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而時習1008 단재서예대전 초대작가되었지요~ 내고장 출신 단재 신채호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제23회 전국단재서예대전이 개막됩니다. 청주예술의 전당 전시실... 코로나 여파로 예전보다 작품 수가 많이 줄었답니다. 먼저 작품을 둘러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초대작가 전시실에 놓이게 되었지요. 인당선생님 솜씨... 남송 곽현기님 솜씨... 긍휼은 뭐지? 긍휼 [矜恤] 불쌍하고 가엾게 여겨서 도와줌! 가연 박정희님 솜씨... 산하도 조롱박을 그려보려합니다. 열공파 No.1 송원님 솜씨... 처음에 그린 들국화에서 이렇게 탄생하기까지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싯귀가 떠오릅니다 신출내기지만 지아씨의 이 솜씨는 산하가 붓과 씨름한지 14년을 무색하게 합니다. 석원님 솜씨... 파초도 다시 제대로 배우고싶습니다. 자~ 이제 커팅식으로 개막됩니다. 코로나.. 2021. 4. 22. 2021. 대한민국서예대전 告祀& 출품작~ 올해는 출품에 앞서 특별한 행사를 갖습니다. 이른바 '고사'(告祀)를 지냅니다. 아천회장님이 축문을 읽으십니다. "천지신명이시여! 저희 인당먹그림 회원 일동은 코로나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붓과 씨름하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중략~ 우리 회원님들이 무탈하시고 이번 국전에 많은 회원님들이 입상할 수 있도록 굽어 살피옵소서!!! 청정님을 필두로... 산하는 집사 ㅎㅎ 꼭 해야하는 행사냐구요? 종교적이라 내키지않는다고요? 글쎄요. 그냥 재미삼아 하는 거죠. ㅎㅎ 제2탄 4월22일(목) 부족하지만 이제 출품할때가 되었지요. 수십장씩 그린다고 하였지만 그리 쉽게 좋아지는게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대나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려보았지만 정말로 어려운 게 대나무인 것같습니다. 물론 입상으로 좋은 결과있으면 더 좋겠지만.. 2021. 4. 20. 봄꽃이 눈꽃처럼... 조팝나무와 이팝나무 어릴적 내가 자란 山河에 가장 흔하게 피는 꽃 둘 뽑으라면 하나는 분홍 진달래꽃이고 또하나는 흰 조팝나무였다. 조팝나무는 산자락이나 들판에 사람 키 남짓한 작은 떨기나무가 떼로 자라면서 새하얀 꽃들이 수백 수천 개가 무리 지어 핀다. 꽃이 만발한 모양이 튀긴 좁쌀들을 붙인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조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우와~ 역쉬 시인들은 달라...ㅎㅎ 그런데 이 조팝나무도 수십가지 종류란다. 명암저수지 가로수엔 온통 공조팝나무... 참 소담하기도 해라! 미동산수목원에서 만났다. 산조팝나무 산행하면서도 가끔 만난다. 삼색조팝나무...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황금조팝나무 금강수목원에서 만났다. 공조팝나무(장미과)... 중국이 원산지... 요녀석은 일본이 원산지란다. [이팝나무] 5월이 되어 아카시.. 2021. 4. 18. 필울림 2021청주민예총 서예위원회 정기전(21.4/16~20) 정말로 간만에 청주예술의전당 전시회에 가봅니다. 코로나로 가장 타격이 심한 곳이 문화예술쪽일 것입니다. 경기가 어려워 의식주 먹고살기도 힘든데 문화예술은 어쩌면 호사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을곡 김재천 회장님의 인사말이 너무 좋아 몇자 적어봅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자세히 살펴야만 보이는 꽃들이 있습니다. 