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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라북도

스파이더맨된 군산 선유도(4월24일)~

by 박카쓰 2010. 4. 25.


 4월말이지만 새벽녘엔 아직도 쌀쌀합니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군산 선유도~

 역동적인 부부가 운영하는 청주산사랑산악회를 따라

 두 영문학박사님, 장주사님과 함께 떠납니다.

 

군산항에서 9시에 쾌속정을 타고 1시간남짓,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유도에 도착합니다.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을 걸어갑니다.


 


첫번째 관문인 망주봉~에구야 겁난다.

저 바위벽을 어떻게 올라간다닌겨?


 


오늘은 완죤 스파이더맨~

되도록 납작엎드려 기어 오릅니다.


 


드뎌 망주봉 정상(그래야 해발 100m)에 올랐습니다.




 


오늘 날씨도 무척이나 청명하고 확~트인 바다를 바라보노라니

정말로 기분이 업해옵니다.


 


또 다른 봉우리가 보입니다.

저기는 또 어떻게 올라가나? 


 


저기 내려오느랴고 애 좀 먹었습니다.

나이들수록 고소공포증이 찾아오나 봅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음 코스인 장자대교를 건너 장자봉으로 갑니다. 

길을 따라 걸으면서 새우젓 작업하시는 어민들의 모습이 힘들어보입니다.  

 


장자봉에 올랐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산하입니다.


 


근래 본 경치중 가장 아름답습니다. 




 


오래도록 머물고 싶습니다.


 


그저저나 또 어떻게 내려가지...

할머니바위 내려오며 잔뜩 겁먹었습니다.


 

3시경 오늘 세봉우리 스파이더맨처럼 오르고 내리고

저 파아란 하늘색이 유난히도 더 푸르러보였습니다.


청주산사랑산악회를 이끌어가시는 한 부부를 보면서

저렇게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