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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225

놓치면 안돼! 봄꽃과 신록!! 죽어있는 듯한 나뭇가지에 하나둘 새 순이 돋아나며 그 새 이파리가 날로 커지는 요즘, 바로 신록이다. 그런데 이 신록이 불과 며칠이면 녹음으로 바뀐다. 수십가지 연두빛이 다 똑같은 초록이 되는 것이다. 가히 '찰나'라 말하고 있다. 그 찰나를 놓치지않으려 청주권 꽃과 신록을 찾아 새벽부터 나섰다. 보라! 구룡산엔 얼마전 산벚꽃이 피었더니 어느새 푸른 잎으로 변해있다. 두꺼비 대체 서식지... 형형색색의 이 아름다움을 보라! 복대문인화 수업받으러 가면서 일찍 출발해 가경천 살구나무 거리를 돌아본다. 3월29일(금) 살구꽃이 만발한 이 거리를 걸었는데 불과 보름만에 이리 신록으로 바뀐 것이다. 자주괴불주머니... 복대근로자종합복지회관 정원에 영산홍과 철쭉이 피어있다. 회원님들이 12시가 넘었는데도 난 공부에.. 2024. 4. 13.
부모님을 납골당으로 모셨다! 많은 생각이 오간다. 아버님이 이 곳에 잠들어 계신지 28년, 어머님은 22년 되었는데 오늘 개장을 한다. 분묘번호 214, 공공산업단지 수용되어 올해 이전해 가야한다. 간촐하게 제사를 지낸다. 오전 10시쯤 중장비가 들어서고있다. 파묘... 아~ 부모님!! 제대로 못 모셔 죄송합니다! 완료되었다. 우리 조상님들이 잠들어계신 납골당으로 왔다. 밀양박씨 참의공파 납골지당! 제례를 지내고... 집안들과 편안히 잘 지내세요~ 옥산 백송식당 짜글짜글...ㅎㅎ 일행과 헤에지고 인당샘 산수화 소재로 시골집 사진을 찍겠다고 다시 고향마을을 찾았다. 고향마을 여씨 정평사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이 자리에 그대로 있게된단다. 아~이제 고향집, 부모님 묘소 정리되고 저건너 논만 남았구나! 2024. 3. 10.
'겨울 아이'로 태어난 박카스!Birthday to You!! 또 맞이하는 생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둥이손자들이 저리 손뼉을 치고 할아버지 생신을 축하하고있다. ㅎㅎ 오늘도 구룡산을 걷는데 톡이 들어온다. 카톡에 오늘이 생일이라는 알림이 있나보다. 중딩 윤친구가 생일을 기억하고 축하 동영상을 톡방에 올려놓았는데 어쩜 내가 좋아하는 노래...'겨울아이'(1980)였다. "그래, 노래 가사말처럼 살아가야제." 겨울에 태어난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런 당신을 눈처럼 맑은 나만의 당신 하지만 봄여름과 가을 겨울 언제나 맑고 깨끗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을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나다, 당신의 생일을...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2024. 2. 8.
멀어지는 고향, 다시금 둘러보네! 소나무가 몇 그루? 다섯그루...한자어로는 오송五松... 그래서 이곳이 오송리다....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신라말 최치원이 각처를 유람하며 이곳에서 다섯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하여 오송리라 부르게 되었단다. 고향에 올때면 늘 들리는 곳... 연제호수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분위기를 잡는다. 어릴적에는 바다처럼 보였다. 어릴적 이 곳을 오고간 기억을 꺼내본다. 철새들도 많이 찾아온 듯하다. 어느덧 도로공사는 모두 완료된 듯하다. 감정평가단원들이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고있다. 와보니 지켜볼 뿐 딱히 할게 없었다. 그렇다면 공북리쪽으로 가볼까? 이 도로 안쪽만 바이오단지로 수용되고 공북리 동네는 수용이 안되었다. 저기 떼제베 골프장 라운지가 보인다. 기우였다. 이 일대 수용되는 곳 거의 다 이렇게 나무가 심겨.. 2024. 1. 10.
