산에서 본 새벽 여명이다.   거참 이상하다. 왜 가을에 접어들며 이 여명이 더 아름다운 걸까? 작년 이맘때 무심천으로 나가며 보았던 환상적인 여명이다.  [새벽 하늘에 여명이 생기는 이유]공기중에서 파란빛이 산란을 하여 우리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아침이나 저녁에는 태양이 통과하는 공기층이 두꺼워져 파란빛은 산란을 많이 하다가 힘을 잃어 흡수되고 붉은 빛만 남아 우리에게 보인다. 특히 공기중에 수분이나 먼지가 많으면 이들이 붉은 빛을 받아 하늘이 더 붉게 보이는 것이죠. 요즘 하늘도 높아졌다.  가을에는 늘 하늘이 높아보였다.   그렇다고 가을 하늘이 높아 진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햇빛의 산란 현상과 건조하고 깨끗한 대기때문이다.  대기(공기)에 의해 태양빛은 산란된다. 이때 짧은 .. 2024. 8. 19.
주돈이의 애연설愛蓮說(feat.퇴계 정우당) 바야흐로 연꽃의 계절이다. 속리산 연꽃단지에 연꽃이 만발해있다.  애련설 愛蓮設 (周茂叔 1017-1073)♠주돈이는 중국 송나라의 사상가이다. 성리학의 기초를 닦았다. 자는 무숙(茂叔), 호는 염계(濂溪), 시(諡)는 원공(元公)이다. 염계선생이라 많이 불리운다. 그는 연꽃을 사랑해서 '애연설'이라는 글을 남겼다. 水陸草木之花에 可愛者가 甚蕃이나물과 땅에 풀과 나무에서 피는 꽃중에 사랑할 만한 꽃이 너무나 많다.晉陶淵明은 獨愛菊하고 自李唐來로는 世人甚愛牧丹이다진(晉)나라 도연명(陶淵明)은 국화(菊花)를 사랑하고당조(唐朝) 이래로 세상 사람들은 목단(牧丹)을 매우 사랑했다.予는 獨愛蓮之出於淤泥하여 而不染하고그런데 나만은 진흙탕 속에서 꽃을 피우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하고 濯淸蓮而不夭하고 中通外直하고 不.. 2024. 8. 2.
김지윤의 지식PLAY 김지윤...이분이 청주에 온단다. 2024 통섭의 광장9월25일(수) 19:30MBC충북공개홀 이 분 TV에서 많이 봤죠. KBS '세계는 지금 패널'로, 'MBC100분토론' 진행도 했구요.    요즘에는 유튜브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있네요.워낙 박식하고 말솜씨도 깔끔하고요. 2024. 7. 23.
행복은 어디메뇨? 우리가 끝맺는 말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마도 "행복하세요." 일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최고의 가치가 행복한 삶이라고 여기며 인생의 최정 목표라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행복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행복의 얼굴 /이해인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말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뜻은 정말 아닙니다 마음의 문활짝 열면 행복은 천 개의 얼굴로 아니 무한대로 오는 것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합니다 어디에 숨어있다 고운 날개 달고 살짝 나타날지 모르는 나의 행복 행복과 숨바꼭질 하는 설렘의 기쁨으로 사는 것이 오늘도 행복합니다  행복이란 스스로 만드는 것, 마음속에 만들어놓고 혼자서 들여다보고 가만히 웃음 짓는 것 - 조지훈의 행복론  -.. 2024. 7. 19.
