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而時習1005 단재서예대전 墨菊으로 입선~ 2010년 4월28일...4월의 날씨로는 100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날~청원군문의면에 있는 대청호미술관에서단재선생님을 추모하는 전국단재서예대전이 개막되었다.문의면 청원문화재단지~전보다도 더 잘 정비되어있다. 청주, 대전사람들의 식수원인 대청호 댐~ 여러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커팅식이 진행됩니다. 궂은 날씨에도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셨다. 지난 겨울부터 그려본 국화~문인화입문 두번째 입선입니다.꽃 모양은 그런대로...하지만 열매도 못그리고,국화 帶가 자연스럽지못하고 화제글씨도 들쑥날쑥이다. 쑥스럽기까지 합니다. 경인년 남은 날은 국화에 전념(?)해 보렵니다. 초대작가 조재영님의 작품앞에서...서예~이만큼 하는 것도 인당선생님 덕분입니다. 이번 대상은 인당서실 햇살 황현숙님.. 2010. 4. 29. 인당 선생님 작품 코너~ 이번 충북민예총 정기회원전을 주관한 인당선생님의 작품입니다. 조명때문에 그림이 선명하지않네요. 이 작품으로 대한민국 국전 초대작가가 되었습니다. 2009. 12. 25. 09년 인당먹그림 회원전 2009년 12월 21일 오후 4시충북예술의 전당 소전시실에서 충북민예총서예위원회 정기전이 열렸다. 이번 정기전에는 우리 인당먹그림회원님들과 을곡 김재천 선생님의 서도회원전으로 펼쳐졌다.우리 인당서실 회원님들의 한뜻 한뜻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였다.인당한테 문인화를 배우는 금천동새마을금고 회원님들이 '만남' 의 노래로 행사를 축하해주고 있다.개막식에 즈음하여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인당서실 홍성예님 멤버들이 우리노래가락을 멋지드러게 불러주고 있다. 개막 커팅식...인당과 을곡이 큰일(?)을 해냈다.인당서실 박소영회장님이 지도해주신 인당선생님과 참석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의 말씀을 하고 있다.박카스도 신이 났다.저의 처녀작...2008년도 충북서예대전 입선작입니다.우리집 큰아들 세광고한빛반 엄마들... 2009. 12. 22. 인당먹그림 회원전에 출품(09.12) 집사람이 운영하는 인당 먹그림~ 그 회원님들이 열심히 공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회원전을 열었습니다. 저도 인당선생님 지도를 받아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전시는 청주예술의 전당 소전시실에 열리며 2009년12월21일(월)~12월24일(목)까지 4일간 전시됩니다. 21일(월) 오후 4시 Opening이 있고 다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2008년 첫출품 작 부끄럽습니다. 이불속에서 그렸다고 놀림도 받았지요. 선생님 솜씨에 글씨만...ㅠㅠ 우리 호주드림팀의 격려속에 저의 데뷰무대인 민예총 회원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저의 코너입니다. 호주드림팀의 화환이 그 어떤 것보다 빛나는 것같습니다. 집사람과 많이 닮았죠? 앞으로 더 열심히 그려볼렵니다. 우리 호주드림팀 회원님들~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만사형통하시길.. 2009. 12. 19. 뒤뜰 감나무를 바라보며... 뒤뜰 감나무를 바라보며 엊그제 고향집에 들렸더니 뒤뜰 감나무에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는데 늦가을이면 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가지에 매달려 있는 발그레한 감을 딸 때 즐겁기만 했던 지나간 가을날이 그리워진다. 오뉴월 모내기철이면 어김없이 노르스름한 감 꽃이 피었다가 뒤뜰에 질 때.. 2009. 11. 2. 민예총의 단오절 행사(09.5.30) 단오절을 맞이하여 청주민예총에서는 여러가지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포진을 달고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대상포진~ 그나마 이정도로 지나가는 것이 다행입니다. 