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가족이 다시 뭉쳤다. 3월29일(토) 납골당에서 한식 제례를 지내고 오송 한 카페에 왔다.

11시 밀양박씨 참의공의 성지 납골당에 왔다. 바람이 제법 불고 냉냉한 날씨다. 다행히 전국에 산불이 진화되었단다.

진달래를 볼때면 고향생각이 난다. 어릴적 동네 뒷동산은 온통 진달래 꽃밭이었다.

참의공 묘소에서 참배를 하고...

작년 3월 이곳 납골당으로 부모님을 모셔오고 첫 제사다. 제를 올리며 새삼 조상님의 은덕을 생각해본다. 지금 이만~한 것은 다 조상님 특히 내 부모님 德아니던가!

참 조촐한 제례상차림이다. 얼마전까지 종갓집 사대봉사(四代奉祀)로 상다리가 뿌러지도록 차렸었다. 조상님들께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그나마 이마저도 음복도 하지않고 식당으로 가는 세상이 되었다.

"부모님, 둥이들이 왔습니다. 이제 증손자가 넷입니다. "

"어서 절하라. 증조할아버지, 할머니이시다. "

사샘한테 추천받아 펀펀집에 왔는데 잘 왔다.

밖에서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배터지게 먹었다.

세상에나 오송에도 이리 대형 카페가 있었어?

어라? 또 눈이 오네. 참 재미있는 날씨다.

몇년 전에도 추웠고 오늘도 추웠다. 내년부터는 제례를 한식 즈음보다 4월말에 지내야겠다.

둥이들은 신났다.

33개월 되었다. 요즘 말을 어찌나 잘하는데 놀라지않을 수 없다.

수고많았네요. 올여름 다시 만나 매부 정년퇴임 축하 겸 회갑연을 열자구.

오후 4시 큰애네가 왔다. 일산 그 멀리서 젖먹이 애들 데리고 내려오는 아들내외가 참 고맙다.

방안에서 그리 뛰어놀다가도 어린이TV만 틀면 조용히 앉아있다. ㅎㅎ

만찬...큰애 생일도 미리 축하한다.

3월30일(일)
"밤새 잘 주무셨습니까?"
"하민이, 많이 컸네. 밤새 울지도 않고..."

"사과가 그리 맛있냐?"

큰손자 하준이...최근 들어간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고 친구들도 곧잘 챙긴단다. 누가 총무집안(?) 아니랄까?

하민이 9개월...몇달후면 걷겠지.

오전 11시 하민아! 잘 올라가라!! 6월 네 첫 '돌'때 보자.

누군가는 그런다. "자식들은 올때는 반갑고 갈때는 더 반갑다!"고. 아니다. 찾아주는 아들내외가 고마울 뿐이다.
예전 부모님을 찾아뵐때면 부모님께서 하루라도 더 있다갔으면 하셨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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