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는 늘 명암저수지까지 걸어돌아옵니다.
혼자 걸으며 하루의 반을 생각해봅니다.
때로는 청성맞다, 심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돌아올때는 늘 잘 다녀왔다는 생각입니다.
운동장으로 돌아와 마지막 정리로
여러 운동기구에 매달려봅니다.
학교지킴이님들과 세상이야기를 나누기도하고
아이들 축구하는 모습에 나도 학창시절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학교옮기고 새환경에 적응못했나?
아니면 해마다 봄이 되면 몸이 안 좋았는데
올 봄도 또 그럴 것인가?
피곤한 박카스...
교무실에서 졸다
어느 분께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이럴 때는 박카스가 약입니다.
하지만 오늘 박카스는 남다릅니다.
며칠전 2학년 교무실에 갔다가 국어선생님께서
한 아이가 저에 대해 시를 지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요. 내심 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을까?
언뜻 한번 보고 그게 아닌 것같아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칭찬에 고래도 춤춘다하네요.
그 시를 보내달라고 하여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이 학생도 쑥스럽겠고 저도 쑥스럽지만
저작권 허락을 받고 이렇게 올려봅니다.
내친김에 자랑하려고 내 주변사람들에게
이 시를 카카오톡으로 쫙~~뿌렸습니다.
대단한 반응을 불러모았습니다.
박카스, 아직도 한창이라고...
명퇴운운 허튼 생각하지말고
정년까지 교단을 지키라고!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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