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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라북도87

해골바위가 있는 완주군 장군봉(12.11/25,일) 지난 주 경주 남산에 이어 정나눔 산악회를 따라 전북 완주군에 있는 장군봉을 찾았다. 간만에 짝(?)을 잃고 홀로 떠나는 산행... 이제는 혼자 간다는 생각은 들지않는다. 청주07:00출발-벌곡휴게소-익산IC-대아 저수지를 돌아 구수리 마을에 도착했다. 이 곳 대아면엔 이렇게 곶감을 만드는 .. 2012. 11. 26.
청심회 군산 선유도(6.30~7.1) 산*고에서 만든 엉아들과 하는 청심회 모임... 지난 겨울 나들이를 못하고 거의 일년만에 나들이에 나섰다. 운*형님은 못가시고 결국 '새벽의 7인'처럼 7명이 군산앞 선유도로... 선유도는 2년전 4인방이 산악회를 따라 다녀오고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4월25일이후 65일만에 내린다는 단비..... 2012. 7. 2.
철쭉 군락 남원 봉화산(12. 5/10,금) 5월10일 산*고 개교기념일... 올해가 5년째인데 그간 이 날 무엇을 했나? 작년엔 서울 외교나들이 다녀오고 다른 해는 기억도 안나네. 학교에서는 더운 방학때를 피해 공동연수로 추진하려했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그냥 쉬기를 원하신다. 예상대로다. 그래서 몇몇 비슷한 년배들과 함께 산.. 2012. 5. 11.
호남정맥-마이산; 신록 바람솔솔 하지만 힘들고 지쳐(12.4/28,토) 전북 장수군 장계에서 진안군으로 오는 길에 있는 중리마을... '사람과 산' 산악회를 따라간 호남정맥 종주 그리고 마이산 벚꽃구경 10:00 중리마을에서 오늘의 산행 시작이다. 30분정도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글쎄 순간의 선택이 잘못된 것일까? 오늘 산행이 결코 녹녹치 않음을 함께 간 .. 2012. 4. 29.
내장산 단풍, 벌써 다 졌네요(11.11/13) 전국에서 가장 붉다는 내장산 단풍~ 대학때 영어과 MT때 가보고 30여년이 넘도록 이제껏 발을 못 디뎌놓네. 단풍절정기때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명산보다 사람들 덜 붐비는 한적한 곳을 찾아서 그런가 한 친구한테서 전화온다. 부산 범어사 단풍보다도 더 좋다고 설마 작년 그 단풍만 하랴! 결국 피크철에 못가고 13일(일)에 간다. 정교감 왈, "단풍 다떨어지고 이제야 가는냐"고 그래, 그렇게라도 가야지. 그렇게 해서 찾은 내장산... 다소 철은 지났지만 그래도 몇 잎은 남아있겠지 하지만 단풍이 그리 빨리 질 줄 몰랐네. 내장산국립공원에서 만든 아름다운 달력 10:00 서래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 불출봉으로 오른다. 한달만에 산에 왔다는 정교감님 지나온 서래봉, 불출봉 천산배필 민*기부부! 같이 다니니 얼마나 .. 2011. 11. 14.
붉기로 말한다면 단연 내장산 단풍~ 한국의 산하 사이트에서 모퉁이님의 사진을 퍼왔다. 2011.11.13 다녀왔지만 벌써 단풍이 모두 져버렸네요. 아마도 10월 27일~11월3일 정도 일주일간이 최고일듯... 2011. 11. 5.