눈여겨 보아주는 이들에게만 눈을 맞추는 앙증맞은 꽃들, 화려하고 잘난 것들에 익숙해진 일상에서 오늘만큼은 소박한 꽃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보는 여유로움을 가져봄이 어떨는지요! 답답한 요즘이지만, 봄은 봄입니다. 머지않아 봄 햇살 가득하게 즐길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아침에는 환한 미소로 시작하고, 낮에는 활기찬 열정으로, 저녁에는 평온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언 .. 2021. 4. 17. 튤립은 어떤 꽃? 21.4/12,(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동산이다.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옆에 튤립이 만발했다고?" 매난국죽 채팅방에 김C가 사진을 올렸네요. 문암생태공원에도?? 그렇다면 얼릉 가봐야제...ㅎㅎ 점심을 먹고 비는 조금 내리지만 우산을 쓰고 나왔다. 와~ 지난 3월26일 무심천 벚꽃보러 나왔을때는 이렇더니... 불과 보름만에 이리 피어나는구나! 사회적거리두기 방향으로 걸어봅니다. 꽃이 핀 것을 오래 바라보니 뭔가에 홀리는 듯한 황홀감에 빠집니다. 어쩌면 이리 오색찬란하게 피어날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1년에 무려 90억 송이 이상의 튤립을 재배한다고 한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 송이씩 나누어 주고도 남는 양... 이렇게 많은 튤립을 재배하고, 튤립의 나라로 불리지.. 2021. 4. 12. 용정산림욕장의 '봄의 향연' 4월9일, 올봄에도 어김없이 찾았다. "참 이쁘지요? 무슨 나무냐구요?" 복숭아꽃같은데...어렵다. 만첩(겹)개살구나무다. 이렇게 진분홍인걸로 봐서 핀 지 꽤 오래되었다. 처음 꽃이 필때는 흰색인데 차츰 분홍색으로 바뀌어간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산하... 아마도 일년중 가장 자연이 주는 혜택이 큰 때인듯 지인들에게 김수녕양궁장옆 이곳을 찾아보라고 강추한다. 붓꽃아니고 노랑꽃창포? 작년 노랑꽃창포 vs. 붓꽃 구별 애썼는데 다 잊어버렸다. 특히 봄이면 울긋불긋 꽃대궐이다. 죽단화는 황매화와 어떻게 다르지? 그것도 다 잊어버렸네. 감히 군계일학이라고 말하고 싶다. 진분홍 만첩(겹)홍도화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햇살이 없어서 작년 사진으로... 귀룽나무는 벌써 흰색꽃이 만발했다. 이파리가 일찍 나왔으.. 2021. 4. 11. 2021.국전 습작, 묵죽&목련 결국은 이 두 그림으로 국전에 출품하려한다. 그간 연습지에 수십장 그려왔는데 오늘은 인당샘이 작품지를 2장 내어주신다. ㅎㅎ 지난 목요일 봄나들이로 못나와 일주일만에 뵙네요. 앞으로 내 노후를 말한다면 이 분들의 삶 모습이다. 오후엔 보은 목사님도 왔다가셨다. 10장씩은 더 그려보고 22일 제출해야제... 이게 더 쉬울듯한데...모양은 안난단 말씀이야. 2021. 4. 7. 대청호 행복누리길엔 뭔 꽃들이? 벚꽃길이 아름다운 대청호 행복누리길... 신상동 바깥아감에서 김정선생묘소까지 가로수 벚나무 아래로 꽃이 가득합니다. 꽃밭에는 흰눈이 내렸나? 벚꽃이 떨어져 한층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참 잘 가꿔놓았다. 튜울립, 수선화, 양귀비꽃, 팬지... 그리고 다른 애들은 뭐지?