[정호승 시 3편] 연꽃 구경,봄길,수선화에게 인당먹그림 회원님이 정호승 시 3편을 소개해줍니다. 읽을수록 마음이 닿아 박카스 문인화 그림을 넣어 다시 읽어봅니다  연꽃 구경    /정호승 연꽃이 피면 달도 별도 새도 연꽃 구경을 왔다가 그만 자기들도 연꽃이 되어 활짝 피어나는데  유독 연꽃 구경을 온 사람들만이 연꽃이 되지못하고 비빔밥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거나받아야 할 돈을 생각한다 연꽃처럼 살아보자고아무리 사는 게 더럽더라도 연꽃 같은 마음으로 살아보자고죽고 사는 게 연꽃 같은 것이라고 해마다 벼르고 별러 부저런히 연꽃 구경을 온 사람들인데도 끝내 연꽃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연꽃들이 사람 구경을 한다 해가 질 때쯤이면 연꽃들이 오히려 사람이 도어보기도 한다가장 더러운 사람이 되어보기도 한다   봄 길/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길이 끝.. 2024. 7. 19.
Today...바로 오늘, 오늘은 선물이다! 박카스가 곧잘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선물이다. 그리고 하루는 역사다."정말이지 소중한 하루 하루 그냥 대충 대충 보낼 수 없지는 않는가!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어제 죽어가던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 소설 가시고기 그리고 지리산 대원사에서 접했던 글...다시 읽어봅니다. 바로  오늘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바로 오늘이다 내 생에서 가장 귀중한 날은 언제인가바로 오늘이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요내일은 다가오는 오늘이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를 내 삶의 전부로 느끼며 살아가자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다사랑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 필요하다  젊은 시절 즐겨듣던 이 노래를 들으며 오늘도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보내렵니다. https://youtu.be/RfQI5PimllI?si=.. 2024. 6. 16.
좋은 말 모음~ 새벽이면 카톡으로 메세지를 전해주는 친구가 오늘 새벽엔 이 동영상을 보내주었다. 박카스가 새겨들어야할 게 여럿이어 나름 정리하며 되새겨봅니다.   https://youtu.be/ElohhV22rPA?si=4YwJdJML00QqaejB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네                              - 법륜스님 괴로움은욕심에서 오고행복은내려놓는데서 온다.   아무리 나쁜 사람도 나에게 잘하면 좋은 사람이고 아무리 좋은 사람도 나에게 나쁘게하면 나쁜 사람이다  화낼 것은 화낼 줄 알고 잊을 것은 잊을 줄 알고 웃어 줄 것은 웃어주자내 것이 아닌 것은 과감하게 버릴 줄 알고 버린 것은 다시 줍지.. 2024. 6. 16.
그리스인 조르바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않는다.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않는다.나는 자유다. 2024. 6. 12.
초나라 굴원의 어부사 굴원은 누구?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의 정치가이자 시인으로, 이름은 평(平)이고 자가 원(原)이다. 초(楚)나라 회왕(懷王) 시기에 좌도(左徒), 삼려대부(三閭大夫) 등을 역임하면서 제(齊)나라와 연합하여 진(秦)나라에 대항할 것을 주장하였다. 경양왕(頃襄王) 시기에 반대파의 모함을 받아 쫓겨났는데, 는 이때에 지은 글이다. 이외에도 , 등의 초사(楚辭) 작품이 있다. 작품 설명 굴원이 조정에서 쫓겨난 뒤 강가에서 어부(漁父)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의지를 밝힌 내용이다. 도를 지닌 채 은둔해 살고 있는 어부는 굴원에게 세상의 변화에 따라 더불어 살 것을 권하였다. 이에 굴원은 자신의 고결함을 더럽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결국 장사(長沙)의 멱라수(汨羅水)에 투신하여 죽었다. 작품 .. 2024. 2. 27.
요즘 쇼펜하우어에 빠져있다! 학창시절 염세주의 비관주의자로 배웠던 쇼펜하우어~ 그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까? 왜 비관주의로 통할까? 하지만 여러 동영상을 보며 쇼펜하우어야말로 자신의 삶을 온전히 그 만의 삶을 위해 살았던 사람이었다. 세계의 본질은 합리성이 아니라 삶에이 의지다!나이들수록 혼자 행복하다--온전한 나로써 행복해지는 법어울리려고 애쓰지마라사람들이 원하는 나로 평생을 살지마라인간의 삶이 고통인 이유(fea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나이들수록 혼자가 행복하다중년의 마음을 다스리는 쇼펜하우어 인생명언인간들은 반드시 배신하는 존재다. 잘해줘봤자 상처받는다 2024. 1. 12.