지리산 반야봉-피아골 여름산행~ 2011.7/31. 1967년 지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의 하나로 민족 신앙의 영지~ 면적이 우리고장 충북의 2/3 나 되고 천왕봉, 반야봉, 중봉등으로 대표되는 고봉준령~ 뱀사골계곡, 피아골 계곡, 한신계곡, 백무동계곡, 대원사계곡 등 수많은 계곡~ 노고단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주능선 25.5Km 60여리이고 둘레는 자그만치 800리나 된다고? 어머니산 지리산(智異山)은 글자대로 라면 '지혜로운 이인의 산' 이란다. 오늘 네파산악회를 따라 내 인생 9번째로 입산한다. 성삼재 대피소에서 바라본 전북 남원땅~ 고노단에 올라보니... 지리산 10경중 노고단 운해가 그 하나라더니 구름만...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고노단~ '늙은 시어머니를 모시는 제단' 이라는 뜻 노고.. 2011. 8. 1.
비폭탄 뚫고 부안 위도 1박2일 11.7/9~10, 1박2일 올해는 장마철에 정말로 많은 비가 내린다. 걱정은 되었지만 어차피 계획세워놓고 나선 발걸음~억세게 내리는 빗속을 뚫고서 부안 위도 나들이는 시작되었다. 청심회~형님들 일곱분과 함께 두 차에 나누어타고 이번에도 난 몸뚱아리만...운전하시는 박운0, 이효0 두형님께 정말로 감사드린다. 08:00 산*고출발-호남고속도로-전주-정읍-곰소항을 거쳐 11시경 격포항에 다다른다. 격포항 여객터미널~ 정기여객선~격포항와 위도 파장금항까지는 14Km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차를 갖고 타도 좋겠다. 위도 일주도로(27Km)를 다녀볼 수 있으니까... 왜 고슴도치섬이라고할까? 아마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섬들이 바다위에 떠있는 모습이 고슴도치닮아서 그랬을것같다. 이 버스의 기사님~멘트 끝내줘요. .. 2011. 7. 10.
봄의 향연, 고창 선운산(11.4/23,토) 4.23(토) 청주 토요산악회를 따라간 고창 선운산~ 이번이 276차라지요. 10년넘게 산에 다녔는데 토요산악회는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우리는 오늘 가장 먼거리로 10:00 출발, 16:30 산행 완료 6시간반의 많이 빡신 산행이었다. 매표소 바로앞 호텔뒷편으로 돌아 산행을 시작합니다. 멀리 산벚꽃.. 2011. 4. 24.
남원의 용아장성,고리봉(11.4/10,일)~ 봄만 되면 아픈 이 내몸~ 올해도 여지없이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고 2주를 쉬면서 움츠렸던 몸을 수스려 박차고 야외로 봄나들이~나섰네. 전북 남원시 대강면에 있는 고리봉(708.9m) 등산~ 청주 너나들이 산악 동호회를 따라 승현아빠, 우연히 만난 홍치과, Deutor사장님과 함께 했다. 청주 7:4.. 2011. 4. 11.
금사모와 함께한 전북나들이(11.3.20) 금천동1박2일팀~일명 '금사모' 6부부 12명이 3월 달달이모임으로 군산 새만금을 택하였다. 일주일전부터 일요일 비소식이 전해지고 간만에 나온 나들이가 옴츠려 들으까 노심초사... 역시~ 비가 주욱주욱 내리고 바람까지 불어 춥다. 8시 청주를 출발하여 여산휴게소를 거쳐 군산앞 바다..... 2011. 3. 22.
늦가을날 무주 파노라마(10.11/7~8) 11월6일~7일 주말 대학친구가 초대한 전북 무주~ 청주에서 1시간30분이면 도착, 생각보다 가깝네요. 인당 조재영의 그림속 늦가을의 정취를 눈으로 마음껏 즐기고 왔습니다. 저 그림같은 풍경~ 바로 무주 안성면 일대다. 덕유산 고봉능선밑자락에 위치한 안성면은 무주에서는 가장 넓은 평.. 2010. 11. 7.