2023 박카스 10대 뉴스~ 날마다 새날...2023 계묘년을 시작하며 내세운 슬로건이다. 365일...'어제보다 나은 오늘 만들자'며 달려왔는데 과연 날마다 새날을 만들었을까? 연말이 다가오며 계묘년 한해를 돌아본다. [박카스 10대 뉴스] 1. 금천동 한 곳에 참 오래 살았다. 무려 36년(1988~2023)이다. 6월22일 둥이손자도 돌봐줄 겸 작은애네가 살고있는 산남동으로 이사했다. 2. 집을 이사하고나니 화실이 멀어 꽤 불편했다. 사실 건물도 낡았다. 11월25일(토) 수곡동 CBS 기독교충북방송 3층으로 화실을 이전했다. 3. 작년 호랑이 해에 태어난 세손자는 돌을 지나 무럭무럭 자라고있다. 매일같이 보내주는 사진과 동영상 보는 재미가 솔솔했고 이웃에서 자주 보게 되어 참 흐뭇하다. 4. 문인화/산수화를 주4회(월,화,목.. 2023. 12. 25.
청주고등학교 100年史 48회 사료 박카스가 졸업한 청주고등학교는 2024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총동문회에서는 영광스러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청주고등학교100年史' 편찬을 준비하고있다. 박카스는 48회 사료위원으로 위촉받아 동기회 역사와 자료를 수집하는 임무를 맡게되었다. 100년사 편찬위원회에서 부여받은 48회 同期事를 아래와 같이 작성해 제출했다. https://cafe.daum.net/cj48/6xd/7422?svc=cafeapi 청주고등학교 100년사 편찬! 48회 자료 박카스가 졸업한 청주고등학교는 2024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총동문회에서는 영광스러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청주고등학교100年史' 편찬을 준비하고있다. 박카스는 48회 사료위원으로 cafe.daum.net 2023. 11. 12.
시월의 마지막 날,열공하며 10군데를 쏘다녔네! 10월의 마지막 날 10월31일! 서양에선 Halloween Day...작년 이태원 참사로 할로윈데이는 꼬리를 감추었다. 하지만 1983년에 발표된 이용의 잊혀진 계절 '10월의 마지막 밤을...' 가사로 유명한 날이 되었다. 박카스도 종일 이 노래를 들으며 나름 10월을 마무리하는 꽤나 의미있는 날로 만들어왔다. https://youtu.be/76J6x-0lh4c?si=qK6RBylu82ZhGErh 올해는 서실 공부하랴 시내에서 새벽, 점심, 오후 3번에 걸쳐 총10군데를 둘러보았다. 새벽밥 먹고 7시쯤 대머리공원을 찾았다. 청주한씨의 본거지 '대머리'(대촌) 그래서 대머리 한씨다. 무농정... 2번째로 용암동 망골공원을 찾았다. 낙엽을 밟으며... 3번째 용정산림공원에서 대박^^을 맞았다. 백합나무(.. 2023. 10. 31.
추석 명절, 내 집 차례 대신 맨션이라니? 세상이 참 많이 변하고있다. 추석날 석실 맨션(mansion, 대저택)을 찾았다. 요지경이라할 수 밖에...ㅎㅎ 바리바리 음식을 싸들고... 와~ 좋네요. 한쪽에서는 식사준비... 또 한쪽에서는 보육이다. 점심먹고는 누워서 TV로 아시안게임을 시청하네. 애들하고 놀아주기도 쉽지는 않다. ㅎㅎ 오후에는 물놀이...무척 좋아하네요. 케일쌈밥이라지? 아들녀석들이 음식 솜씨가 꽤 좋다. 무척 비쌌지만 돈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았다. 2023. 9. 30.
추석 명절의 시작은 성묘 그리고 동그랑땡! 오늘도 가을비가 내렸다. 추석의 시작은 성묘...조상님들이 잠들어계신 납골당을 찾았다. 이곳은 참의공 후손들의 성지입니다! 고향마을...벼가 누렇게 익어가고있지만 가을비가 많이 내려 수확이 좋지않을 것이다. 부모님을 다시 찾아왔다. 산박하꽃이 만발해있다. 이제 내 집도 아니건만... 옥산 금계리로 외삼촌을 찾아뵈었다. 올해 75세...내년부터 호박농장은 임대하신단다. 고추가루와 호박을 싸주시며 어서 가란다. 그만큼 일이 무서운 것이다. 예전 어머님이 그랬다. 자식이 찾아오는 것이 반가웠지만 일이 먼저였다. CJ산악회 사랑초 총무댁을 찾았다. 여러 회원님들이 밤도 따고 부침개와 잔치국수를 먹으며 오붓한 점심시간을 갖고 계신다. 명절의 또하나의 시작은 동그랑땜 만들기다. 참 먹음직스러워보인다. ㅎㅎ TV로 .. 2023. 9. 28.