동지는 낮이 얼마나 짧을까? 9시간 15분!! 일년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다. 과연 낮이 얼마나 짧을까? 새벽부터 카톡으로 오늘을 알리는 메세지가 날라온다.  요며칠 엄청 춥다. 연일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고있다.   원흥이방죽, 이곳 연못마다 이 현수막을 걸어놓았다.  구룡산에 올라 일출을 맞이한다. 7시50분 해가 떠올랐다.  아마도 갑진년 새해 일출은 이곳에서 볼 듯하다.  짧은 낮이라도 열공해야지. 오늘 복대문인화반 종강이다. 그리고 1월 한달 방학에 들어간다.  임회장님이 종강 성찬을 마련했다. 편백나무에 사브사브... 야채를 실컷 먹었다.  곽Y이사장님이 커피를 쏘셨다. 일본, 중국 여행담을 들었다.  부랴부랴...13시부터 여자국수전 최종국이 펼쳐지고있다. 엊그제 기성전 아픔을 딛고 관록의 승리였다.  오후 4시반 .. 2023. 12. 22.
문화공간새벽 연극 '산막집 돌각시' 집사람, 신용*님과 참 좋은 연극을 관람했다. 산남동으로 이사하니 수곡동에 있는 문화공간 '새벽' 공연장이 가까워 참 좋다. 작품 '산막집 돌각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싼 산막골 마지막집인 산막집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50년 동안 산막집을 지키고 있는 산할매와 나이는 많으나 아이처럼 천진한 찔레, 그리고 늙은 개 개나리가 산막집에서 함께 살며 겪는 소박하고 유쾌하지만 가슴 뭉클한 일상이 극으로 진행되었다. 여든을 넘긴 산할매는 늘 크고 작은 사고를 치는 찔레를 보며 자신의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닫고 그녀의 부모를 찾아주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있었다. [사진 중부매일 제공] 출연진...오세란, 이석규, 김주열, 진유리, 오세아, 전아름, 임진혁 모시는 글....물과 물고기가 만나는.. 2023. 12. 8.
충주 중심고을연구원, 문화유산 살리기(feat.이상기 원장) 고딩친구가 원장으로 있는 충주 중심고을연구원... 살아 숨쉬는 팔봉서원 가꾸기... 중심고을연구원은... 중심고을연구원 이상기 원장... 2023. 5. 19.
이정골 신항서원 효잔치~ 5월14일(일) 오후 1시반 청주시 용정동 이정골 신항서원을 찾았다. 신항서원은 2018년부터 향교·서원 문화재활용사업(주최 문화재청, 충청북도, 청주시)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신항서원은 특색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문화재활용사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인정받아 충청북도 문화재활용사업단체로는 최초로 2021년, 2022년 2년 연속 지역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문화재청상을 받은 바 있다. 오늘 이곳에서 효잔치가 벌어진다. 체험마당으로 인당 조재영선생님의 '사랑의 꽃신' 행사가 펼쳐진다. 무병장수를 비는 사랑의 꽃신, 일찌감치 나와 행사를 준비하고있다. 이윽고 동네 어르신들이 한분 한분 찾아오신다. 사이즈에 맞게 신발을 고르고 직접 고무신에 꽃을 그.. 2023. 5. 15.
