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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지인열전

어쩌다 이런 일이...ㅠㅠ 세상 일은 기대밖이다.

by 박카쓰 2022. 10. 19.

밤에 꿈을 꾸다보면 내가 바라는 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적이 있다. 이 곳에 가도 뭐가 안되고 저 곳에 가도 또 역시 낭패되어 밤새 속을 있는 대로 썩다가 잠에서 깨워나면 "아이쿠야~ 꿈이라 참 다행이다." 안도의 숨을 내신다. 그런데 어제는 실제로 현실속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

 

가을 낭만을 즐기자며 박물관을 찾았다.

 

세상에나 세상에나...지난 금요일 복지관에서 문인화 수업을 마치고 이 서예 가방을 거기에 놓고 나왔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 찾아도 없어 단톡방에 올렸더니 산하샘이 일부러 놓고 가신 줄 알았단다. 아침 일찍 복지관으로 가야했다. '이리 살진 말아야지...'

 

점심때 덕정이 서실로 찾아왔다. 안동국밥을 맛나게 먹고 가을 낭만 즐기자며 청주박물관을 찾았다.

 

이번 가을들어 두번째... 가을이 한창이다.

 

와~ 이친구들, 졸업사진 찍나보다. 그리 귀여울 수가 없다. 

 

 

 

 

이리 저리 오가며 가을 풍경을 담아본다. 

 

그리고 카페 뮤지엄으로...이왕이면 야외에서 커피마시자구. 

 

덕정거사는 박카스의 멘토 친구다. 

 

오늘 오전에 1장 그리고 오후에 2장, 그리고 화제쓰기까지 열공했다. 

 

열공하면서도 유튜브로 바둑을 시청했다. 호반배 여자바둑패왕전, 최종병기 최정마저도 일본 우사미에게 패해 한국은 탈락하고 말았다. 세상에... 이런 참사가 있나? 오후 내내 꿀꿀했다. 

 

 

절친 김군이 오늘 저녁 독수공방한다기에 번개를 쳤다. 고박사도 함께 콜했다. "이리 오셔."

 

"어째 안와?" 서로가 다른 곳에서 미리 주문해놓고 기다리고있었다. 2번째 알려준 곳도 같은 용암동인데 서로가 달리 생각하고 있었다. 세상에 별 꼴이야. 어찌 이럴 수가 있지??  

 

만나기로 한 시각에 1시간을 넘겼다. 전화가 왔다. "이제 뭘 만나? 각자 먹자구. 집으로 들어갈랴."  고박사가 이리 헤어질 수 없다며 용암 먹거리촌에서 2차 술자리를 만들었다. 

 

꿈속에서나 벌어질 일이 실제로 벌어진 날이었다. 드라마를 써도 이리는 못쓸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