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괴*고 겨울방학 방과후학교 ...
10일간 52시간이라는 큰(?)산을 넘었다.
하루 4시간도 힘들다고 하는데..
괴산으로 가는날 눈이 내리기시작
아름다운 설경이 폭설로 이어지고...
급기야 금요일에는 한파까지
며칠간 참 대단한 추위였다.
추위에도 학교까지 걸어 출퇴근하고
홍범식고택, 중원대, 성불산자연휴양림을 둘러보았네.
다행히 두번째 주에는 추위가 물러가고
괴산명소 쌍곡계곡, 산막이옛길, 제월대를 둘러보았네.
이번에 연교장선생님들으로부터 초청된 용병(?)들과
집떠나 관사에서 맛집찾아다니며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었고
늘 챙겨주시던 룸메 손선생님의 배려는 본받아야할 것이다.
마지막날 이정골 지인 베트남 며느리 환영 만찬으로
송면팬션 해단식을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은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를 만들면 되니까...
겨울철 문광 저수지...
수업 마지막날...
김아우님과 수업을 바꿔 특강을 진행하기로 했다.
새로 입학하는 우수 신입생들에게 큰 꿈을 펼쳐보이라고...
예전 산*고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모았었으니까...ㅎㅎ
두시간의 수업을 위해 얼마나 많은 내공(?)이 있었던가!
수없이 만들고 지우고 업그레이드하면서...
어쩌면 이런 자료를 만들면서 내 인생은 살아온 것이다.
그중에 가장 재미있는 것만 보아서 다시한번...ㅎㅎ
예상대로 첫만남에도 신입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들의 눈빛은 빛났고 머리는 속된 말로 싹싹 돌아갔다.
비록 목은 아팠지만 캬! 이 맛에 퇴직하고서도 교단에 서는 거제...ㅎㅎ
청주로 돌아오며 상당산성을 돌아내려오며
이번 괴산 큰산 넘어온 걸 되돌아본다.
아이들가르치면서 연수 안받는 걸 자랑이나 하고
책 한권 달랑들고 얼렁뚱땅 아이들에게 다가갈 건 아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잡고있기에
주도면밀한 수업준비와 자기연찬은 필수다.
오늘따라 집사람이 만들어준 집밥이 어느때보다도 맛있다.
퇴임후 교단에서 섰고 빡빡한 수업일정으로 힘은 들었어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 가르치고 돌아왔으니까...ㅎㅎ
아주 착했던 학생들도 참 고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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