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방에 '허당(虛堂)이라는 말이 소개되었다. 허당? 무슨 뜻이지? "그거 허당이었어." 이런 말을 가끔 쓰는데...아마도 노력해보았는데 별 효과가 없었다? 이런 의미겠지.
그런데 국어사전을 찾아보니...'허당'...땅바닥이 움푹 패어서 다니다가 빠지기 쉬운 곳. 예) 학교와 장터로 길이 갈리는 한길에서 수정이는 커다란 '허당'을 발견하고 걸음을 늦췄다.
어라? 이런 말은 처음 들어보았네. 그런데 내가 알고있는 의미의 '허당'은?
Naver 국어사전
1. 단어의 뜻풀이 : 진지하지 않고 철이 없는 사람을 나타낼 때 쓰이는 충청도 사투리이다.
2. 허당 허사(虛事). (명사) (같은 말),헛일(보람을 얻지 못하고 쓸데없이 한 노력).공사(空事), 도사(徒事), 허사(虛...
"그거 말짱 허당이었어." "말짱 도루묵(관용구)" 아무 소득이 없는 헛된 일이나 헛수고를 속되게 이르는 말
또한 이런 연유에서 비롯되었다는 것도 있었다.
[허당은 헛일, 헛방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 정확히는 허탕의 강원도 사투리로, 허탕(虛蕩)이 변형된 형태이다. "아 그거 허탕(허당)이었다."]
[또 충청도에서는 외모와는 달리 뭔가 부족하고 실속이 없거나 철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허당'이라고도 한다. 아마도 저 농장주인은 이런 의미로 겸손하게 쓴듯 하다.]
이것 말고도 이런 의미도 있다고 고딩친구 이상*문학박사는 말한다.
[허당은 풍수지리에서 나온 말이여. 좋은 자리를 뜻하는 明堂의 반대지. 별 볼 일 없는 자리, 발복하지 않는 자리. 그래서 虛堂은 실속 없는 곳이라는 뜻이 있어. 그렇지만 스스로를 허당이라고 말할 정도면 대단한 高手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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