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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문학동네146

[시읽기] 시로 납치하다(19.3/8,금)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당신을 시로 납치할 거야. 시어와 운율로 당신을 사로잡고, 제비꽃으로 당신을 노래하고, 이마에서 녹는 눈으로 당신의 감정을 위로하고, 내 시를 완성하기 위해 바람 부는 해변에 당신을 혼자 서있게 할 거야. 당신의 이름을 시에 쓸때마다 행갈이를 할 거야...' 그.. 2019. 3. 8.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박산호 著 금요일 저녁 시읽기반 둘째시간에 참석하면서 우연히 택한 이 책...베트남 3박4일 해외여행하면서 공항 대기시간, 비행시간그리고 호텔에서 새벽 잠이 오지않을때 무료한 시간 달래기엔 최고였다.完讀하려고 돌아오는 깜깜한 비행기내에서 나혼자 불을 밝혔네. [교보문고 발췌]누구나 나.. 2019. 2. 28.
송진권 詩集 시읽기(19.2/8,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더 일찍 참여했을텐데... 첫 만남... 아하! 이종수 시인님이 리드하시며 회원님들이 한편의 시를 돌아가면서 읽고 그 소감을 이야기하네. 느티나무 슈퍼 느티나무슈퍼에 가면 안채에서 말매미만큼 늙은 할머니가 나와 달팽이자물쇠를 풀고 드.. 2019. 2. 9.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 김준엽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김준엽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나는 나에게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어 보겠지요. 그러면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사람들을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나는 나에게 많은 .. 2019. 2. 5.
終講 "의문의 꼭지를 놓지말고 경계로 나아가라"(18.12/13,목)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수필반... 어느덧 또 한학기를 마칩니다. 특히 이번 학기는 권교수님을 대신하여 임승빈 예총회장님께서 강의해 주셨지요. 오늘은 마지막 강의~ 오늘도 지난 주에 이어 몇 회원님들의 작품을 함께 읽어가며 비평과 함께 시 수필쓰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표.. 2018. 12. 13.
詩人 권희돈님의 두번째 詩集 출판파티를 가졌지요(18.11/29,목) 지난 5학기동안 수필강의를 해주셨던 권교수님... 일찍부터 나오셔 일일이 새로 펴내신 시집을 나누어주시네. 名詩 쓰시느랴 수염깎으실 시간도 없으셨군요. ㅎㅎ 교수님 시집 출간을 축하합니다! 두번째 시집이라고 초를 2개 꽂고... 저희 회원님들이 케이크와 꽃다발로 성원합니다! 축.. 2018. 11. 30.
어떻게 언어의 결을 섬세할 수 있지? 빈 콜라병(18.11/22,목) 사유의 결= 언어의 결 어떻게 언어의 결을 섬세하게 풀 수 있는가? 언어로 생각하고 언어로 느낀다. 언어는 사고의 어머니이고 사고의 모태이다. 언어가 먼저이고 생각이나 느낌이 나중에 온다. 막연한 느낌으로는 시도 음악도 만들어 질 수 없다. 언어의 소낙비가 되어 쏟아져야 작품이 .. 2018. 11. 22.
"글쓰는 행위를 통해 나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사유해라"(18.11/15,수) 북한산 산행, 집사람 개인전으로 간만에 얼굴 내밀었더니 벌써 가을이 다 갔네요. 결석이 많았던 오늘 11명이 교수님의 강의를 탄복하며 들었지만 정작 수필쓰는 용기는 팍~ 사그러들고 말았지요. ㅠㅠ 타칭 필기의 달인(?)이 교수님의 강의를 정리해봅니다.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낳는 .. 2018. 11. 16.
수필은 청자연적이다-피천득 수필은 청자연적이다 피천득 서울대 명예교수. 수필가 수필은 청자 연적이다. 수필은 난이요, 학이요,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다. 수필은 그 여인이 걸어가는 숲 속으로 난 평탄하고 고요한 길이다. 수필은 가로수 늘어진 페이브먼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길은 깨끗하고 사.. 2018. 10. 20.
좋은 글이란?- 임교수님의 마지막수업(18.10/18,목) 임승빈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 문학을 넘어 인문학이었고 철학이며 삶이었던 명강의 이제 겨우 5번 들었는데 참 아쉽네요. 교수님! 수고많으셨습니다. '詩月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를 부르며...ㅎㅎ T.S. Eliot 시의 세가지 음성 1. 서정시:어떤 한 순간에 펼쳐진다. 순간의 정서를 탁 드러.. 2018. 10. 18.
'문학은 절망의 벼랑끝에 피는 꽃' 절망을 실천해라(18.10/11,목) 오늘 임교수님은 문학(예술)가의 길을 역설하신다. 3~7만년전 의사소통의 필요성에 의하여 언어가 생겼다. 인간이란 불안전한 존재가 만든 언어 역시 불안전하다.--> 한계가 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이걸 어떻게 표현할까? 여기에서 열린 언어가 생긴 것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 2018. 10. 11.
