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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My Essay

이번 어버이날엔...

by 박카쓰 2009. 5. 10.

우리집에 딸 없다고 푸념하고 다녔더니만

아들도 살갑게 다가오면 딸과 매한가지~

 

작은 녀석, 군대가 있지만 친구시켜 꽃배달하더니만

어제는 큰 녀석이 휴가나와 깨알같은 글씨도 편지전해주네.

 

자칭 든든한 큰아들이 오늘 저녁만큼은 지가 쏘겠다고?

넷이서 모처럼 시내 고급식당(Seafood Ocean)에서 배불리 먹었네.

 

그것참...자식 키워봐야 서운한 것만 있다지만

그래도 내가 키운 애들인지라 어찌 멋지지 않겠냐.

 

아침 나절 두녀석 모두 핍업해주고

민예총 서예 행사,도암선생 개인전 관람하면서 

 

집사람, 지인들속에서 살아가는 모습 또한 멋지고

내또한 그런 사람들속에 끼여있으니 또한 멋져보이네.

 

점심먹고 30도되는 한여름 날씨지만  

예전의 체력을 측정할 겸 극기성 산행을 떠났다.

 

2시40분 출발-4시 상량산 중턱(터널공사부근)-산성을 거쳐-5시 우암산터널

이렇게 보면 사람의 1시간 걷는 거리도 꽤 많다.

 

우암산 계단을 오를 땐 힘이 벅차 샛길로 가고싶었다.

햐~ 이거 자주 해야지...

 

고씨샘물에서 시원한 물한잔, 6시에 산행을 마치니

빡씬 산행 3시간 20분, 동행이 있었더라면 5시간도 넘게 걸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