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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청주 인문 아카데미, 소크라테스의 변명 4강~

by 박카쓰 2023. 3. 3.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탐색하는 인문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오직 취업 위주의 교육이 우위에 서게 되면서 많은 대학에서 문사철(文史哲) 관련 학과가 사라져 가는 추세다.

인문학의 위기 속에 최근 청주 수암골(상당구 수암로 28, 2층) 카페거리에 ‘청주 인문 아카데미’(원장 김영균)가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인문 아카데미’는 인문학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인문 고전을 함께 읽으며 공부하는 곳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류의 지혜가 담겨 있는 동‧서양의 고전들에 대한 독서 토론과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 신문기사 발췌

 

3월2일(목) 한동안 못 나오셨던 세분 회원님들이 다시 나오셨다. 열기가 봄기운으로 가득했고 먹거리 또한 풍성했다.  

 

박카스도 독종(?)이다. 오전 오후 문인화공부하고 저녁먹고 달이 떠있는 수암골을 찾았다. 

 

아하~여기로 구나. 

 

김영균원장님이 정준영강사님(성균대 초빙교수)을 소개하고있다. 

 

열기가 가득하다. 

 

오늘부터 4차례 플라통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읽기  3/2,3/16,3/30,4/13(목요일 4회)다. 

학술적 주제만을 고려하지않고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각오하고 연설하고 있다는 중요한 실전적 차원으로 탐문하고 해명하는 것이 강의의 주된 목표다. 

1) 고전을 왜 읽어야하는가? 2)소크라테스는 누구인가?3) 변명인가 변론인가? 4) 플라톤은 왜 대화편을 썼는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 공부할 필요가 있는가? 공부하는 것이 인생이다. 자기질문을 통해 배워야 그것이 진짜 자기것이 된다. 탐문적 배움이 있어야 잘 사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 

고전은 왜 늘 고전苦戰하게 만드는가? 수면제 역할...고전은 보편성을 다룬다. 심층을 들어다 봐야한다. 마르지않는 생물이다. 사유없는 인문학는 소비되는 상품에 지나지않는다. 사람다움을 갖추는 것이 먼저다. 인문학과 철학은 원래 돈이 안되는 허학虛學이다. 비판과 사유가 있는 인문학...도대체 그것이 무엇인가? What is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