청주민족예술제 연극공연-화전가 5월11일(목) 오후5시 하정샘 부부와 황제 밥상에 저녁을 먹고 청주예술의전당을 찾았다. 그런데 이 많은 차량은 뭐지? 아하~ 홍친구가 함께 가자고하던 KBS교향악단 공연이 있구나. 하지만 우리는 예술의전당 지하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청주민예총 연극위원회 공연을 보러왔다. 그런데 화전놀이는 뭐지? ‘화전놀이’는 여성들의 전래놀이로 매년 봄, 음력 3월 중순께 산이나 들로 나가 하루를 즐기며 놀던 풍습이다. 매년 봄에 개최되는 청주민족예술제는 벌써 서른 번째를 맞이하여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선다는 '이립 청춘'을 내걸었다. [시놉시스] ‘화전가’는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두 달 전, 어느 봄날에서 시작된다. 환갑을 맞이한 ‘김씨’를 축하하기 위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아홉 명의 여자가 모인다. 세 명의 딸과 두.. 2023. 5. 12.
임지영과 함께 하는 신항서원 예술수업 4.26(수) 참 바쁘게 보낸 날이다. 한서형님과 새벽 6시~9시30분 상당산성을 오르고 오후 서실에 나가 신라 향가 '처용가'를 읽고, 오페라 아리아를 들으며 이번 토요일 강암휘호대회를 준비했다. 그리고 오후 6시20분 이정골 신항서원을 찾았다. 이정골 화원(?)에서 봄꽃 구경하러 일찍 왔더니 저녁부터 먹으란다. 늘 융슝한 대접^^이다. 방울철쭉 설구화... 달빛톡톡...야외 수업인데 꽃샘추위로 실내도 추웠다. 그림 읽는 아이, 아이 읽는 부모 - 예술 감성 교육 늘 톡톡 튀시는 말씀과 재치넘치시는 김해숙 단장님이 오늘의 강사님을 소개하신다. 예술 칼럼니스트/예술 교육자 임지영...4권의 책을 쓰시고 최근 무척 잘 나가시는 인기강사가 되셨다구요? 주옥같은 말씀을 많이 하셨다. 감성지능 예술이다! 내가 .. 2023. 4. 27.
청주 인문 아카데미, 소크라테스의 변명 4강~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탐색하는 인문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오직 취업 위주의 교육이 우위에 서게 되면서 많은 대학에서 문사철(文史哲) 관련 학과가 사라져 가는 추세다. 인문학의 위기 속에 최근 청주 수암골(상당구 수암로 28, 2층) 카페거리에 ‘청주 인문 아카데미’(원장 김영균)가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인문 아카데미’는 인문학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인문 고전을 함께 읽으며 공부하는 곳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류의 지혜가 담겨 있는 동‧서양의 고전들에 대한 독서 토론과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 신문기사 발췌 3월2일(목) 한동안 못 나오셨던 세분 회원님들이 다시 나오셨다. 열기가 봄기운으로 가득했고 먹거리 .. 2023. 3. 3.
「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 플라톤의 대화편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자 플라톤 철학의 출발점이라 불리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으로 새롭게 나왔다. 『변명』은 플라톤 작품 가운데 소크라테스의 이름이 제목에 들어 있는 유일한 작품이며 소크라테스의 연설을 생생하게 직접 화법으로 전달하는 중량감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라는 제도와 관행이 확립되는 기원전 5세기 아테네의 토양 위에서 공동체의 행복을 어떻게 성취할 수 있는지를 사유한 소크라테스. 그러한 영광의 세기가 퇴색하자 희생양으로 재판정에 선 소크라테스를 당대의 지식인들은 지나쳐 버리지 않았다. 그의 재판뿐만 아니라 일련의 행적과 대화 내용까지 주목을 받으며 사실상 플라톤의 모든 대화편이 속하는 ‘소크라테스적 이야기’라는 장르가 유행하기에 이른다.. 2023. 2. 25.