[문학강의]'문학은 실존주의다'(18.9/27,목) 지난주 문학강의에 실존주의를 언급하셨던 교수님... 오늘 강의는 이 질문으로 시작하신다. "지난 시간에 문학강의하면서 왜 실존주의 철학을 들고나왔죠?" "...." 또 막힌다. 철학강의가 그리 쉬우랴! [니체의 철학] 그가 쓴 짜라투스트라 서문에 나오는 글귀 "태양이여! 더 위대한 별이여! .. 2018. 9. 27.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이제야 조금 알겠네 학창시절 윤리시간에 들어보았던 '실존은 본질을 앞선다' 사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외우기만 했는데... 오늘 임승빈 교수님의 명강의를 들으며 조금은 알 것같네요. [강의 요약] 20C 최고의 지성인이라 불리는 프랑스의 사르트르(Sartre) 그는 1920~30년대 실존주의 철학자였는데... 장인(匠人)이 종이칼(paperknife)을 만든다? vs. 하느님이 인간을 만든다? 과연 둘은 뭐가 다를까? 장인이 종이칼을 만들어 수명이 다하면 못쓰고 끝이다. 장인의 개념(idea)이 끝까지 구체화되었다고 볼수 있다. 이럴땐 '본질이 실존에 앞선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하느님의 개념에 따라 인간을 만들어놓았지만 인간은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않는다. Robot나 꼭두각시처럼 살아가지 않는다. 그들.. 2018. 9. 21.
#METOO 최영미 시인의 '괴물' #METOO 운동 성폭력 생존자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잇달아 고발한 현상.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존자 간 연대를 위해 진행됐다. 2006년 미국의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제안했으며 2017년 10월 폭로된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빠르게 확산했.. 2018. 2. 8.
2017.2학기 문화교실 수필반 종강하던 날(17.12/21,목) 오늘 멀리 괴산으로 영어캠프 강의가 없었다면 어젯밤 신나게 퍼붓던 눈이 그리 반가웠을텐데... 사람은 저마다 놓이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그 느낌의 온도가 오르락 내리락 하나봅니다. 그래도 이 반가운 눈, 올겨울들어 세번째입니다. 어서 녹기전에 더 즐길 요량으로 아침 산책을 나갑.. 2017. 12. 22.
어느 스님의 수필 '바다를 걸으며' 수필시간 '점층법'의 예를 들은 이 수필... 어느 스님의 수필이라는데 정말로 명수필이네요. 게다가 바다를 다녀오는 느낌의 강도가 점점 깊어지며... 박카스도 걷기를 무척 좋아야 매일같이 한시간 남짓 걷는데 걸으면서 이 즐거움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까 고민했는데 이 수필을 읽으며 .. 2017. 12. 1.
[수필]이양하의 '나무' 나무 이양하(李敭河) 나무는 덕(德)을 지녔다. 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을 안다. 나무로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 놓이고 저기 놓이지 않았는가를 말하지 아니한다. 등성이에 서면 햇살이 따사로울까, 골짜기에 내려서면 물이 좋을까 하여, 새로운 자리를 엿보는 일도 .. 2017. 11. 18.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오늘이 바로 그날이네.(17.10/26,목) '하루는 인생의 축소판'~ 그래서 매일 새벽 3시반이면 일어나 어제를 되돌아봅니다. 특히 오늘은 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어제를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또다시 청주시립도서관을 찾아갑니다. 매주 목요일 10시~12시 우리지역 작가가 직접 강의하시는 수필창작반 수업 받으러... 그리고 함께 .. 2017. 10. 27.
[cj48 합동산행에 부쳐]君子三樂이 안되면 小人三樂이라도... 해마다 10월말이면 청주고 48회 합동산행이 이루어진다. 올해는 서울친구들이 주관하여 서울 남산을 오른다. 그런데 안까깝게도 청주에서 상경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은지 한 친구가 나를 보고 친구들에게 독려좀 해보라네. 그럼 그럴까? 2014년 옥순봉 합동산행 학창시절 맹자의 군자삼락(君子三樂)을 배웠다. 첫째 부모가 다 살아있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요, 둘째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러움 없이 사는 것이요, 셋째 즐거움은 천하의 인재들을 얻어서 교육을 시키는 일이다. 하지만 난 이제는 근본적으로 君子되기는 틀렸네. 첫째 형제는 무고하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 효를 다하지 못했고, 둘째 내가 하는 일에 大人소리는 못듣고 곧잘 화를 내니 부끄러움 뿐이요, 셋째 교사로서 가르치는 일은 평생 노력해왔으나 천하의 인.. 2017. 10. 26.
내고장 詩人 오장환을 노래하다(17.9.28,목) 와! 이번주 수필반 수업은 오장환문학관을 찾아간다구요?일상탈출은 마치 소풍처럼 늘 신난다. 그곳에 낯설움, 새로움, 설레임이 늘 있으니까... 회원님들과 함께 피반령을 넘어 회인에 있는 문학관에 도착하니 큰키 해바라기가 고개를 숙이며 '어서 오십시오' 웃으며 인사하네. 어제 가을.. 2017. 9. 29.