대학3총사와 함께한 무주나들이(10.11/6~7)~ 캬, 우리 대학때 참~친했는데... 40명이 함께 같은과에 다녔다지만... 가을단풍이 붉게 물들면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이 여인의 치마와 같다하여 붙여진 赤裳山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여있네. 아 다음엔 이곳을 걸어서 올라야지. 적상산 서창탐방소 적상산 정상부근 에 있는 안국사~ 사고를 이곳에 숨겨 보관했다고... 적상산성~ 깎아지는 절벽으로 둘러쌓여 군사요충지로... 무주 양수발전소~ 적상산 정상부근에 상부댐이 있고 이곳은 무주호로 하부댐이다. 점심은 안성면 칠선계곡으로 들어가는 곳에 용추폭포집에서 오리훈제로... 작은 마을 고딩과 부장이 왔다고 주인이 머루주 원액을 내놓는데 달작지근한 것이 맛이 일품이다. 안성면 이곳저곳을 탐방하고 저녁에는 숙소인 토비스콘도를 지나 계곡 밑자락에서 송어회를.. 2010. 11. 7.
[사진]군산 선유도~신선이 된 기분이었다~ 2010년4월24일(토) 청주산사랑산악회를 따라 군산 선유도에 갔었지요. 가이드인 감로님의 사진을 빌어다가 그 기분을 이어갑니다. 정말이지 우리 산하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Wine Glass에 포도주 마시던 날... 2010. 4. 26.
스파이더맨된 군산 선유도(4월24일)~ 4월말이지만 새벽녘엔 아직도 쌀쌀합니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군산 선유도~ 역동적인 부부가 운영하는 청주산사랑산악회를 따라 두 영문학박사님, 장주사님과 함께 떠납니다. 군산항에서 9시에 쾌속정을 타고 1시간남짓,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유도에 도착합니다. 명사십리 선유.. 2010. 4. 25.
덕유산 장쾌한 능선대신 눈꽃산행이었네(10.1/23) 청주산사랑산악회를 따라 승현아빠, 임*수, 김*년 친구과 함께 덕유산 눈꽃산행을 다녀왔다. 지난 태백산에서 눈만보고 왔는데 이번에는 장쾌한 덕유산 능선의 파노라마를 잔뜩 기대하고 떠났다. 하지만... 청주에서는 맑은 하늘이 금산을 지나 덕유산으로 가까이 다가가며 하늘엔 먹구.. 2010. 1. 24.
단풍이 곱다는 강천산(08.11/8) 한동안 3인방이 함께 산에 다녔었지. 김교수, 정박사, 그리고 나... 김교수 외국가게되고 정장학사 바뻐져 소원해졌는데 김교수딸 서울대 자랑 듣고파서 다시 뭉쳤다. 아스카 일식집에서 간만에 흡족한 시간을 보내고 그때 이야기했었지. 다시 산에 가야할 것 아니냐고... 그래서 가을 단풍명소로 꼽히는 순창의 강천산을 찾았다. 김교수가 펑크를 내서 재미는 조금 줄었지만 함께 간 분이 점심준비도 잘해오시고 산행 집행부도 무척이나 인간미 넘쳤다. 산악대장님의 자세한 안내가 있었지만 저수지로 내려오고 말았네. 늘 꼼꼼히 챙기는 습관을 해두어야 하는 건데... 그래도 오붓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으니 그 또한 즐겁지아니한 가! 우리충북지방 말고 다른 도로 산행을 다녀보지만 정말로 관광객을 맞이하려 개발하고 노력한 흔적.. 2008. 11. 10.
겨울엔 덕유산을 많이 다녔지요 일년중 산행의 재미를 이야기하자면 어떤 이는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산행이 좋다하고 어떤 이는 시원한 계곡으로 숨어들며 시리도록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는 여름산행이 좋다하고 어떤 이는 뭐니뭐니해도 울긋불긋 만산홍엽의 가을산이야말로 산행의 진맛이라한다. 하지만 난 겨울산행을 특히 좋아한다. 물론 춥디추은 날씨에 겨울의 세찬 바람에 맞서야 하지만 하얗게 덮힌 설산을 걷는 기분이란 그야말로 새로운 개척지를 찾아가는 기분이다. 한동한 겨울에는 덕유산을 많이 다녔다. 남덕유에서 향적봉에 이르는 덕유능선 산행이야말로 내가 가장 즐기는 산행코스다. 한국의 산하에서 여름철 남덕유의 사진을 보니 몇년전 한겨울에 남덕유에서 향적봉으로 덕유능선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철계단을 오르며 남덕유와 서봉이 형.. 2008. 7. 29.