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한 카페에서 만난 '빈카' 2005년 여름 캐나다 밴쿠버갔을때가 생각났다. 어쩌면 도시를 꽃들로 예쁘게 가꾸었는지... 이제 우리 대한민국도 그렇게 되어가고있다. 2021. 4. 5. 봄비맞으며 미동산수목원에 핀 꽃~ 비가 내리지만 올봄 농사에 단비니까 우산을 쓰고라도 걸어보려 미동산수목원을 찾았다. 찾는 시기에 따라 늘 다른 꽃이 피어있으니 오늘은 어느 녀석들이 반겨주려나 늘 설레임이다. 엊그제, 어제 꼬빡 이틀간 창원나들이에 집사람은 무척이나 심심했으리라. 미원은 청주보다 다소 추운 지역... 이제 목련이 한창이다. 다같은 목련이 아니다. 산목련은 키가 크고 꽃이 작다. 이녀석들은 이제 막 봉우리로... 자세히 살펴보면 연두색이다. 아니 저기 저 허연 녀석은 뭐지? 목련 아닌데... 아하! 앵두나무 고맙네요. 오늘같은 날도 분수를 뿜어주고...ㅎㅎ 참 운치가 있다. 키큰녀석들만 올려보고있노라니 땅에서 말한다. "아래도 쳐다보라." 온통 옥잠화 새싹이었다. 돌단풍도 요때가 절정이구나. 괭이눈 붓꽃 상사화 작은 연못을.. 2021. 4. 4. 봄이면 이게 꽃이야 잡초야? 친구와 점심을 먹고 영운천을 따라 걸었다. 와~ 지천으로 피어있는 이 꽃... "친구야! 이 꽃은 뭔지 아는가?" "뭔지는 모르고 밭에 이 꽃이 생기면 폐농한다고 하네. " 봄이 되어 논밭에 나가면 꽃밭인지 잡초밭인지... 손목이 아프도록 호미로 뽑아내던 녀석들이다. 이러니 농사를 망치지않을 수 있나? 큰개불알꽃 또는 봄까치꽃 생명력하면 바로 이 민들레... 민들레도 너무나 많이 피어있었다. 아이쿠야! 이녀석들도 엄청났었는데 뭐지? 냉이를 캐봐서 냉이꽃은 알겠는데 노랑녀석은?? 꽃다지풀이었다. 냉이꽃 봄맞이꽃... 3/31 우암산을 오르며 별꽃이... 봄이 한창 무르익는 4월중순쯤이면 이 꽃도 지천으로 피어난다. 이 꽃의 이름이 알고싶어 몇번 검색해봐도 꽃이 작아서 식별이 어려웠다. 작지만 참 앙징맞다... 2021. 3. 30. 김수녕양궁장엔 살구꽃이 만발~ 정말로 간만에 파아란 하늘이 돌아왔다. 보름이상 뿌연 미세먼지와 황사에 시달렸다. "여보, 오늘같은 날은 좀 피곤해도 꼭 운동가자구." 김수녕양궁장을 찾아 트랙을 돌고돈다. 트랙과 양궁훈련장사이에 살구꽃이 만발해있다. 와~ 파아란 하늘과 어울려... youtu.be/V7NO7NhKrS4 노래가 절로 나온다. "살구꽃이 필때면 돌아온다던 내사랑 순이는..." 1983년에 나왔구나. 풋풋한 나훈아~ 1995년 청*중 별관2층 3학년 교무실...송우*부장님과 거의 동갑내기 교사들이 근무했는데 호흡도 잘 맞았고 참 즐거웠다. 회식을 하면 꼭 노래방에 갔는데 송부장님은 담임별 애창곡을 일일이 노래방기계에 입력시켜주셨다. 그때 박카스는 이 노래 '18세 순이'였다. 그때가 청주시내 8년만기로 내신을 내야하는 때라 .. 2021. 3. 22. 이게 상사화 새싹이었어? 요즘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면 파란 새싹이 땅속에서 힘차게 돋아나고있다. 아~이거 어린 시절 동네나 학교 화단에서 많이 보던 건데... 그냥 난초라고만 알고있었는데 뭐지? 그런데 이게 상사화혀? 상사화...잘 알고있는 거잖아. 상사화(相思花)라 이름 지어짐은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어 졌다고 한다. 흔히들 난초과의 식물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인 난초라 불렀다. 2021. 3. 21. 엄정행의 목련화 들으며 목련화 그려보네~ 해마다 목련이 필때면 어머님이 생각이 난다. 돌아가신지 20년째인데 아직도 꿈결에서 뵐 수 있으니 어머니는 늘 살아계신 것같다. 설 명절지나 금왕 장모님 묘에 갔었다. 그토록 챙겨주시더니 벌써 10년이나 되었다. 집사람은 세상 살아갈수록 엄마생각이 나나보다. 올봄에도 이 노래 몇번이나 흥얼거리고 다닐 지... 