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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첩/교단단상

詩 '박카스'에 박카스가 힘납니다 ㅎㅎ

by 박카쓰 2013. 4. 10.

점심먹고는 늘 명암저수지까지 걸어돌아옵니다.

혼자 걸으며 하루의 반을 생각해봅니다.

때로는 청성맞다, 심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돌아올때는 늘 잘 다녀왔다는 생각입니다.   

 

운동장으로 돌아와 마지막 정리로

여러 운동기구에 매달려봅니다.

학교지킴이님들과 세상이야기를 나누기도하고

아이들 축구하는 모습에 나도 학창시절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학교옮기고 새환경에 적응못했나?

아니면 해마다 봄이 되면 몸이 안 좋았는데 

올 봄도 또 그럴 것인가?

 

피곤한 박카스...

교무실에서 졸다

어느 분께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이럴 때는 박카스가 약입니다.

하지만 오늘 박카스는 남다릅니다.  

 

며칠전 2학년 교무실에 갔다가 국어선생님께서

한 아이가 저에 대해 시를 지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요. 내심 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을까?

언뜻 한번 보고 그게 아닌 것같아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칭찬에 고래도 춤춘다하네요.

그 시를 보내달라고 하여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이 학생도 쑥스럽겠고 저도 쑥스럽지만

저작권 허락을 받고 이렇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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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자랑하려고 내 주변사람들에게

이 시를 카카오톡으로 쫙~~뿌렸습니다.

 

대단한 반응을 불러모았습니다.

박카스, 아직도 한창이라고...

 

명퇴운운 허튼 생각하지말고

정년까지 교단을 지키라고! 

 

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