명암저수지아래 명암석갈비에서 저녁을 먹고 걸어서 청주박물관 토요일 정기공연인 우리가락 한마당에 .. 2009. 5. 31. [장영희교수님 별세] 정말로 많은 생각에 젖게 만듭니다 요즘 조금 우울해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 분의 아름다운 미소를 볼 수 없게 되었으니까요. 이 분을 대면한 적은 없지만 이 분, 그리고 이 분의 아버지가 집필한 영어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쳤고 이 분이 신문에 연재했던 '영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애독자이기도 했지만 가장 존경스러웠던 점은 목발에 의지해야했던 삶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않았고 더 열정적인 삶과 아름다운 글로 저에게 큰 귀감이 되어왔었으니까요. 이 분의 최근 몇년간 암투병속에서도 책과 강단을 놓지않고 집필활동과 제자사랑은 제가 이렇게 살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이게 해줍니다. "엄마 미안해, 이렇게 엄마를 먼저 떠나게 돼서.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 찾아서 기다리고 있을게. 엄마 딸로 태어나서 지지리 속도 썩였는데 그래도 난 엄.. 2009. 5. 12. 이번 어버이날엔... 우리집에 딸 없다고 푸념하고 다녔더니만 아들도 살갑게 다가오면 딸과 매한가지~ 작은 녀석, 군대가 있지만 친구시켜 꽃배달하더니만 어제는 큰 녀석이 휴가나와 깨알같은 글씨도 편지전해주네. 자칭 든든한 큰아들이 오늘 저녁만큼은 지가 쏘겠다고? 넷이서 모처럼 시내 고급식당(Seafood Ocean)에서 .. 2009. 5. 10. 이제 어린이날은 어버이날로~ 집사람한테 이번 어린이날에 소매물도 관광다녀오자고했지. 하지만 철저한 프로정신가진 그사람은 서실문을 열고 난 고향길에 나섰다. 어버이날도 다가오고 지난번 고향에서 본 뽕나무가 생각나서 게다가 부모님께 좋은 소식을 가까이에서 전하고 싶어서 "부모님, 막내네가 딸을 낳았어요. 정말로 .. 2009. 5. 7. 늘 오늘만 같아라 3 드뎌 오늘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는 설레이는 날이네요. 저는 오늘 완죤히 꽃밭에 앉는 날이기도하지요. 교단에서 햐~ 저런 딸있는 아빠는 얼마나 행복할까 샘도 나는 날이기도 하고.... 2000년도쯤 미호중학교에 있을때 써보았습니다. 늘 오늘만 같아라 학형! 이제 새해가 시작되.. 2009. 3. 2. 중학교 '기차통학'할 때가 가장 추웠다 친구야! 엊그제는 눈발도 날리고 꽤 추웠지? 그래도 요즘은 방한복이 좋잖아. 춥다춥다 중학시절 기차통학할 때만큼은 안 추웠으리... '기차통학'하면 참 재미있겠다며 낭만을 떠올리지만 키는 작아 가방이 땅에 끌리다시피하며 하루 30리 넘게 걸어서 기차를 타고 다녀야했기에 정말로 힘든 등하굣길이었다. 특히나 일년 사계절 내내 같은 열차시간이어서 해가 짧은 겨울에는 밤에 다녀야했다. 새벽 부엌에서 밥을 지으시는 어머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서 일어나라. 기차 못 탈라." 4시반쯤 일어나 밥을 국에 말아 허겁지겁 들여마시고 5시30분 집을 나설때면 서쪽하늘에 시퍼런 그믐달을 볼 수 있었다. 2~3살 많은 형들따라 다니려니 거의 뜀박질 수준이었다. 원앞을 지나 궁평에 다다를 즈음이면 조치원쪽에서 뻑~뻑뻑~~ 기.. 2009. 2. 19. 인당선생님 부채~ 연수단에게 요긴하게... 서예계 앞길이 챙챙한 인당선생님의 혼이 담겨있는 부채는 이번 연수동안 아주 아주 요긴하게 써먹었지요. 총 7개의 작품중 한 작품은 최*대 인솔단장에게, 한 작품은 친구가 외국인댁에 방문하면서 또 한 작품은 일행의 누님댁 방문할 적에 나머지 네 작품은 이번 연수를 도와준 스태프.. 2009. 1. 31. 서예에 처음으로 머리올리네, 충북서예 입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고식당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이고먹그림 화실3년이면 蘭을 친다~그간 틈만 나면 들판으로 마라톤 뛰어다니고산으로 게릴라부대처럼 올라다니고집안단속(?) 빵점이란 소리를 들어왔다.이제 조금씩 기력이 쇠약(?)해지며마라톤은 조깅으로 바꾸고산행은 우리친구들, 부부산행으로 바꾸며마눌이 운영하는 화실에 나가 흉내내 보았네. 하마터면 특선받을뻔 했다지? 2008. 12. 25. 