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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청주민족예술제 연극공연-화전가

by 박카쓰 2023. 5. 12.

5월11일(목) 오후5시 하정샘 부부와 황제 밥상에 저녁을 먹고 청주예술의전당을 찾았다. 그런데 이 많은 차량은 뭐지? 아하~ 홍친구가 함께 가자고하던 KBS교향악단 공연이 있구나. 

 

하지만 우리는 예술의전당 지하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청주민예총 연극위원회 공연을 보러왔다. 

 

그런데 화전놀이는 뭐지? ‘화전놀이’는 여성들의 전래놀이로 매년 봄, 음력 3월 중순께 산이나 들로 나가 하루를 즐기며 놀던 풍습이다.


매년 봄에 개최되는 청주민족예술제는 벌써 서른 번째를 맞이하여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선다는 '이립 청춘'을 내걸었다.

 

[시놉시스]

‘화전가’는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두 달 전, 어느 봄날에서 시작된다. 환갑을 맞이한 ‘김씨’를 축하하기 위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아홉 명의 여자가 모인다. 세 명의 딸과 두 명의 며느리, 손아래 시누이, 집안일을 봐주는 할매와 홍다리까지 모인 집안은 오랜만에 활기를 띤다.

하지만 김씨는 환갑잔치를 극구 거부한다. 독립운동을 하던 남편 ‘권씨’는 행방이 묘연하고, 세파에 시달리던 큰아들 기준은 불귀의 몸이 되었고, 둘째 아들 기협은 좌익으로 몰려 교도소에 갇혀있기 때문이다.

세 딸과 시누이의 끈질긴 권유로 김씨는 환갑잔치를 허락한다. 다만 집안에서 치르는 것이 아니라, 봄꽃이 흐드러진 야산에 가서 화전놀이를 하자고 제안한다. 화전놀이 가기 전날 고기를 굽고, 술잔을 돌리며, 각자의 가슴 속에 숨겨놓았던 이야기들을 밖으로 꺼내며, 함께 웃고 운다. 화전놀이를 다녀온 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배삼식 작가의 ‘화전가’는 오랫동안 전승돼온 ‘화전놀이’와 경상도 지방에서 전해지는 ‘덴동어미 화전가’를 모티브로 했다. 

 

공연 관계자가 공연 안내를 하고있다. 

 

9명의 여자는? 환갑을 맞이한 김씨, 세 명의 딸과 두 명의 며느리, 손아래 시누이, 집안일을 봐주는 할매와 홍다리

 

청주민예총은 문학,미술,서예,사진,음악,풍물, 연극,춤,영화,전통미술, 전통음악등 각 분야의 전문예술가들이 활동하고있다. 1994년 창립되어 올해 30년째를 맞고있다.

인당 조재영선생님은 서예위원회 소속이다. 5월14일(일) 오전에는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로 전시회를 보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