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서 60대, 40대, 20대 3명씩 출전해 상대국 선수 3명과 총 9국을 두었는데 한국이 중국을 5: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6000만원(한국), 준우승 3000만원(중국)의 팀 상금 외에 3승자(최정)에겐 전승 상금 500만원이 별도 지급되었다.
양국 선수 진용도 절묘하다. 한국은 조훈현(69), 이창호(47), 최정(26) 9단, 중국은 류샤오광(62), 창하오(46) 9단과 위즈잉(25) 7단이 출전했다. 전설적 고참 4명에 여성 바둑 현역 ‘투톱’을 한데 묶어 ‘클래식’을 완성했다. 국가 간 승부에만 그치지 않고 신구(新舊) 대결, 남녀 대결 결과까지 비교할 수 있는 구성이다.
[대국 결과] 5승4패다. 5승 중 최정이 3승, 조훈현과 이창호 1승2패... 중국은 창하오와 위즈잉이 각 2승 1패를 기록한 반면 류샤오광은 3패에 그쳤다.
10일(월) 최정만 이겼다. 이창호은 불계패, 조훈현은 끝내기에서 실수...그간 실전감각이 부족하고 연세도 70이다.
11일(화) 빅매치가 펼쳐졌다. 한중 여자랭킹 1위 최정과 위즈 윙 19승19패 호각이다. 최정은 위즈 윙을 초반에 제압했다. 예전 '신산'이라 불렸던 이창호...47세의 나이 탓인가? 끝내기에 실수를 연발했다. 창하오는 어제 오늘 조훈현 이창호 師弟를 끝내기에서 잡았다.
[에피소드] 제5회 응씨배(2005), 제11회 삼성화재배(2007), 제7회 춘란배(2009)와 같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창하오,그러나 많은 세계대회 준우승 기록(총 8차례)으로 더 유명하다. 조훈현 이창호 師弟에게 번번이 막혀 우승을 놓치고 6연속 준우승했고, 그 뒤 응씨배에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하며 눈물을 보였단다.
12일(수) 현재 한중 승수로 3:3 팽팽하다. 과연 한중 누가 이길까? 무엇보다 최정 vs. 창하오 둘다 2승으로 이기는 선수가 3연승 상금 500만원을 따로 받는다.
[박카스의 승부 예측] 조훈현은 위즈 잉에게 질듯, 이창호는 류샤오광을 이기고 최정은 창하오를 이길 듯 그래서 결국 한:중=5:4로 이길듯 하다. 최정은 3연승할 듯...ㅎㅎ
[대국 결과] 박카스의 예측 적중이다. 최정은 초반부터 대세를 가름지었고 조훈현은 젊은 위즈 잉에게 초반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고 이창호의 마지막 한판이 한중 우승을 다투었는데 과거 '신산'다운 면모로 1승을 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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