두 분의 외삼촌을 보고 '혈육'이라는 것이... 늘 조카를 격려해주시던 작은 아버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며 작은집 외삼촌 이*국이라는 분을 보며 참으로 피를 나눈 형제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새삼 느껴진다. 연세로 치자면 지금 63이니 아마도 작은 어머님하고는 어린 시절을 함께 커오진 않았을 것이고 누님이 오창으로 시집가셨으니 누님댁으로 자주 놀러오신 모양이다. 우리집안의 대소사에 늘 함께 하셔서 정말로 정이 많으신 분이라는 것은 어릴 적부터 알았지만 숙부님 장례를 모시며 그 분이 보여준 남매애가 정말로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매형님 가시는 길에 작은 돌멩이, 썩은 나무뿌리에라도 걸리실까 이리저리 동분서주하시며 하나하나 꼼꼼이 챙기시고 내누님 장사 치르며 행여 몸 상하실까 식사하실 적 어린 새끼 밥먹이는 것처럼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그 모습이 어찌나 눈물겹.. 2008. 8. 29. 폭설이 내리던 날에(04.3.4) 폭설이 내리던 날에(04.3.4) 동면 중이던 개구리가 따뜻한 땅기운에 밖으로 나온다는 경칩인 오늘, 참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천외로 청주 기상대 관측으로는 제일 많이 내린 눈이라 한다. 수업시간, 세차게 퍼부어대는 눈발에 아이들도 공부보다는 창 너머 소나무 부러지는 광경으로 눈길이 돌아가.. 2008. 7. 12. 눈덮인 하얀 세상이 보고싶다(04.1.13) 눈덮인 하얀 세상이 보고싶다(04.1.13) 오늘 오후 낮잠을 자고 나니 머리가 좀 무겁고 몸이 다소 찌푸둥하다. 에라, 아침운동도 못했으니 밖으로 나가 바람이나 쏘일까보다. 베낭을 메고 밖으로 나갈때 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다섯시가 막 넘었는데도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있었고 간간이 비인지 눈인.. 2008. 7. 12. 올해 스승의 날에는(03.5.15) 올해 스승의 날에는 서교장 차 시중 자살사건, neis 인권침해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교단의 갈등이 많은 요즈음, 아이들에게 비친 우리 선생님들의 모습에 ‘스승의 날’이 두렵기까지 하다. 나 개인적으로야 나를 가르쳐준 선생님들을 생각해보고 찾아뵈면서 하루 집에서 쉬고 싶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아예 학교 문을 닫아버린다면 그 또한 아이들을 담보(?)로 살아가는 선생님으로 문제회피가 아니고 무엇이랴! 프랑스의 정의감에 불타던 한 젊은 교사가 점차 물질과 현실에 물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희곡 ‘토파스 선생’ 줄거리를 친분이 있는 선생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내 자신도 그런 선생님이 되어가고 있겠지 自問해보고 오늘의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생각해 본다. 벌써부터 高齡.. 2008. 7. 12. 봄이 오는 길목에서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보자(03.2.25) 봄이 오는 길목에서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보자(03.2.25) 지난 며칠 간간이 비가 내리며 찌푸렸던 날이 오늘은 너무도 화사하여 식구와 함께 상당산성을 올랐다. 불과 열흘전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 천불동계곡을 내려오며 눈사태로 계곡자체가 없어진 엄청난 눈을 보고 왔는데... 오늘은 따스한 봄.. 2008. 7. 12. 어머님, 이제 웃으며 살렵니다! 어머님, 이제 웃으며 살렵니다! 어머님, 오늘 고향 땅 어머님 곁에 갔었어요. 아무 말씀 없으시데요. 병상에 누워 계실 적에도 이리저리 손을 지으시며 어서 오라고 하시더니... 날씨가 찬데 추우시죠? 아버님과 함께 계시니 괜찮으시다구요? 반수를 못 쓰시게 되시고 어쩌다 내 이리 됐느냐고 눈물로 나날을 보내시더니 이젠 수족도 멀쩡하니 걱정도 없고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시죠? 