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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문학동네

『거짓말쟁이와 모나리자』레오나르도는 왜 하필 이 여인을?

by 박카쓰 2023. 9. 21.

신비에 쌓인 걸작 '모나리자'를 둘러싼 수수께끼

사람들은 묻는다. 왜, 도대체 왜일까?

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탈리아의 공작들과 공작부인들, 그리고 프랑스의 국왕까지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간청하는 마당에 하필이면 별 볼일 없는 피렌체 상인의 두 번째 부인에게 초상화를 그려 준 걸까?

 


그 대답은 살라이한테 있다. - 본문 중에서

살라이는 깨달았다. 베아트리체가 살아있다면 바로 그 여인과 같은 모습이리라는 것을.

이 여인은 자신이 예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 사람이었다. 이 여인은 자신을 인정함으로써 깊고 은은한 아름다움을 갖게 된 사람이었다. 머리속의 잣대로, 오직 자신의 잣대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듯한 표정의 여인, 기쁨을 주는 법과 고통을 주는 법을 아는 여인, 인내하는 법을 아는 여인, 무수한 겹으로 감싸는 여인

 

코닉스버그의 독창적 역사 해석과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의 삶과 예술의 단면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그는 말수가 적고 자의식이 강하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낡은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이 뛰어나다.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종이에 적어둔다. 그의 메모책자가 수백권에 이르고 경매시장에서 몇백억원에 매매되었단다.  

그는 인류역사이래 최고의 천재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살라이로 추정되는 그림...이 책은 두 사람의 우정을 그려냈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좀도둑에 거짓말쟁이지만 우연한 인연으로 레오나르도의 제자가 된 살라이, 외모가 아름답지는 못하지만 통찰력이 있고 기품 있는 내면을 지닌 베아트리체, 작가 코닉스버그는 실제 인물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신비에 쌓인 걸작 '모나리자'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긴박한 구성으로 흥미롭게 풀고 있으며, 르네상스 시대를 무대로 인생의 진실을 날카롭게 통찰하고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빈치는 이름이 아니라 '빈치'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는 걸 말하는 칭호다. 거의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 예술의 기반을 제시한 선구자 격 인물이자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극한의 지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인류 역사의 큰 족적을 남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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