벌초 후 집들이~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는 날, 울집 집들이를 겸해 가족 만남의 날이 되었다. 고향의 푸른 하늘아래 곡식이 익어가고있다. 동생들이 열심히 벌초를 하고있다. 착한 동생들 덕분에 평생 예초기를 짊어진 적이 없다. 벌초로 말하면 우리집은 흑 역사(黑 歷史)다. 종갓집에 종답으로 농사를 지었기에 어릴적부터 고향 주변 선산에서 많은 벌초를 해야만했다. 우리 삼형제는 추석을 앞두고 하루에 끝낼 수 없어 두 차례 와야했고 그렇게 하는 것이 부모님을 위한 효도였다. 이번이 마지막 벌초다. 이 곳이 오송화장품단지로 수용되어 내년봄 납골당으로 모실 예정이다. 이제껏 벌초하는 날 오지않은 적이 없다. 참 고마운 동생들이다. 벌초를 마치고 성묘를 하며 "부모님, 늘 고맙습니다. 4남매내외,손주,증손들까지 잘 지내고있습니다. " .. 2023. 9. 11.
작은 녀석이 만든 '우리집 관리도감' 몇년전 작은 녀석이 취업하여 제 살림 꾸려나가며 이런 서류를 남겨주었다. 퇴직후 집안 살림을 하며 이 서류를 읽어볼 필요가 꽤 생겼다 ㅎ. 다시 생각해봐도 이런 도감을 만든 아들이 신통방통하다. ㅎㅎ 주방 2023. 6. 10.
고향~오창호수공원~산성마을 이 시골집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보상을 받았으니 이젠 내 집도 아니다. 6월4일(일) 일요일 아침, 고향에 가기전 연제호수공원에 들렸다. 파크골프장... 망향비... 돌다리마을 너머 봉산리에도 또하나의 아파트숲이 조성되었다. 시골집에 왔다. 상정리 427번지...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져간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20년 넘게 잘 버티어왔다. 이 곳이 오성화장품단지가 조성된다. 부모님 산소... 마을 건너편엔 대로가 조성되고있다. 유샘과 점심을 먹고 오창호수공원에 왔다. 도서관 건물 커피숍... 오후5시 상당산성마을에 왔다. 컴푸리... 이곳에 앉아서 한동안 부부합작 퍼즐을 맞췄다. 묵밥을 먹고 돌아왔다. 축구보려면 일찍 자야제...ㅎㅎ 2023. 6. 5.
신록예찬~ 하루 하루가 아쉽다. 앞다투어 피어나는 봄꽃을 여유롭게 마주할 수가 없을 정도다. 23.4.7(금) 오전 복대동에서 문인화를 공부하고 간식을 많이 먹어 안먹는다는 점심까지 배가 너무나도 빵빵했다. 집으로 돌아가다 "여보, 상당공원에서 내려줘. 우암산 거쳐 집으로 돌아갈게." 겹벚꽃... 충북문화관(전 충북도 지사 사택) 박태기나무꽃 꽃사과나무꽃이 하두 탐스러워 이리저리 둘러보니 관리하시는분이 알려준다. "꽃사과꽃이라고... 숲속 갤러리에 들려 사진전을 둘러보고... 청주향교...문 좀 열어놓으면 참 좋으련만. 관리인까지 두고서 왜 닫아놓는 건지... 우암산둘레길... 학창시절 배웠던 이양하님의 신록예찬을 유튜브로 들으며 신록을 즐기고있다. https://youtu.be/mD3uuoNkOc4 만첩홍도화.... 2023. 4. 10.
