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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첩/교단단상

산*고자랑 2가지 추가~

by 박카쓰 2013. 2. 7.

내교단인생, 교단최고봉 산남고!이제껏 행복한 배움터 좋은 학교 산남고 자랑을 늘어놓았었지요... 요번에는 또 다른 2가지를 추가하려고 합니다.  

 

 

 

먼저 그 한가지는 산남고 바로 뒤에 있는 구룡산입니다. 나즈막한 산이지만 이름만큼은 아홉마리 용이란 뜻입니다. 산남동 버스종점으로 올라가면 이 팻말이 보입니다.

 

이런 등산로를 따라 오릅니다.

 

어젯밤 내린 눈으로 하얀 눈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좁은 길 양쪽의 이 나무는 조팝나무...원래 꽃도 흰꽃인데 오늘은 하얀 눈꽃을 피웠습니다 이제 두달후면 흰꽃이 피어 오가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하겠지요.

 

멀리 청주수자원공사 그리고 세광고가 보입니다.

 

눈내린 자연은 그야말로 한폭의 수묵화입니다.

 

 

요기에서 두갈래 길로 갈아집니다. 수자원공사가는길 그리고 구룡산 정상가는 길...

 

멀리 부모산이...성화동쪽입니다.

 

이런 길을 오르내리다면서 이런저런 묵상에 잠기게됩니다.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내려올때면 머리가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학교로 돌아오니 우리학생들이 눈을 치우고있습니다. 정말로 오래간만에 보는 정겨운 모습입니다. 모레 졸업식을 앞두고 학교를 찾는 손님들에게 주차 불편을 없애고자...갸륵하고 이쁜 마음입니다. ㅎㅎ

 

이 추운 날씨에 불평도 함직하지마는우리아이들은 재미있는지? 원래 심성이 착한 아이들이지요.

 

 

두번째 자랑거리...

 

산남고 직원배구입니다. 일반계고등학교에서 직원체육하는 학교가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수업, 보충수업하다보면 시간이 나지않는다구요??하지만 운동을 좋아하다보면...직원간 친목이 두터워지다보면...그까짓 퇴근시간은 문제꺼리도 되지않습니다.

 

 

 

개교이래 올해가 6년째...제가 있던 5년간 거의 격주로 배구를 해왔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할애해주신 교장교감선생님... 대회가 열릴때마다 배구경기장을 준비해주신  여러선생님들...체육관으로 나와 공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웃고 싸우고(?) 했던 선수들... 모두가 정말로 고마운 분들입니다.

 

유능한 스타 선수도 많이 배출되었지요. 창단멤버 김상*님, 박*규님, 배*구님, 이*암님,  김*식님..., 이듬해 박*증님, 남*엽님, 김*철님, 김*환님...그다음해 이효*님, 김인*님...그리고 현역선수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ㅎㅎ

 

그리고 저녁자리에서 술 한배씩 돌리고 이어지는 자리는 늘 서유기 맥주집...Since 2008

 

형님, 동생하며 나누는 대화는 그야말로 7080버젼입니다. 예전 젊을때 선후배가 모여 술먹던 바로 그 분위기입니다.

 

 

 

이제 교단최고봉 산남고와 작별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막상 이별을 고할때면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지만 그중에서도 자투리시간에 오르내렸던 구룡산... 산남고 체육관에서의 배구 화이팅을 외치던 그 소리는 내 인생에 늘 메아리쳐 내 귓전을 울릴 것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