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산남고 여운을 떨쳐내고
새시대 새항아리에 새술을 담아야지.
새로이 주성고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날...
교단생활이 33년이고 그 많은 학교 거쳐갔지만
이런 날은 서먹서먹하기는 늘 매한가지
오늘은 첫 출근길...
내집에서 횡단보도를 지나면 금천광장...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지만 되도록 피하고 싶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나있는 이 길을 따라...
아침 츨근길엔 하루의 학교생활을 설계해보고...
저녁 퇴근길엔 하루의 학교생활을 반성하면서....
걸어서 10분이면 닿게되는 새가르침터 주성고...
신입생들은 입학을 축하합니다!
선생님들은 전입을 축하합니다!
덕망높으신 조교장선생님이 두가지를 말씀하시네.
첫째, 교화만사성이라...
학교가 화목해야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진다?
그렇죠...가정이 그러하듯 학교도...
둘째 학생들은 박사가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열사가 잘 가르친다고...
그래. 많이 안다고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제...
열사 즉 열정을 가지고 가르치는 교사가 되라고.
명심해야제...
올해 내 수업은 2학년 영어독해와 작문
4개반 *5단위= 주당 20시간 이제껏 가장 많네.
그래도 단일학년이니까.
2+1 수준별수업, 2학년10개반을 무려 7명이 가르치네.
그리고 업무분장은 환경부 쓰레기 분리수거...
냄새도 나고 짜증도 가끔 날 때가 있겠지만
내가 잘 해야 이 학교, 이 나라, 이 지구의 환경을 살린다.
산남판5070들과 칼국수를 함께 먹으며
아직도 장외연수 1박2일, 오십대모임...
벌써부터 주성고생활 ... 잔뜩 기대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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