순백의 미에 넋이 나간 방장산~ 눈덮힌 방장산...도대체 언제 다녀 왔더라??? 2004.1.25 많은 산꾼들이 겨울 산을 좋아한다. 나도 일년 중 雪山을 오르는 것이 제일로 신난다. 물론 추위, 바람, 그리고 찬밥이 산행을 힘들게도 하지만 하얗게 눈덮인 산하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그 고행을 잊게 해준다. 그래서 눈만 내리면 雪山이 나를 유혹하여 밖으로 내몰고 순백의 미에 취해 그 힘든 산을 오르게 된다. 저 아랫녘 서쪽 지방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 뉴스를 듣고 이름도 생소한 방장산을 따라 나섰다.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갈라놓는 이 산은 내장산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이라는데 대전, 논산을 거쳐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면서 서서히 눈 속의 마을과 산야가 보이기 시작하며 오늘 산행을 들뜨게 한다. 요즈음에는 별로 볼 수 없는 고드름이.. 2008. 7. 13.
한겨울의 설산 덕유산 종주 27Km(03.12.20) 사실 덕유산 종주는 03.12.20 했는데 그 때는 카메라를 준비못해 한장도 찍지못했다. 6년이 지난 어제 바로 그날짜인 09. 12.20 한국의 산하 '산모퉁이'의 산행기에서 그때의 생각이 간절했다. 그 산님께 고마움을 표하며 그날 밤새워 걷고 삿갓봉을 내려오다 넘어지고 그리고 추위에 떨었던..... 2008. 7. 13.
백두대간 남덕유∼할미봉∼육십령(02.2/24) 백두대간 남덕유∼할미봉∼육십령(02.2.24) 영각사-남덕유산-서봉-할미봉-육십령 작년에 미루어 놓았던 덕유산 종주의 마지막 코스인 남덕유산 산행을 메아리산악회를 따라 정*영 후배님과 함께 떠났다. 버스에 타고 보니 지난번 덕유산 종주 멤버였던 김*식님, 박*규님, 윤*현님을 만나게 되니 오늘의 산행이 더욱 흥미만점의 시간이 되니라. 아침 7시 청주를 출발하여 대전-무주-진주를 잇는 고속도로를 타고 서상 인터첸지로 빠져나와 등산기점인 영각사에 이르고 그 옆으로 하여 비교적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09:30). 단단히 겨울산행 준비를 했는지라 옷을 많이 껴입어서 땀이 많이 나고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구슬땀이 안경위로 흘러내리면서 안부에 오르니 북쪽으로 날카로운 암릉 지대와 가파른 철 계단이 줄을 잇는다.. 2008. 7. 13.
덕(德)과 너그러움(裕)이 있다는 덕유산!(01.6.18) 덕(德)과 너그러움(裕)이 있다는 덕유산!(01.6.18) 어젯밤 특별보충과정 교과연구회 팀 해단식을 거창하게 치르고 늦게 귀가하여 못 다 이룬 잠을 관광버스 안에서 즐기고 있었다. 김*식 님이 소개하신 영어교사팀과 최태*님이 소개하신 상업교사팀, 두 팀이 함께 이번 산행이 참가하게 되었다. 새로 생긴 무주까지의 고속도로로 오니 한 숨도 자기 전에 금방 무주 리조트까지 오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스키장을 여름이 되어서야 처음 보게 되었고 인공 시설물 곤도라를 타고 오르니 귀는 찡하지만 얼마 안 있어 덕유산 정상이란다. 힘도 안들이고 이곳까지 올라오니 문명의 이기를 실감하였지만 웬 지 덕유산 신령님께 죄송스러웠고 언젠가 지리산 줄기를 뚫고 노고단 길을 만든 정부측에게 신성스런 이 산야를 망가뜨렸다고 무척이.. 2008. 7. 12.