2023 Cherry Blossom Fever(3/24~4/3) 해마다 맞이하는 벚꽃~ 벚꽃이 만발한 거리를 걸을때는 마치 뭐에 홀린 듯한 기분이다. 마치 술마신 것처럼 약간 붕~떠있는 기분으로 이곳저곳으로 벚꽃을 찾아다닌다. 감히 Fever(열병) 라고 말하고싶다. 2023년 벚꽃~ 적어도 보름동안은 "벚꽃열병"을 앓게될 것이다. 때마침 3월20일, 코로나 역병 실내마스크 의무에서 해제되었다. 제주도 2박3일(3/24~26) 금사모 여행동안 전농로 왕벚꽃 축제를 즐겼다. 3월27일(월) 여행에서 돌아와 익일 새벽 무심천 벚꽃거리를 찾았다. 벌써 만발이다. 작년보다 무려 10일정도 빠르다 보라!튜울립도 보름후면 만발할 것이다. 대부분 빨간 색인 명자나무 꽃이 이리 아름다운 것은 처음 본다. 저녁 나절 절친 초대 동모모임에 무심천을 걸어서 갔다. 해가 넘어간 후 더 노.. 2023. 3. 31.
2023계묘년 설, 썰썰썰~ 2023 설레는 그날...토끼의 해(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나라처럼 양력 음력 2번 설을 쇠는 나라가 또 있을까? 1월20일(금) 명절 차례를 안지내니 시장에 가는 수고가 확 줄었다. 3~4번은 보통이었는데 단1번, 농협물류센터와 롯데마트에 들렸을 뿐이다. 상품권이니 있으니 두군데지 한군데로 족할뻔 했다. 그래도 명절 분위기가 내려면 집안에 기름냄새 좀 내야하지 않는가! 전(煎)만해도 여러가지 했었는데 동그랑땡 하나만 했는데도 엄청 많이 했단다. 1월21일(토) 작은 설... 새벽 7시 상당산성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2바퀴만 돌아보자! 둘레가 4.2Km. 원형이 잘 남아있는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공남문(남문) 속리산에서 해가 떠오르고있다. 오늘이 속리산 연릉이 가장 확연히 보였다. 묘봉.. 2023. 1. 23.
조카 연종♡현경 결혼~축하합니다! 여기 미국 보스턴에서 만난 연인이 부부의 연을 맺고 함께 한 길을 가고자합니다. 그 두사람이 바로 내 처제의 아들 그리고 며늘이라니 어찌 설레고 기쁘지않으리오! 신랑신부가 서로 인사를 합니다. "오늘 귀한 가정의 첫걸음을 내걷는 두분을 위해 기도합시다." 고속버스를 타고 지하철 양재에서 내려 예식이 펼쳐지는 국립외교원에 들어섭니다. 야! 그런데 이게 어느 분의 동상이야? 서희선생?? 고려시대 거란족에 맞서 담판을 했다는 서희? 고려 최고의 지장, 서희 서희(徐熙)는 한민족 역사 최고의 협상가라 할 만하다. 그는 거란의 수십만 대군을 책상 앞에 앉아 대담한 논리로 물리친 지장(智將)이었다. 외교원 입구와 복도엔 신랑신부 사진과 꽃으로... 코로나에도 지독한 미세먼지에도 많은 하객들이 오셨군요. 화환도 엄청.. 2023. 1. 8.
박카스 블로그,전체 방문자 1백만 돌파~ 2007년 7월11일 Daum에서 시작한 박카스의 블로그 '박카스가 엮어가는 자잘한 삶의 이야기'가 오늘(23.1.4)로서 전체 방문자 1백만명을 넘어섰다. 15년6개월만이다. 이만하면 나름 대단한 쾌거^^아닌가! 철저한 아침형 인간으로 매일 새벽 4시면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일삼성(一日三省),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마음으로 졸필이지만 일기처럼 써왔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싫어하고 어려워한다. 글쓰기의 시작이라는 일기 쓰기도 학창시절 방학숙제 중 가장 어려워 했다.다행히 박카스는 학창시절 반성할 것이 많았는지 매일매일 반성하는 일기를 썼고 그 습관이 평생토록 이어져 일기를 매일 쓰는 것은 아니지만 희로애락이든 깨우침이든 뭔가 하나쯤은 기록으로 남겨왔다. 그랬더니 어느덧 1백만명이 찾아왔고 올린 글.. 2023. 1. 4.
