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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첩/교단단상

주*고 남녀공학 체육대회

by 박카쓰 2013. 5. 10.

13.5/8~5/9(2일)

비 예보로 당초계획을 하루 당겨 첫날은 5월의 싱그럽다 못한 따가운 햇살아래, 둘째날은 그 열기를 식히려나 흐린 날씨에 대회가 끝날 즈음엔 빗가락도 오락가락하면서 주*고 체육대회가 펼쳐졌다.  

충*고에서의 남자고등학교 제*여고, 산*고에서의 여자고등학교, 이번에는 남녀공학 고등학교의 체육대회를 봅니다.

 

 

체육대회 전 준비운동으로 체조...

예전 새마을체조 버젼이었다.

 

 

 

 

여자경기 피구는 늘 재밌고 심판보기 어렵지요. 혹이라도 잘못 봤다간 난리가 난다. ㅎㅎ

 

 

 

 

운동장은 참으로 작다.

겨우 축구장 하나정도의 크기...

일직선 거리가 100m는 커녕 70-80m ㅠ

교육 백년지대계를 논하면서 아무리 땅값이 비싸도 그렇지 ㅠㅠ

 

 

 

 

 

그래도 우리전통의 스포츠 씨름의 열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남자경기는 간혹 기술을 구사하는 학생이 있어서 쉽게 끝난다.

 

 

 

 

하지만 여자씨름...

인기는 폭발적이지만  기술도 없이 서로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는 걸 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아이들의 등번호에 새긴 자기만의 문구가 너무나 재미있다. 

 

 

 

 

 

최고의 스프린터를 뽑는 50m 경기...

재미는 있었지만 결승선이 씨름장과 담장이라 무척 위험했다.

 

 

 

 

 

학급별 힘자랑의 최고봉, 줄달리기 ...

남자와 여자 경기가 확연히 다르다.

 

남자 경기...

어이~어이~어이~하며 구호를 계속 넣어가며 힘을 쓴다.

 

여자 경기...

처음에 구호를 넣지만 이내 줄에 매달려 늘어진다.  

 

 

 

 

 

와...2학년4반이 이겼군요

 

 

 

 

체육대회가 끝날무렵 3학년 언니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작은 운동장에 1,000여명의 학생들이 들어앉아 남녀 따로 경기가 펼쳐지려니 옹색한 느낌이다. 하지만 선생님들과 간부학생들의 도움으로 대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었다.

 

다만 응원전이 없어서 볼거리가 산남고보다 많이 줄었다. 하지만 학생부에서 교문밖으로 나가는 학생들 철저한 통제, 원로선생님들의 실외화 신고 교실내 출입 엄격한 통제, 이틀동안 자모님들의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먹거리 제공 등등...

그런대로 풍성한 체육대회였다.

 

학교에서 나의 업무는 쓰레기 분리수거...

체육대회를 마치고 각 학급에 나온 엄청나게 나올 쓰레기...

어떻하지? 걱정도 되었는데...

 

황환경부장님 그리고 솔선하는 간부학생들과 함께

빗속에서도,  학생들이 파하는 시각에도

수많은 푸대에 담긴 쓰레기를 되쏟아 다시 분리수거할 수 있었네.  

 

그나저나 이 많은 쓰레기...

도대체 다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