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바둑대회는 LG배 기왕전 결승전으로 시작되었다. 2월7일(월)부터 3번기,신진서(22)와 중국 양딩신(24,중국 랭킹4위)의 결승전에서 신진서가 2: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었다.
2월7일(월) 1국 10시 시작 ~ 16시20분 종료까지 신진서가 6시간동안 끌려다니다 마지막 20분을 이긴 바둑이었다.
승자 인터뷰에서 뭐가 잘못된 거라 알 수 없을만큼 양딩신은 아주 잘 두었는데 마지막 신진서의 노림(?)수에 실착을 범하고 말았다. 초반엔 양딩신이 강하고 후반엔 신진서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9일(수) 2국 초반부터 중반까지 신진서가 술술 풀어나가는 듯했지만 좌변 접전에서 바둑이 복잡해져서 형세는 오리무중이 되었다.
나중엔 거대한 대마가 왔다갔다하는 살벌한 패공방으로 이어졌는데 신진서가 패의 대가로 상변 양딩신의 대마를 잡고 하변 자신의 대마를 안정시키면서 항서를 받아냈다.
두 선수 전적은 7승5패, 최근 5연승이고 신진서는 춘란배에 이어 LG배까지 세계대회 2관왕이다. 그나저나 상금이 가장 많은 잉창기배는 왜 안 열리는 건가?
2021년 결승에서는 한국의 신민준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2-1로 역전승하며 입단 후 첫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에는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과의 형제대결 끝에 우승하는 등 한국이 LG배 2연패 중이다. 이번 신진서 우승으로 한국은 대회 3연패를 이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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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늘 엄청난 대국이 벌어진다. 한국랭킹 1위 신진서와 중국랭킹 1위 커제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둘다 "내가 세계랭킹 1위야!" 라고 우길만한 경기다.
작년 우승자 신민준은 마지막 순간 패착으로 양딩신에게 졌다.
8강전에서 커제는 며칠전 삼성화재배를 우승한 박정환을 이겼다. 끝내기의 달인(?)에 가까운 박정환이 끝내기에서 연속 실수해 무너졌다. 대신 커제는 초읽기에도 흔들림이 전혀 없었다. 우리는 '커제는 한물 갔다'고 폄하하지만 아직은 그는 건재하다. 세계대회 우승횟수도 가장 많지않는가!
준결승에 유일하게 남은 신진서...얼마전 삼성화재배에서 준우승했는데 이번에는 우승을!!
아침 10시에 경기가 시작되었다. 하루 종일 가을비가 차갑게 내리는 참 을씨년스러운 날이었다. 이 음산한 날씨에 바둑 중계가 있어서 참 좋았다. 신진서와 커제의 상대전적은 5:11로 밀리고 있다.
오후들어 팽팽한 두 선수의 접전이 신진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300수 만에 백으로 3집반승했다. 최고의 기사들답게 승부의 저울추가 한쪽으로 좀처럼 기울지 않았는데 커제가 마지막 초읽기에 몰리며 좌변전투에서 흔들릴 때 신진서가 정확한 수읽기로 앞서 가면서 승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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