그래도 자식 걱정은 지금도 하실테죠? 저 아래 도라지 심은 것 내가 안 캐준다고 아직도 저렇게 버려 두고 있다고 걱정하실테고 막내네 아직 아이소식 없다고 한숨쉬고 계실 테죠. 평생 술 좋아하시는 신랑 만나 내 뱃속으로 낳은 4남매 잘 키워보겠다고 이 밭고랑 저 산비탈에서 밤에도 호미자루 놀리시길 한 평생, 자식들 .. 2008. 7. 12. 병상에서 맞이하신 어머니의 생신 병상에서 맞이하신 어머니의 생신 이번 달 추석과 생신을 병원에서 보내시는 어머니가 무척이나 더 안 돼 보였다. 엊그제 자식들을 대신해서 병원에서 벌이는 생일잔치를 가보았는데 이 달에 생일이 들어있는 환자 분들을 모아 벌이는 월례 잔치였다. 이 달에 생일을 맞으신 열 대 여섯 분의 할아버지,.. 2008. 7. 12. 어머니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2002.4월) 어머니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이제 어머니께서 쓰러지신 지 두 달이 되었다. 처음에는 중환자 실에서 死境을 헤매시다가 이제는 記憶은 거의 회복하셨는데 한쪽 몸은 못 쓰시는 半身不具가 되셨다. 어머니께서는 자꾸 찾아오는 자식들 보기가 안되었는지 요사이 하시기 힘든 물리치료.. 2008. 7. 12. 어머니의 이번 봄 깊은 밤 봄비가 내립니다. 이번에는 또닥또닥 제법 오래 내립니다. 겨우내 가물고 황사로 찌들었던 대지를 촉촉히 적셔 줍니다. 병상에 계신 어머니께서도 창 밖 단비 내리는 소리를 듣고 계실 겁니다. "으이구, 우리 집도 못자리해야 하는데..." 정신을 잃고 쓰러지신 날 새벽에도 늘 그래왔던 것처럼 어머니와 나는 어머니 시집올 적 재미있게 사시던 얘기며 농사 이야기로 날이 새기를 기다리다 아직 몸이 성하니 올 한해 농사는 더 짓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오늘이 그렇게 되신 지 꼭 한달 째 되는 날이다. 정신을 차츰 찾으시며 예전의 일을 많이 기억하고 계시지만 아직 앉지도 못하시니 이만저만 힘드실까? 이렇게 어머니를 가까이 뵈 오면서 어머니의 한없이 넓고 따뜻한 가슴이 이렇게 새가슴인줄 몰랐다. 쇠잔하신 몸이라 .. 2008. 7. 12. 나의 飮酒 十誡命은 잘 지켜지고있는가?[Since 2002] 2002년 1월22일 오대산 山行은 나에게 기억하기 싫은 날이다. 자고 난 그 다음날 後悔莫及이다. 이제까지 큰 의미를 부여했던 일들이 모두 虛事요 수포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山行을 통하여 健康을 찾으려 했던 것도, 늘 점잖던 나의 행동거지도, 멀리 하려고 노력하였던 禁煙과 過飮, 찬찬.. 2008. 7. 12. 늘 처음 만날 때처럼(2001년 담임한말씀) 늘 처음 만날 때처럼 교사 박 해 순 얘들아! 지난 일이지만 3월 2일은 새해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단다. 물론 1월1일도 아니고 설날도 아니지만 나와 운 없게도(?) 일년을 같이할 너희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 그간 녹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교정의 응달속 눈도 그 날은 많이 녹아서 덕지덕지한 내 구두를 말끔히 씻어주었고 너희들을 보다 빨리 만나고 싶어 3학년 5반 교실로 달려가 보았지. 새 학년을 맞아 부쩍 커지고 의젓해진 너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초롱초롱한 눈망울 속에서 나에게서 뭔가를 간절하게 바라는 눈빛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신철화 선생님이나 나나 너희들과는 처음 만나는 시간이었지. 그리고는 올 한해 늘 오늘 같은 설레임과 기대 속에서 생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1년동안 지지고 볶고 싸우다보.. 2008. 7. 12. 박해순선생님댁 탐방기(2001년교지) 1.남다른 좌우명이 있다면? 그런 좌우명을 선택(?)하시게된 이유라도? 상생선연(相生 善緣); 함께 살면서 좋은 인연을 쌓자는 불교에서 나온 말. 내가 만난 사람들에게 늘 반가운 얼굴로, 참으로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가고 싶다. 그러다 보면 내게 좋은 일이 있을때도 그들을 통해 나의 기쁨은 배가될 것.. 2008. 7. 12. 도시락 비벼주는 선생님! 