오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추운겨울 헤치고 온 봄길잡이 목련화는 새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파란 목련화야 오 내사랑 목련화 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순결하게 그대처럼 강하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 2021. 3. 21. 다시 돌아왔다! 묵죽으로!! 지난 1,2월 다양한 소재를 그려보았다. 기본이 되는 사군자 매난국죽은 물론 연꽃,갈대,수선화,해바라기,목련 등등... 이제 강암, 국전, 호국 등 서예대회를 앞두고 대나무로 다시 돌아왔다. 출품하는데는 경쟁력(?)있는 건 대나무다. 작년만큼 안 그려졌다. 당연하제...그간 녹슬었으니...ㅠㅠ 부지런히 그려야제... 코로나시대...서예배우길 참 잘했다. 사람만나기도 불편한 세상, 혼자서도 즐겁다. 음악들으며 카톡질해대며 먹어대며... 가운데 2점이 선생님 체본... 왼쪽 선생님 체본... 3월20일(토) 춘분... 봄비가 종일 내린다. 서실에 나가 비오는 날 노래를 들으며...ㅎㅎ 박카스도 다소 도전(?)적인가? 같은 체본으로 계속 그리기는 싫어하니... 4번째 체본이다. 2021. 3. 20. 춘삼월 중순에 피는 꽃꽃꽃~ 해마다 3월이면 남녘부터 꽃소식을 전해옵니다. 내고장 청주에서도 춘삼월에 봄꽃이 필까? 사실 봄꽃은 그리 쉽게 피지는 않지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를 견뎌야하니까요. 오늘 그 추위를 이기내고 피는 봄꽃을 찾으러갑니다. 그냥 갈 수 있나요? 콧노래를 불러가며 가야지요. ㅎㅎ 봄이 되면 듣고싶은 노래 1위... 20.3.13(금) 와~ 아파트내 화단에 白梅花가 참 예쁘게 피었네요. 금천고 화단에 목련꽃이 피려합니다. 꽃 벌어지는 소리가 들리죠? ㅎㅎㅎ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꽃봉우리가 피려고할때 북쪽을 향한다하여 '북향화'라... 금천광장에서 주성고가는 길... 2013년엔 이 길로 출퇴근했지요. 와~ 벌써 꽃들이 花園을 이뤘네요. 四君子 매난국죽의 으뜸인 梅花! 지조를 잃지않는 고결한 선비정신이라할까.... 2021. 3. 16. 봄철 노오란 꽃, (미니)수선화 vs. 프리지어 2019년 3월 중순 안동 천등사에 갔다가 봉정사 영산암에 들렸다. 이건 절이 아니라 어느 사대부의 가옥같고 그 마당은 정원이나 다름없네. 그 마당에 노오란 꽃이 피어있었는데 이게 무슨 꽃일까? 분명 수선화보다는 작은데... 미니수선화가 맞는 것같다. 이렇게 재배하는 구나. 그렇다면 수선화는... 봄이면 아름답게 인사하는 꽃, 수선화... 외떡잎식물로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6개의 꽃잎이 피고나면 속에 노란 부화관이 달린다. 수선화 암술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래서 비늘줄기로 번식을 한다. 그런데 수선화는 참 애틋한 전설이 있지요. 그리스로마 신화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에 나르시스(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는데 매우 미모가 뛰어난 나르시스는 많은 요정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어.. 2021. 3. 10. 言者無知 知者無言 無說說 無聞聞 박달산을 산행하고 내려오는 길에 이런 리본을 발견하네. 言者無知 知者無言 ... 언자무지 지자무언 이라... 말하는 자는 아는 것이 없고 아는 자는 말이 없다? 아이쿠야! 그렇잖아도 산행내내 아는 척하며 떠들었는데...