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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바둑칼럼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 역쉬 최정은 최정!

by 박카쓰 2022. 1. 28.

 

2021년 신설된 호반배 여자최고기사 결정전...초대 챔피언은 누가될까? 지난해 9월부터 8명이 본선 풀리그를 거쳐 최정이 6승1패, 오유진이 5승2패로 1,2위로 결정전에 진출했고 드뎌 오늘부터 랭킹 1,2위 최정 vs. 오유진 여자 최초로 5번기다. 

 

 

정말이지 여자바둑 최고의 이벤트이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지난 11월, 12월 바둑여제 최정은 오유진에게 국수전, 기성전 2개의 타이틀을 잃었는데 이번에야말로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근 여자바둑은 부동의 최정 독주체제에서 오유진선수의 2관왕과 '난설헌배' 초대 챔피언 조승아 선수의 선전으로 여자바둑이 참 재미있어졌다. 

 

이어서 2021.12월 여자기성전 2:0 오유진 우승

 

 

드뎌 시작되었다!

 

 

 

1차전 1월17일(월) 13시~ 최정이 오유진에게 15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오유진은 좌측 흑대마를 살아두어야했는데 우측 날일자 행마를 한 것이 실수였다. 그 이후 대마에 패가 생겨서 최정은 단번에 우세해졌고 그게 끝까지 이어졌다. 최정은 잇단 3연패를 끊어냈다. 

 

 

 

2차전 18일(화) 제2국에서 1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어제보다 이르게 승부가 갈렸다. 전날과 다르게 흑을 잡은 최 9단은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일찌감치 우하귀 패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우상귀에서 백 대마를 잡으면서 승부가 확 기울었다.

역쉬 최정은 최정인가. 단단히 벼르고 나온 모양, 지난해  결승전 3연패와는 다르게 완벽했다. 최정선수 인터뷰대로 한판도 안지고 3:0 승리할까?  

 

 

3차전 21일(금) 궁지에 몰린 오유진은 오늘은 방향을 바꾸었다. 최정에게 싸움으로는 밀렸는지 차분하게 반면을 이끌며 집으로 이기려 기회를 보고있었다. 중반부터는 오유진에게로 축이 기울기 시작하자 불리해진 최정이 무리수를 두었고 이를 잘 응징하며 259수만에 불계승을 거두었다. 오늘 대국은 5시간 36분에 달하는 장시간의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진 명승부였다. 반격의 1승이었다. 

 

 

 

4차전, 28일(금) 초반 팽팽했지만 중반으로 가며 최정이 뚝심과 전투에서 오유진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