구인회 가을답사, 홍범식 고택& 노수신 적소 올해 가을은 춥지도 않고 맑은 날이 이어져 참 좋네요. 이 아름다운 가을날, 고딩친구들과의 문화사랑방 구인회가 가을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전에는 괴산 홍범식 고가를 답사하고... 오후에는 산막이마을 노수신 적소를 둘러보았지요. (*적소는 유배지) 오전 10시 수름재 카풀주차장, 증평터미널에서 친구들을 만나 괴산 홍범식 고가에 왔다. 2002년 12월 20일 일안 홍범식 선생과 관련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북도의 민속문화재 제14호로 다시 지정되었다. 이곳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답사가 시작됩니다. "이 고가는 한국근대역사를 단적으로 반영한 건물이라봅니다. 친일--> 반일-->공산주의..." 현재 홍범식 고가는 지역 축제가 열리고 문화 행사가 열리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2022. 11. 22.
이 나이에 뭘 배우다니요? 평생 아이들 가르쳤으면 됐지 고희를 바라보는 노인네가 뭘 배우느냐구요? 질리지도 않냐구요?  글쎄요.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오히려 더 재미있는 거 아시나요?   덧없는 세월이라 탄식마시고 뭐든지 배우고 익혀보세요.  흐르는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수업빼먹고 나돌아 다니고싶고 TV보며 놀멍쉬멍 멍때리고 싶을때 공자님의 말씀을 되뇌이며 다시 고삐를 죄어봅니다.   논어의 학이편(學而篇)배우고 때에 맞추어 익히면 참으로 기쁘지 아니한가?  친구가 멀리서 찾아오면 참으로 즐겁지 아니한가?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를 내지않으면 참으로 군자가 아니겠는가? 한 서예가의 개인전 도록에서  이런 글귀를 발견했다.배우다 보면 배움이 부족함을 알게 되고 가르치다보면 배움이 모자.. 2022. 11. 10.
전다미 피아노 리사이틀, '슈만을 만나다' 오늘 공연하는 전다미 피아니스트가 음악선생님이었던 친구의 제자라고? 그래서 선생님을 공연에 초대했단다. 그 초청장이 박카스에게도 보내졌다. ㅎㅎ "고맙네, 친구! 티켓 구해주지 올적갈적 픽업해주지." "이리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는게 더 고맙지." "사실 난 독주회는 처음 가본다네. 공연중 졸까봐 걱정되는 구먼." 슈만을 만나다...슈만? 들어는 봤는데 고전파? 낭만파? 전다미는 독일 로베르트 슈만 뒤셀도르프 국립음악대학과 독일 브레멘 국립음악대학 피아노 전문 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테너 최용호는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SBS Plus에서 방영했던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1기 출연자란다. 오늘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전다미는 '세 개의 환상곡 작품집 Op.111', '다비드 동.. 2022. 5. 28.
구인회, 이정골 인문학 여행~ 고등학교 친구중 문학을 사랑하는 모임 구인회가 코로나로 간만에 만났다. 작년 11월 팔봉서원 탐방후 반년만에 만난 셈이다. 12시30분 영양마을에서 영양만점 염소전골을 먹으며 환~한 얼굴이다. 이정골 신항서원 답사에 앞서 이 저택으로 초대를 받았다. "박물관혀?" "아녀, 개인 집혀." 주인댁은 참 정도 많지. 지금 세종홍판서댁에서 전시회가 한창인데 예쁜 며느리와 함께 울친구들을 맞이하네요. 신항서원과 이렇게 담으로 마주하고있다. 집안에 갖가지 꽃들이 한창이다. 이런 저런 꽃들이 일년내내 피어나는 식물원이기도 하다. 남작가가 안방마님에게 묻고있다. "아니 어떻게 이 촌동네에 큰 저택을? 그리고 전통한옥도 갖고계신다구요?" '문화유산 한옥' 대표 박종미씨 가족은 특히 경북 청송에 ‘성천댁’, 안동에 ‘동간.. 2022. 5. 13.
