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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첩/교단단상

같은 행복씨앗, 하지만 꿈은 다르다!

by 박카쓰 2015. 8. 27.

매주 수요일은 미*중으로 순회가는 날...

지난 주 개학에 이어 두번째다.

내학교보다 이 학교가 더 출근하고 싶은 건 뭘까?

 

내학교보다 가까워서?

아이들과의 수업이 더 재미있어서?

선생님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줘서? 

 

 

평상시보다 30분늦게 8시 출발...

다소 늦으니 터널까지 진입하는데 차가 밀리네.

하지만 미원보은방향 출퇴근은 선택받은 길이다.

 

어제 거의 종일 비가 내리고 오늘 서서히 개이기 시작

파아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출근하며 사진찍어 카톡으로 지인한테 보낸다.

 

 

 

분명 순회가면 내학교아닌 남의 학교라

어쩡쩡한 자리에 서먹서먹한 분위기인데

이 학교선생님들은 참 친절하시다.

 

 

서로 커피를 타주시려면 두선생님...

대화 나누시려는 교장교감선생님...

복도에서 마주치면 하이화이브하는 아이들...

 

 

점심때 김수석선생님의 초대로

교장교감선생님과 함께 '꽃피는 언덕'을 찾았다.

식사하며 이런저런 학교이야기를 나눈다.

 

 

 

 

 

내학교 순회학교 두 학교 모두 행복씨앗학교...

존중과 배려, 그리고 나눔의 공동체이지만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동상이몽을 꿈꾼다.

 

방학때 하루도 근무하지않으려하고

한쪽은 정책대로 강공으로 밀어붙이고

허걱거리며 쫓아가려는 선생님들은 버겹다.

 

그나마 대가 큰 사람은 제 목소리내지만

내같은 새가슴들은 힘들다 불평하며

내편한 또다른 곳으로 탈출하려고한다.

 

 

 

 

분명 이 학교도 우리학교처럼 많은 내홍있겠지.

순회공연처럼 가끔씩 다녀 그 속내를 몰라서 그렇지...

세상은 다 그런 갈등과 대립속에서 살아가는 거겠지.

 

 

단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지않고

애써 태연한 척하며 웬만한 일은 포기하며

그려러니 인내하고 때를 기다리는 거겠지. 

 

 

 

 

 

그래...이제와 뭘 더 기대를 하겠냐?

남은 기간 더이상 부딪치지말고 이곳에서 지내며

애써 웃음지으며 내 스스로 용서하는 길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