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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첩/교단단상

선생님이 다른 직장보다 좋은 여섯가지 이유..ㅎㅎ

by 박카쓰 2013. 2. 23.

IMF이후 경제가 어렵고 직장이 불안해지면서

"선생님이 제일로 좋은 직업이다."

그런 말들을 많이 하신다.

 

한때 1980년대 경제가 잘 풀릴때는

"하다 안되면 선생님한다" "선생똥은 개도 안먹는다"

"공부 잘해봤자 선생님밖에 더 되냐?"

그러면서 비아냥거리더니...

 

"공부 잘해봤자 선생님밖에 더 되냐?"

이 말이 나를 두고 하는 말인것같다. 

실은 그말이 제일로 듣기싫었다.

 

고향동네, 초딩친구들이 해순이 학창시절...

그렇게 공부잘하더니 겨우 선생밖에 못한다.  

 

나보다 공부못했던 친구들이 돈 잘벌어

어찌나 자랑하며 술을 사던지 그것도 회사카드로... 

이런저런 친구들 모임에 나오고 싶지않았다.

 

이제 세상이 많이 변했다.

안정적인 직업, 정년보장, 연금도 빵빵이 나온다고...

선생이 최고의 직업이란다.

 

요즘 교단이 거의 무너져가고있지만

고등학교 우수학생들이 교대 그리고 임용고사에 매달리고

그중 아주 우수한 젊은이들이 교단에 서고있다.

 

자원도 별로 없는 우리나라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최우선인데  

얼마나 잘된 일인가?

 

 

 

 

 

여기에 난 선생님이 좋은 이유에

몇가지를 더하고싶다.

 

우선...

나이보다 젊어보인다한다.

당연 저렇게 어린 학생들과 함께하니

생각, 사고, 행동이 젊어지지않을 수 없다.

젊은 피를 수혈하는 것처럼...ㅎㅎ

 

 

둘째...

늘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나이들어 말수를 줄이라하건만 늘 내말에 귀기울이는 아이들...

조금이라 떠들라치면 "야, 조용히 못해"

큰소리치며 절대 왕권(?)을 휘두르니

이게 황제가 아니고 누구이겠는가? ㅋㅋ

 

 

 

셋째...

그렇게 상냥하고 이쁜 애들도 때로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가르치는 것이 짜증날 때도 있다.

그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름방학, 겨울방학

그렇게 재충전하고나면 다시 가르치고싶어진다.

 

 

넷째...

비록 교과서,참고서일망정

책을 늘 가까이하며 교재연구해야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고싶어

책도 많이 읽고 좋은 정보찾느랴 분주하니

치매가 올 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매년 2월이면 함께 근무하던 선생님들과 작별하고

3월이면 새로운 선생님들을 만난다.

두세번씩도 함께 근무하며 만나고 헤어지니  

그 또한 즐거움아니고 무엇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