신항서원, 이정골의 작은 음악회(feat. 백원기 가족) 토요일 오후 청주의 동쪽 것대산아래 신항서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작은 음악회가 펼쳐지기에... 2022 충북예총 특별기획공연, 이정골의 작은음악회 사실 이 행사는 충북예총이 주관하고 용암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신항서원에서 후원하지만 동부LPG충전소에서 거액 협찬으로 이루어진 행사란다. 동부LPG충전소를 운영하는 백원기 사장은 평소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함)을 몸소 실천하고있다. 세종시 부강면 '홍판서댁'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문화유산 한옥' 백원기 대표 가족 5명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돼 화제가 되었다. 오늘은 Junior 백 아들 백규현님이 설장구(장구치는 사람중 우두머리)로 출연한다. 종종 노래와 .. 2022. 5. 8.
켈트족의 기도문 * 켈트족의 기도문 당신의 손에 언제나 할 일이 있기를 당신 지갑에 언제나 한두 개의 동전이 남아 있기를 당신 발 앞에 언제나 길이 나타나기를 바람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빛이 비추길 이따금 당신의 길에 비가 내리더라도 곧 무지개가 뜨기를 불행에서는 가난하고 축복에서는 부자가 되기를 적을 만드는 데는 느리고 친구를 만드는 데는 빠르기를 ​이웃은 당신을 존중하고 불행은 당신을 아는 체도 하지 않기를 당신이 죽은 것을 악마가 알기 30분 전에 이미 당신이 천국에 가 있기를 앞으로 겪을 가장 슬픈 날이 지금까지 겪은 가장 행복한 날보다 더 나은 날이기를 그리고 신이 늘 당신 곁에 있기를!! https://youtu.be/RExRlRTmyto 켈트족.. 프랑스, 독일,.. 2022. 2. 9.
진천 조명희문학관&「진유청림」출판 진천향교에서 발행되는 「진유청림」 집필위원을 초대한 자리에 참석하고자 진천으로 나섰다. 이왕 나선 김에 전부터 가보고싶었던 조명희 문학관을 가보려했다. 마침 몇년전 청주시립도서관에서 함께 수필을 공부하던 소래 한옥*님이 2층에서 진천문학회 사무국장을 맡고 계신다네. 참 잘되었다! ㅎㅎ 12시 30분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 들어섰다. "우리는 우리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남의 것만 쓸데없이 흉내내지 말 것이다." 포석 조명희선생은 민족민중 항일작가, 근현대문학선구자, 고려인 한글문학의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는 학창시절 모르고 지냈다. 문학의 경계인들이었다. 그의 삶은 조선에서 중국, 소련, 우즈베키스탄으로...참 파란만장했다. 소래님 작품도 여기 있네요. 그리고 수필문학회 회장 김윤희님 작품이 곳곳에 있었다.. 2021. 12. 17.
2021년 올해의 사자성어,‘묘서동처(猫鼠同處)’ 해마다 연말이면 교수들이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뽑는다. 그런데 올해는 ‘묘서동처(猫鼠同處)’를 꼽았다. 고양이 ‘묘’, 쥐 ‘서’, 함께할 ‘동’, 있을 ‘처’라는 네 자로,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 도둑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됐다'는 뜻이다. 묘서동처를 추천한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에 따르면, 묘서동처는 중국 후진 때 당나라 역사를 서술한 와 이를 북송 때 수정한 에 ‘고양이와 쥐가 같은 젖을 빤다’는 ‘묘서동유’(猫鼠同乳)라는 말과 함께 나온다. 보통 쥐는 굴을 파고 들어와 곡식을 훔쳐 먹고, 고양이는 쥐를 잡는다. 이렇게 사이가 원수이면서도 위아래 벼슬아치들이 부정 결탁하여 나쁜 짓을 함께 저지르는 것을 지적한 말이다. 우리 사회가 딱 그렇다. 정치 지도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 202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