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學而時習/문학동네

[詩]스스로 죽어가는 사람

by 박카쓰 2019. 3. 9.


스스로 죽어가는 사람


습관의 노예가 된 사람

매일 똑같은 길로만 다니는 사람

결코 일상을 바꾸지않는 사람

위험을 무릅쓰고 옷 색깔을 바꾸지않는 사람

모르는 이에게 말을 걸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이다.


열정을 피하는 사람

흑백의 구분을 좋아하는 사람

눈을 반짝이게 하고

하품을 미소로 바꾸고

실수와 슬픔앞에서도 심장을 뛰게 하는

감정의 소용돌이보다

분명히 구분하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일과 사랑에 행복하지 않을때

성황을 역전시키지 않는 사람

꿈을 따르기 위해 확실성을 불확실성과 바꾸지않는 사람

일생에 적어도 한 번은 합리적인 조언으로부터 달아나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이다.


여행을 하지않는 사람,책을 읽지 않는 사람

삶의  음악을 듣지않는 사람

저기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자존감을 파괴하고 그곳에 에고로 채운 사람

타인의 도움을 거부하는 사람

자신의 나쁜 운과

그치지않고 내리는 비에 대해

불평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사람

알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 묻지도 않고

아는 것에 대해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우리, 서서히 죽는 것을 경계하자.

살아있다는 것은

단지 숨을 쉬는 행위보다 훨씬 더 큰 노력을

필요로 함을 기억하면서. 


마샤 메데이로스





폐는 계속 숨을 쉰다고해서 강해지거나 폐활양이 커지지않는다.

단지 조금을 쉬면서 그것을 삶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기 합리화이다.

안전한 거리를 두고 삶을 살아가는 것,

어중간한 경계인으로 인생 대부분을 보내는 것은 서서히 죽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