덕유산 두더지 작전 마무리, 삼도봉-대덕산 2006년도 병술년!(06.2/25,토) 개벽 3년째를 맞이하는 산내음 산악회! 새해벽두부터 이어온 덕유산 집중탐구 일명 "두더지 작전"이 지난 주 대덕산 코스를 마지막으로 그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였다. 그간 1월에 3회, 2월들어 4회 총 7회에 걸쳐서 남쪽 육십령에서 덕유산 종주 코스를 지나 부항령에 이르는 백두대간코스를 구간구간마다 등반대장을 교체해가며 이어온 산행은 덕유산 산줄기만큼 늠름하고 활기차보였다. 새해의 무사를 기원하는 시산제에서 우리의 한마음을 모았고 능선을 종주하며 칼바람이 세상의 따꼼한 맛을 보여주었고 곳곳에서 상고대, 눈꽃, 빙꽃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저 아래 펼쳐진 설원의 세계가 우리의 마음을 백색으로 바꾸어 주었다. 그리고 엊그제 대덕산 마지막 구간 봄방학 새학기준비로.. 2006. 2. 25.
Irene과 함께 무룡산 칼바람을 이겨내며(06.2/4) 오늘은 정말로 운수좋은 날이다. 일년 24절기중 첫 절기인 입춘이라 立春大吉도 그렇거니와 산내음 산악회 일년 무사고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가 있는 날이고 30여년에 걸쳐 ‘산이 곧 인생이라’ 산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시는 떠돌이님의 800회 기념을 하는 날이니 어이 기쁘지 않을 소.. 2006. 2. 4.
춘삼월(?) 요술 지팡이로 남덕유산 운무속을 거닐며(06.1/13) 학창시절 금강산은 계절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며 아름답다하여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으로 배웠다. 하지만 사람마다 좋아하는 계절이 따로 있을 것이고 계절에 따라 사람마다 좋아하는 산도 다를 것이다. 그러기에 철따라 진달래꽃을 찾아 나서는 이가 있고 만산홍엽의 가을 산을 찾는 이도 많다. 그렇다면 난 눈 덮인 겨울 산을 제일로 좋아한다. 지난주처럼 칼바람을 맞아야 하고 폭설에는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때도 있기는 하지만 산 자체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겨울 산의 모습은 우리 인간더러 꾸밈없이 원초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라고 일러주기에 충분하다. 때로는 함박눈이 내려 부끄러운 치부를 가려주기도 하고 눈밭 속에 내가 걸어온 뒤 발자국을 보노라면 서산대사님의 싯귀가 떠오.. 2006. 1. 14.
내변산에서 군후배를 만나고(05.2.26 토) 2월이면 늘 싱숭생숭하다. 남들은 연말연시로 한해를 정리하고 한해를 설계해 보지만 학교는 2월이 되어서야 연말연시처럼 들뜨게 된다. 일 년 동안 가르치던 아이들과도 일 년 동안 한 교무실에서 지내던 선생님들과도 이제는 석별의 정을 나누어야 하고 새로운 식구를 만나야 되니까. .. 2005. 2. 26.
7시간반동안 비만 맞은 운장산-구봉산 종주산행(04.9.12)~ 운장산-구봉산 종주산행 2004. 9.12 속리메아리산악회를 따라 07:05 청주출발 - 대진고속도로-금산IC- 09:30 산행시작 피암목재 - 할목재 10:30 서봉 도착 - 상여바위- 동봉 - 각우목재 12:00 -또 올라가 1087 고지 12:30 12:50 점심 13:10 출발 복두봉 -구봉산 정상(천황봉)-가파른 길을 내려와 칼크미재에.. 2004.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