오늘 아침 청*중학교 1학년3반인 작은녀석이 엄마가 싸는 도시락에 이 것 저 것 주문합니다. "*수야, 오늘 무슨 날이냐?" "도시락 비벼먹는 날" "어떻게?" "우리선생님이 오셔서 큰 다라에 밥과 반찬을 넣고 막 비벼주셔. 맛 끝내준다." "야! 참 좋겠다." 지난 학창시절 60-70명이나 되는 콩나물교실 문틈사이로 들어오는 겨울 찬바람에도 조개탄으로 피워 오른 난로 위에는 고추장과 잘게 썰은 김치가 깔린 양은 도시락이 고층빌딩보다 더 높이 쌓여 있었죠. 점심시간쯤 그 도시락에서 김이 날 무렵이면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면서 수업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는데... 오늘 아침 날씨가 찹니다. 영운동고개를 넘어가는 우리 아이에게는 손등이 시려 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도시락을 비벼먹을 .. 2008. 7. 12. TV 안보기 운동에 다같이 참여하자! TV 안보기 운동에 다같이 참여하자! 온종일 TV 앞에 앉아있는 중독증세를 '카우치 포테이토 신드롬'이라고 한다. 편한 의자에 기대 감자칩을 먹어대며 TV를 보노라면 느는 것은 체중이다. 이러 증후군이 심한 미국에서는 시민단체가 나서 주기적으로 'TV끄기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97년에는 'TV 없는 아.. 2008. 7. 12. 우리 학생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우리 학생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한번은 시골에 들려 학생과 전화통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학생은 전에 음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엎드려 있었으며 이번에 또 선생님의 지적을 받으니까 교실을 뛰쳐나가 오락실에 장시간 놀다가 집에 들어간 종종 말썽을 피우는 고집쟁이 학생이.. 2008. 7. 12. 남을 칭찬합시다 우리는 남을 좋게 말하거나 칭찬하는 일에 참 인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어떤 술 좌석에 가보면 직언을 한답시고 남이 들어서 기분 좋지 않은 말을 서슴없이 지껄여 대고 상대방의 말은 직설적으로 받아치며 가슴이 멍들도록 독침을 쏘아 댄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자신이 우위에 서게 되는 것이 이 세계의 심리이고 생존 원칙일까? 언어 면에서 보면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회화기술이 뛰어난 민족이라는데, 칭찬을 많이 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스페인 사람 집에 가서 '아, 이 집은 제가 방문했던 중 제일 아름답네요.' 라고 하면, 주인은 '당신이 와주셔서 훨씬 더 아름다워졌습니다. " 라고 답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칭찬이 우리 귀에 좀 낯간지럽게 들리는 것을 보면, 칭찬이 인색한 것은 우리 민.. 2008. 7. 12. 무릎이 귀넘어가면 죽는다 퇴근시간이 기다려졌다. 오랜 간만에 어머니께 맛있는 저녁을 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고추밭에 뿌릴 소독약을 사러 나오신 어머니를 다섯시 반에 오송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터였다. 이곳을 오가며 이런저런 모임으로 회식을 자주 했는데 그러면서도 어머니께 맛있는 음식을 사드리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리곤 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사코 식사하실 생각은 않으시고 손을 계속 저으시며 집으로만 빨리 가자 하신다. 우겨보았지만 오히려 어머니 마음만 상하게 할까 서둘러 집에 와 소독을 하러 나갔다. 평소 같으면 함께 밭에 있으시며 사탕과 과자도 넣어 주셨는데 오늘만큼은 집으로 일찍 들어가신다. 때앗볕에서도 이열치열이라며 테니스를 치곤 했는데 오늘처럼 선선한 바람부는 날이면 그까짓 소독.. 2008. 7. 12. 이전 1 ··· 30 31 32 33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