2017. 2학기 수필창작반 강의노트(1~4강) 2017.2학기 수필창작... 이제 3학기째로 권교수님의 열강을 다시 듣습니다. 매주 목요일 10:00~12:00, 총 15회 첫강의 9/7(목) 좁은 강의실에 새로운 얼굴로 가득찹니다. 교수님의 명강의 소문을 듣고 찾아오신 거겠지요. ㅎㅎ 수업에 앞서 교수님께서 한 말씀하십니다. "We don't remember the days, but we.. 2017. 9. 29.
[좋은수필]목성균 '누비처네' 누비처네 아내가 이불장을 정리하다 오래된 누비처네를 찾아냈다. 한편은 초록색, 한편은 주황색 천을 맞대고 얇게 솜을 놓아서 누빈 것으로 첫애 진숙이를 낳고 산 것이니까 40여 년 가까이 된 물건이다. 낡고 물이 바래서 누더기 같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시골에서 흔치 않은 귀물이었.. 2017. 9. 22.
[좋은칼럼]흔들리는 갈대? 갈대는 지조가 있다 갈대예찬...흔들리는 갈대? 갈대는 지조가 있다. [심종기 칼럼]미풍에도 강풍에도 본질을 지키는 갈대에서 배우라 심종기 칼럼니스트ㅣ 기사입력 2017/02/07 [15:05] 갈대라는 식물이 있다. 갈대는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둑이나 습지에 사는 다년생 식물이다. 그런데 이 갈대는 자신의 본.. 2017. 6. 25.
문화교실 수필반 종강하던 날(17.6/8,목) 오늘 수필반 15번 강좌의 종강... 교수님의 오늘 강의는 역사에 남을 만하다. ㅎㅎ 교수님은 마지막 강의가 아쉬우신 듯 열정을 토해내시고... 우선 강의시간부터 장장 156분..... 10시에 시작한 강의는 쉬는 시간도 없이 12시를 넘어 무려 12시 36분까지 계속 되었다. 예전 대학원때 화장실갈 .. 2017. 6. 9.
도종환의 詩 '담쟁이' 어제 오후 상당산성으로 올라 산성옛길을 거쳐 해가 우암산에 걸칠때쯤 국립청주박물관에 잠시 들렸다. 국립청주박물관은 건물이 한국 현대건축의 기념비적인 작품인데다 조경이 참 아름다워 종종 찾아 한바퀴 돌며 쉬었다간다. 모레 수필반 종강 파티후 뒷풀이로 이곳을 함께 왔으면 .. 2017. 6. 6.
[문학강의]골드만의 발생구조주의(6/1, 목) 오늘 문학강론은 참 어려웠다. 교수님께서도 서두에 문학 박사과정이상의 수준이란다. 그래요? 헐... 그러시며 처음부터 생소한 골드만의 발생구조주의를 언급하신다. 구조주의는 뭐고 발생구조주의는 또 뭔가? 구조주의(Structuralism) 구조주의는 문화를 하나의 체계로 보고 그 체계를 이.. 2017. 6. 2.
[문학강론]문학속에서의 역설(paradox)(5/25,목) 오늘은 문학강론 13번째 시간으로 강의 주제는 역설(paradox)... 1.뜻 - 외면상으로 모순되고 불합리한 것같지만 실제로는 사리에 합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이 밝혀지는 진술이다. 즉 상반되는 요소의 결합으로 모순되는 경험을 통합하는 언어이다. 2. 역설의 문법성이 지니는 효과 1) 모순어.. 2017. 5. 26.
'아카시아'가 아닌 '아까시'꽃 향기맡으며(5/12,금) 이른 새벽 운동하는 금천배수지 주변... 온통 아카시아 향기로 그득하다. 와~이 향기...얼마만에 맡아보는 향기인가! 한때 비염치료한다고 레이저로 지진 무딘 코인데... 오늘 오후에는 얼릉 일을 마치고 이 아카시아 꽃향기를 따라 걸어봐야겠다. 오후4시경 용정산림욕장 주변으로 오르며.. 2017. 5. 13.
사은행사, 박카스가 수필반을 찾는 이유(5/11,목) 다가오는 스승의 날에 즈음해서 매주 목요일 수필반에서 문학 熱講을 넘어 삶과 인생의 철학을 알려주시는 교수님께 사슴님들의 뜻을 모아 조촐한 고마움의 사은행사를 가졌다. 박카스도 언제 한번은 교수님께 고마움을 전해야지...때마침 이 행사에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었다. .. 2017. 5. 12.
'판도라의 상자'에는 희망이 남아있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판도라의 상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는 말을 종종 쓰는데 마침 문학강의에서 신화가 언급되며 공부하게 되네. 사전적 의미로 볼때 판도라의 상자는 호기심으로 인해 생긴 잘못된 일이나 해서는 안 될 일을 이르는 말으로 인류에게 원자 폭탄의 발명은 판도라의 상.. 2017.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