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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라북도

겨울엔 덕유산을 많이 다녔지요

by 박카쓰 2008. 7. 29.

 

일년중 산행의 재미를 이야기하자면

 

어떤 이는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산행이 좋다하고

 

어떤 이는 시원한 계곡으로 숨어들며 시리도록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는 여름산행이 좋다하고

 

어떤 이는 뭐니뭐니해도 울긋불긋 만산홍엽의 가을산이야말로 산행의 진맛이라한다.

 

 

하지만 난 겨울산행을  특히 좋아한다.

 

물론 춥디추은 날씨에 겨울의 세찬 바람에 맞서야 하지만

 

하얗게 덮힌 설산을 걷는 기분이란

 

그야말로 새로운 개척지를 찾아가는 기분이다.

 

 

한동한 겨울에는 덕유산을 많이 다녔다.

 

남덕유에서 향적봉에 이르는 덕유능선 산행이야말로 내가 가장 즐기는 산행코스다.

 

한국의 산하에서 여름철 남덕유의 사진을 보니

 

몇년전 한겨울에 남덕유에서 향적봉으로 덕유능선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철계단을 오르며 남덕유와 서봉이 형제처럼 우뚝 서있었지.

 

 

 

 

 

 

 

 

 

철계단에서 바라보는 덕유능선이제...

 

 

남덕유에 올라 저 멀리 삿갓봉,무룡산,동엽령, 향적봉까지...

 

 

 

언젠가 후배님들과 할미봉, 육십령으로 배쫄쫄히 고프며 내려갔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