ㅠㅠ 정확한 의미를 알고자 공부해보았다. 지자부언 언자부언 言者無知 知者無言 ...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란다. '아는 사람은 말이 없고 말하는 사람은 아는게 없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을 말로 드러내지않으며 자신이 아는 것을 말로 드러내는 사람은 참으로 아는 것이 아니다. 소언(小言), 小Talk이 답이다! 그렇다고 말을 안할수는 없으니 말을 줄이고 스마트폰 카톡도 되도록 줄여야겠다. 또하나! 무설설(無說說) 무문문(無聞聞)’ 설하지 않고 설하고 들지않고도 듣는다?.. 2021. 3. 8. 임진왜란의 영웅, 동래부사 송상현&충렬사 송상현 충렬사가 있는 강촌마을... 학창시절부터 수없이 이곳을 지나다녔다. 오늘은 임진왜란때 동래성전투에서 순국한 송상현의 묘가 왜 이곳에 있을까 궁금증을 찾아나섰다. 이 마을은 강상촌마을이었는데 요즘 강촌마을로 불리운다. 송상현 묘가 이곳으로 이전함에 따라 그의 후손들이 이 곳에 살게되어 지금은 여산송씨 집성촌이 되었단다. 부모산 산행을 마치고 이쪽으로 하산하며 먼저 묘소와 신도비에 들렸다. 신도비... 비문은 송시열이 짓고 송준길이 썼다. 비는 뿌리지만 계단을 따라 오른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선생의 묘.... 선조 28년에 명나라 지관의 말에 따라 부산 동래에서 이 곳으로 이장하였다. 충렬사에 왔다. 충렬사는 임진왜란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국가의 위난을 죽음으로 지켜.. 2021. 3. 3. 어쩌겠어요? '마음의 봄'을 맞이하자구요 오늘이 2월의 마지막 날... 3월이면 으례히 다들 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꽃샘추위도 남아있고 코로나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진정(?)한 봄이 왔다고 할수는 없는 것같습니다. 어쩌면 봄은 계절따라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봄'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말하고싶습니다. 1980년 서울의 봄이 왔지만 어느샌가 누가 채갔으니까요. 그러기전에 온몸으로 오롯이 '내 봄'을 만들어가고싶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을 노래해봅니다. youtu.be/G-gS9p8BU_M 작년봄 매혹에 빠뜨렸던 '향기의 여왕' 긴기아난... blog.daum.net/seahs99/13760821 코로나로 방콕하며 긴기아蘭香에 취해있지요~ 요즘 세상이 발달했다해도 한가지 못하는 게 있다. 이 꽃의 향기를 이메일에 실어.. 2021. 2. 28. 수선화 그리기 수선화로 삼행시를 써보았다. 수려한 美小年 나르시야! 너는 어찌 마음씨선한 요정들의 구애를 받지않고 네화려한 네 모습에 반해 연못에 빠져죽었더냐!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 자존감...너무 자기집착에 빠지는 것도 문제지만무엇보다 내 자신을 사랑해지요.21.2/23(화) 저녁반에서 체본을 받습니다.21.2/25(목) 2021. 2. 25. 매난국죽 사군자 화제~ 노란색 화선지에 반절지 크기로 매난국죽 사군자를 그려봅니다. 목련과 연꽃도 그려봅니다. [매화] 퇴계 이황의 매화시 2편 一樹庭梅雪滿枝(일수정매설만지) 뜰앞에 매화나무 가지 가득 눈꽃 피니 風塵湖海夢差池(풍진호해몽차지) 풍진의 세상살이 꿈마저 어지럽네 玉堂坐對春宵月(옥당좌대춘소월) 옥당에 홀로 앉아 봄밤의 달을 보며 鴻雁聲中有所思(홍안성중유소사) 기러기 슬피 울 제 생각마다 산란하네 - 퇴계 이황의 "매화시첩"중에서- 黃卷中間對聖賢(황권중간대성현) 누렇게 바랜 옛 책 속에서 성현을 대하며 虛明一室坐超然(허명일실좌초연) 비어 있는 방안에 초연히 앉았노라 梅窓又見春消息(매창우견춘소식) 매화 핀 창가에서 봄소식을 다시 보니 莫向瑤琴嘆絶絃(막향요금탄절현) 거문고줄 끊어졌다 탄식하지 않으리 [난초] ⊙ 居高貴能下.. 