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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진천 조명희문학관&「진유청림」출판

by 박카쓰 2021. 12. 17.

진천향교에서 발행되는 「진유청림」 집필위원을 초대한 자리에 참석하고자 진천으로 나섰다. 이왕 나선 김에 전부터 가보고싶었던 조명희 문학관을 가보려했다. 마침 몇년전 청주시립도서관에서 함께 수필을 공부하던 소래 한옥*님이 2층에서 진천문학회 사무국장을 맡고 계신다네. 참 잘되었다! ㅎㅎ

 

12시 30분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 들어섰다. "우리는 우리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남의 것만 쓸데없이 흉내내지 말 것이다." 

 

 포석 조명희선생은 민족민중 항일작가, 근현대문학선구자, 고려인 한글문학의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는 학창시절 모르고 지냈다. 문학의 경계인들이었다. 

 

그의 삶은 조선에서 중국, 소련, 우즈베키스탄으로...참 파란만장했다. 

 

소래님 작품도 여기 있네요. 그리고 수필문학회 회장 김윤희님 작품이 곳곳에 있었다. 

 

소래님은 최근 수필집을 내셨다며 수필집을 내놓으신다. 나도 자랑삼아 내 산문집과 문인화 개인전 도록을 내놓았다. 「이웃집 할매는 아무도 못말려」 작고낮은 삶의 이야기를 해학과 눈물 코드로 풀어낸 치유에세이...그래 짐작이 간다. 예전 함께 수필을 배울때도 그분 특유의 말솜씨로 배꼽을 빼며 웃어야했으니까. ㅎㅎ

 

 

점심이 늦어져 주마간산으로 보고나와야했다. 대신 소래님은 조명희 관련 책자를 보따리로 챙겨주시네. 

 

공원 주변 야생화단지, 도서관도 둘러볼겸 포석공원에 다시 와야겠다. 

 

백곡맛집을 찾아왔다. 점심을 함께 먹으며 동호인들은 이래서 좋다. 그간 공부해온 이야기, 수필집, 내년 출판예정인 소설집 등등 이야기꺼리가 차고 넘친다.  

 

돌아오는 길, 진천문학관에 들렸다. 이 백곡가는 길을 여러차례 오고갔어도 폐교된 백곡중학교가 이렇게 탈바꿈되는 것도 몰랐다. 

 

충북의 15인 작가...연준흠형님 캘리 솜씨네. ㅎㅎ

 

와~ 잘 만들어놓았구나!

 

와~ 겨울햇살이 방까지 깊숙히 들어온 따뜻한 방에서 이분들의 책을 읽고싶었다. 

 

진천종박물관 옆에 생거판화미술관을 증축개관했단다. 

 

네분의 작가가 다른 색깔로 사색을 하셨단 말이지?남위원장님이 전화를 했다. "박작가님, 어디혀? 어서 오시라."

 

출판기념회를 대신한 조촐한 집필위원님 초대자리...다시 강화된 거리두기로 이것도 힘드네. 이선 편집위원님의 사회로 한분 한분 자기 소개가 이어지고...

 

남구현 출판위원장님이 "제4호 진유청림이 나오기까지 집필자들, 유도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공자님의 푸른 숲속을 거닐 수 있는 진천의 사기(史記)로 거듭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구인회를 대표하여...ㅎㅎ 기실 고딩친구들의 문학사랑방 '구인회' 멤버 모두 이번 호에 글과 그림을 실었다. 나름 시, 수필, 역사탐방, 인문학, 법문 등 그래서 이번 4호는 더 두껍고 다양한 읽을 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박카스도 졸작이지만 책 앞표지와 뒷표지, 그리고 시와 산문을 1편씩 실렸다. 

 

 

 

집에와 풀어보니 내 도록을 포함하여 선물이 한보따리였다. 

 

와~ 이걸 언제 다 읽어보나. 읽으면 내 것이고 읽지않으면 짐 덩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