2023년 박카스의 '삼락三樂 3소三小 3다三多' 우리는 살아가며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살아간다. '내가 이렇게 하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고 남과 비교하며 살아간다. '와~부럽당~~'하며 내가 갖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긴다. 어디에 있는 말이다. 행복이란 스스로 만드는 것, 마음속에 만들어놓고 혼자서 들여다보고 가만히 웃음 짓는 것이다. 내 스스로 즐거우면 되는 것이다. 연하 달력을 만들어보았다. 날마다 새날로 만들며 열심히 살아가야제. 그러다보면 12월에 '올 한해 괜찮았어.' 하며 스스로 대견해 하겠지. 박카스가 인간 삼락(人間 三樂)을 내걸은 적이 있다. 첫째,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 둘째, 시간 날때마다 걷고 경치 좋은 산하(山河)를 찾아가는 즐거움 셋째,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 올해 '三小三多 ' 를 목표로.. 2022. 12. 31.
눈덮힌 고향, 고향 떠나긴 쉽지않다! 엊그제 시골집 토지보상 관련 일로 고향을 찾았다. 산하가 눈으로 덮혀있다. 공북 뒷산 벌목한 곳은 눈덮힌 모습이 제법 설산답다. 어릴적 겨울 모습이 떠오른다. 논빼미에 물을 대놓고 썰매를 타고 팽이를 쳤었다. 그리고 연을 날리며 저 들판을 뛰어다니곤 했었다. 좀 커서는 지게를 지고 저 산속으로 나무를 하러 다녔다. 나무 한짐을 해오는 것이 일상이었다. 부모님 돌아가신지 20년을 넘게 버텨오는 집이다. 광과 외양간은 무너졌지만 본채와 창고 하나는 남아있어 다행이다. 내 고향마을이 오송화장품단지로 수용된다. 지금 LH공사와 보상 협의가 이루어지고있다. 참 오래 걸렸다. 내집 바로 앞까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선 지도 10여년이 넘었다. 저 건너 논도 생명과학단지로 내년에 수용될 듯하다. 우리 인생이 왜 불행.. 2022. 12. 31.
꿈꾸던 White Christmas~올해는 제대로.... 우리는 크리스마스때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꾼다. 하지만 눈은 그리 쉽게 내리지않는다. 그런데 올해는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제대로 눈이 내렸다. 눈만 내리면 삽살개모양 밖으로 나간다. 뽀드득 뽀드득 눈길을 걸을때면 웬만한 추위는 잊게된다. 손이 시렵지만 사진찍고 카톡으로 자랑질해대고^^. 크리스마스때는 머라이어 캐리 캐롤송을 들어주어야지. https://youtu.be/QIRiLI_CP5c 12월23일(금) 어젯밤 눈이 내리면서 강풍까지 불어 온천지에 눈보라가 몰려다녔다. 얼추 10cm 넘게 온듯하다. 오전 복대동 문인화수업이 있으니 가까이 한바퀴 돌아보자. 푹~푹~~ 빠진다. 다들 출근하느랴 난리인데 박카스는 설경에 취해 돌아다니니... 한바퀴 돌아왔다. 이런 날은 공부 집어치우고 산에 가고싶다. ㅋㅋ .. 2022. 12. 25.
2022년 박카스 10대 뉴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행복은 느낀만큼 누린다'. 오창 목령산 일출산행으로 시작한 2022 임인년~ 박카스는 뭐하며 지난 1년을 보냈을까? 행복이란 스스로 만드는 것, 마음속에 만들어놓고 혼자서 들여다보고 가만히 웃음 짓는 것이다. 2022년을 박카스 10대 뉴스로 1년 결산해보려한다. 1. 2월17일 첫 손자 하준이가 세상에 나왔다. 백일을 지나 300일이 되고 곧 두 발로 걷는 모습을 볼 듯하다. 사는 곳이 일산이라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이리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얼마나 흐뭇해했던가! 2. 7월13일 작은애네는 쌍둥이를 얻었으니 복이 따블(Double)이다. 어느덧 150일을 넘고있다. 이녀석들 크는 모습 보러가는 금요일 오후가 늘 기다려진다. 하나도 힘든데 둘을 스스로 보육하는 아들며느리가 참으.. 2022. 12. 16.
