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學而時習/문학동네

[詩]그 많던 내일은 다 어디 갔을까(feat. 노래 Today)

by 박카쓰 2024. 12. 4.

그 많던 내일은 다 어디갔을까
                              -홍영철

그때도 그랬다

그때도 내일을 기다렸다
내일이 오면 오늘보다 조금은 다른 
무엇이 다가오지 않을까
그렇게 그때도 기다렸다

 

그러나 내일은 언제나 만나지지않았다
내일은 언제나 오늘이 되었고 
오늘은 언제나 
인내처럼 쓰고 상처처럼 아렸다
내일은 언제나 내일 그자리에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내일은 끝없이 내일이고 
오늘은 텅 빈 꿈처럼 끔찍이도 허전하다
다 어디 갔을까
그 많던 내일은?

 


12월3일(화)  와~ 오늘새벽 여명이 장관이다. 


매일같이 일출이 보고싶어 구룡산에 오르지만 이런 모습은 일년 몇번 안된다. 


탁트인 곳에서 일출을 보고싶어 서둘러 올라갔는데...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하~일출때면 멋진 여명을 2번 맞이한다고? 


아니었다. 붉게 타오르는 여명은 이 것으로 끝이었다. 


여명도 순간
우리네 인생도 순간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그 많았던 내일은 어디갔을까?
내일은 없다. 
오로지 오늘만이 있을 뿐이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요즘 쇼팬하우어에 꽂혀있다.


이런 느낌에 딱 맞는 노래가 있다. 
바로 이 노래...
John Denver의 Toda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