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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지인열전

산남 인연, 신록의 5월 오창 만남~

by 박카쓰 2022. 5. 12.

아직은 "살아있네." 요즈음 새벽 운동은 이 아까시아 향기맡는 기분으로 한다. 비록 꿀벌들이 없을 뿐이지 어릴때 맡았던 그 향기는 여전하다. 

 

배고플땐 저 꽃을 따먹으며 배를 채우기도 했고 아까시아꽃으로 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었다. 

 

이에 질세라 찔레꽃도 활짝 피어있다. 하지만 그 향기는 밋밋하다.  

 

산남인연을 이어가는 만남이 있어 오창호수공원에 왔다. 한시간 일찍 와서 호수 주변을 둘러보는데 아름답던 호수는 바닥을 드러내놓고 흉한 모습이다.   

 

문화휴식공원으로 왔다. 시민들이 휴식하고 운동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도심속 식물원인가? 보라색 붓꽃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다. 

 

이곳은 작약꽃 군락지...

 

한 사진사님은 함박꽃 예쁜 모습을 담으려 애쓰신다.

 

사실 꽃만봐서는 모란(목단)과 작약(함박꽃)의 구별이 쉽지않다.  잎모양이 한참 다르다.  

 

유치원 아이들이 많이 나와있다.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꼭 새들이 짹짹거리는 소리처럼 떠든다. 

 

내 손자가 생기니 저 아이들이 왜 이리 눈에 들어올까? 3~4살이라는데 참 귀엽기도 하지만 걸어다는 것만 봐도 얼굴표정 손짓 발짓 모두가 신기하다. 

 

11시경 멤버들을 만났다. 점심먹을때까지 공원을 돌아보자구요. 호암저수지~중앙근린공원~테니스장 

 

덜퀑나무..

 

수국이 아니구요 불두화,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해서...

 

김아우님이 추천해주신 이 식당...대박이네요. 12시40분되니 겨우 앉을자리가 생겼네. 

 

뭐가 그리 인기일까? 우선 싱싱한 저 야채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오늘은 박카스가 점심 그리고 커피까정 쏩니다. 지난 가을 산문집 펴낼때 북콘서트로 저를 감동시켰잖아요. 그리고 서예대회 상금도 남아있구요. "

 

에구야. 오늘 뭐하다 인증샷하나 남기지를 못했지?  박식할 박씨인가 두박씨는 쌍스피커로 떠들고 두 김씨는 경청하시느랴 사진찍을 여유가 없었네요. ㅋㅋ  대화의 최고는 경청이라는데... 

작년 9월말 모임때

 

오늘 오후 일산까지 운전해 가신다고? 대단하시네요. 일산 멀리서 새벽밥먹고 오창까지 왔는데 이리 일찍 헤어져 어쩌지. 박카스같으면 감히 엄두도 못내는데... 멀리서 참석해준 Park Ssen님 감사드리고 두불문학님도 함께해 즐거웠지요. 올가을 단풍때 다시 만나요. 

 

돌아오며 국립청주박물관에 잠시 들렸다. 

 

경치도 일년내내 아름다운 곳이고 잠시 쉬어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저 벤취에 누워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뒹굴뒹굴... 스마트폰 만지작거리다 내려오고말았다. 책은 가방속에서 펼치지도 못하고 오고갈뿐이다. 책을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