시향지내고 고향다녀오는 길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지요. 올해도 재실이 아닌 쌍청리 납골당에서 시제를 지냅니다. 시제는 5대 이상의 선조님들에게 지내는 제사로 시사나 시향이라고도 하지요. 정성껏 마련한 제수를 올립니다. 시장보시고 제수 만드시고 늘 수고가 많으신 학생공파 회장 아저씨내외분께 큰 감사^^드립니다. 헌관들이 제복을 입어봤습니다. ㅎㅎ 입기도 힘들고 제례를 지내며 도포 끈이 발에 밟히고 참 불편합니다. ㅠ 이윽고 집례자의 창홀에 따라 제관과 참사자들이 함께 제례를 올립니다. 아저씨가 문도공 홀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문도공 홀기에서는 헌관을 주인이라고 칭한다네요. *홀기는 제례때 의식의 순서를 적은 글이고 창홀은 홀기를 크게 읽는 것을 말한다. 홀기가 생소하고 한자어로 되어있어 알아듣기가 쉽지.. 2022. 11. 13.
가끔은 수업을 빼먹고싶은 때가 있다 역마살 박카스가 이 아름다운 가을날에 월화목금 일주일 4번 서예공부를 한다는 건 때론 구속(?)이라는 생각도 든다. 가끔은 수업을 빼먹으며 산하를 즐기고싶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오전10시 인당샘 사생회 전시회 작품을 한국공예관에 제출하고... 우암산순환도로로 돌아오는데... 어라? 저기 창*형님이 걸어가시네. 주차를 한 후 형님과 함께 순환길을 걸었다. 산성으로가는 등산로에서 *웅형님도 만나네. 두분따라 산성에 올라 함께 점심을 먹고싶지만... 우암산 광덕사로 올라가는 길... 이 단풍나무 애기단풍보러... 해마다 들리는 곳이다.ㅎㅎ 오늘 충북서예대전 작품 마감날...회원님들 손길이 바쁘다. 후덕한 하정님이 쏘신다! 대박^^나라며... 오후도 공부가 안된다. 삼성화재배 결승, 최정선수를 열심히 응.. 2022. 11. 9.
11월을 여는 첫날, 가을날의 축제! 11월을 여는 첫날...청주문인화협회전 개막식이 열리고 두달남은 임인년, 11월 첫날! 일찍부터 가을날의 축제를 시작합니다. 6시40분, 동부우회도로...벌써 출근하는 차량들이 밀린다. 아파트속의 가을날의 축제... 이 곳에 사는 이형은 사진 작가답게... 오전 전시장 설치를 마치고... 우암산 삼일공원에 왔다. 옹심이메밀국수를 먹고 대한불교수도원에 왔다. 이어서 청주대학교... 참 아름다운 캠퍼스인데 왜이리 담배피우는 학생들이 많은 거야? 졸업사진 촬영중인가보다. ㅎㅎ 이웃 관음사에 올라봤다. 가을날 단풍은 아름다운데 하늘은 뿌옅다. 가을단풍 떨어지기 전에 어서 우암산을 올라야지. 2022. 11. 2.
아름다운 가을날은 하루가 그리 길지 않네! 우리가 일년 12달을 놓고 가장 살기 좋은 달이라면 10월을 꼽을 것이다. 옛부터도 '시월상달'이라부르며 햇곡식을 신에게 드리기에 가장 좋은 달이라했으니 말이다. 특히나 요즘 울긋불긋 가을 단풍에 그 어느때보다도 발걸음이 바쁘다. 오늘이 10월 28일이니 이용의 이 노래가 유난히 듣고싶은 날도 3일 남았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를 남긴채..." https://youtu.be/4WQwW6FrDGc 매주 금요일 10~12시는 청주시 복대동에 있는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문인화 수업을 받는다. 좀 일찍 서둘러나와 살구나무 거리를 걷는다. 지난 4월2일의 모습... 시민들이 운동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어느덧 살구나무 꽃필때에서 단풍길이 되었다. 문인화 수업도 3개월씩, 1.. 2022. 10. 29.
올가을 어떻게 노래하지? 올가을은 어떻게 노래하지? 뭘로 노래하지?? 뭘 고민하랴. 소소한 일상이 노래이고 행복인 것을... 9월3일(토) 서울로 심사다녀오고나서 피곤하지도 않은지 일요일 서실에 나가 작품을 하고있다. 점심먹고 잠시 머리식히자며 국립청주박물관에 왔다. 박물관에 가을이 내려앉고있다. 앞으로 두달 자주 찾아와야지. 박물관내 찻집, 카페 뮤지엄 차 메뉴가 참 낯설다. 이왕이면 차 이름이 예쁜 눈부신 정원, 가을밤 달빛(배숙) 차를 마셨다. 9월14일(수) 엊그제 추석연휴 선유동천을 다녀왔기에 수요일 산악회 산행을 접고 서실에서 공부하기로...ㅎㅎ 이른 새벽 호미골체육공원으로 운동을 나섰다. 용정축구장을 지나 언덕을 올라보니... 판자같은 집에 사시는 노부부...꽃을 무척 좋아하시나보다. 해마다 연중 꽃을 피우고있다. .. 2022. 9. 22.
Daum에서 tistory로 블로그를 바꿉니다~ 2022.9.20(화) 그간 운영해오던 다움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바꿉니다. 홈페이지 주소도 seahs99.tistory.com 더 고비를 당겨야지요!! 한권으로 마칠 순 없지요. 7자 오기전에 2번째 개인전을 펼쳐야지요. 잠들기전에 가야할 길이 너무나 멀지요. 이대로 잠들기엔 너무나 아까운 인생이니까요.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 2022. 9. 20.
3일 연속 동쪽하늘 빨간 스펙트럼, 여명~ 9월14일(수) 이른 새벽 호미골체육공원으로 운동나갔다가... 용정축구장을 지나 언덕에 올라보니... 낙가산... 9월15일(목) 어제의 여명이 눈에 아른거려 다시 도전해보기로했다. 4시50분 출발~ 달랑 내 애마만이...ㅎㅎ 5시 넘었지만 깜깜하고 바람이 세게 부니 약간 무서움까지... 헤드랜턴을 써야겠네. 서남암문위에 올라보니 여명이... 청주시내... 서문 미호문을 지나... 동쪽하늘에... 어제와는 달리 고요한 여명이다. 서둘러 올라갔다. 정상에 오르니 그 아름다운 여명이 홀연히 없어졌다. 참 순식간이다. 산성을 되돌아 간다. 이제 일출이 시작되나보다. 일출! 6시20분경이었다. 서문암문에 다시 섰다. 오늘 새벽 5시10분~7시10분, 2시간 여명...새벽에 밝아오는 불빛, 희망의 불빛, 상서로운.. 2022. 9. 15.
2022. 추석명절엔 뭘했지? 9월8일(목) 추석명절 밑이라 회원님들이 적게 나오셨다. 음식준비해야하니 그럴만하다. 오후엔 혼자 서실 지키며 부엉이를 그렸다. 문인화협회전에 출품할 작품이 거의 마무리되어가고있다. 저녁엔 중딩친구들과의 만남...천리향은 양궁장가는길 중화요리음식점이다. 얘도 천리향이다. 중국산 상록수이다. 그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하여 천리향... 하지만 인향만리, 덕향만리라 사람의 인품은 만리를 간단다. 한친구만 코로나로 못오고 16명 역대 가장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다. 주*중21회 교직자모임이다. 9월9일(금) 작은 추석, 로드파크에서 새벽 산행을 시작한다. 상당산성을 한 바퀴 돌고... 새벽 5시반~10시, 상봉재~상당산성~상봉재~로드파크, 마라톤친구와 함께 했다. 콩에서 아침을 먹고 다소 늦었지만 부랴부랴... .. 2022. 9. 13.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feat. 맹동 별장) 추석날밤...처가식구 15명이 모처럼 환~하게 불을 밝혔다. 그간 코로나19와 장인어르신 병환으로 모이지못했다. 맹동성당이 우뚝 솟아있는 참 목가적인 풍광이다. 그 옆에 처제네 세컨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초여름 고춧대세울때 오고 가을에 찾아왔네. 와~ 잔디도 말끔히 깎아놓고 테이블에 꽃병도 만들었네. ㅎㅎ 음악도 흐르고... 가을꽃도 이곳저곳에 많이 피어있다. 쑥부쟁이... 비늘꽃(가우라) 나무수국 단풍나무에 단풍이...정말이지 천고마비 가을모습이다. 큰아들 내외가 처음으로 이곳에 왔다. 고맙게도 생후 7개월된 아이와 함께 일산에서 달려왔다. 아이쿠야! 할머니도 낯설어 어째지? 옷은 이리 이쁘게 입었는데... 하지만 금방 친해진다. 할아버지랑도... 이번 모임 최고의 VIP이다. 친가 처가 첫 손.. 2022.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