2021. 2. 18. [시]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2021. 2. 10. 최진석 교수의 시 '나는 5.18을 왜곡한다' 지금 나는 5·18을 저주하고, 5·18을 모욕한다. 1980년 5월 18일에 다시 태어난 적 있는 나는 지금 5·18을 그때 5·18의 슬픈 눈으로 왜곡하고 폄훼한다.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기를 원하면서 그들에게 포획된 5·18을 나는 저주한다. 그 잘난 5·18들은 5·18이 아니었다. 나는 속았다. -------------- 자유의 5·18은 끝났다. 민주의 5·18은 길을 잃었다. 5·18이 전두환을 닮아갈 줄 꿈에도 몰랐다. 나는 속았다. --------------- 5·18아 배불리 먹고 최소 20년은 권세를 누리거라 부귀영화에 빠지거라 기념탑도 세계 최고 높이로 더 크게 세우고 유공자도 더 많이 만들어라 민주고 자유고 다 헛소리가 되었다. 5·18 너만 홀로 더욱 빛나거라. 나는 떠난다.. 2021. 2. 3. 와~역사 명강의, 한명기&유홍준 교수님 와우~ 또한분의 역사 명강의를 듣게됩니다. 역사적 성찰에 대한 깊이도 꽤 있다. 병자호란의 역사적 교훈... 인조는 삼전도의 굴육을 겪었다지만 청으로 끌려간 사람이 50만이 될 수도.... '안단'이라는 포로는 심양-북경으로 끌려갔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려 38년만에 압록강에 왔는데... 조선 사신에게 들켜 또다시 청군에 끌려갔다네. "내가 늙을수록 고국을 그리는 정이 깊은데..." 징비록... 2021. 2. 1. 최영미詩人 칼럼 '박원순은 비겁했고, 김종철은 정직했다' 2018.2월 '괴물'이라는 시로 성폭력을 세상에 알린 최영미 詩人의 칼럼이 어제 신문에 게재되었다. 자기 진영이라고 집권당이 '피해호소인'이라 칭하고 여성부, 여성운동가마저도 쉬쉬하고 발뺌하고 한 또라이검사는 팔장을 끼고 '꽃뱀' 표현까지 쓰고 극렬 지지자들 떼로 몰려다니며 악플도 심한데 참 용기있고 시원한 글이다. https://news.v.daum.net/v/20210129100121236 "박원순은 비겁했고, 김종철은 정직했다" (시사저널=최영미 시인/이미출판 대표) 여기 두 사람의 가해자가 있다. 한 사람은 60대의 공무원, 어느 여름날 그는 사라졌다. 실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등산복 차림의 그가 서울의 어느 등산 news.v.daum.net 우리사회에 던져주는 메세지도 강하다. 특히 남성들.. 2021. 1. 30. '귀찮으면 지는 거야' [출판사 평] “인생의 절반은 귀찮음이고, 다른 절반은 귀찮음을 해결하는 것이다.” 귀찮음에 지지 않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 우리 삶에 보다 유용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 공유에 힘써 온 중국의 베테랑 편집인 마오더슝猫的熊의 《귀찮으면 지는 거야》가 출간되었다. 그의 국내 첫 출간작인 《귀찮으면 지는 거야》에서 말하는 속 시원한 골조는 다음과 같다. 인생은 귀찮은 일투성이라는 것, 그러나 귀찮아하지 않는 태도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 인생의 절반은 귀찮음이고, 다른 절반은 귀찮음을 해결하는 것이다. 귀찮음은 그림자처럼 우리를 따라다니며 곁을 떠나지도 않는 녀석이다. 일생 동안 우리를 쫓아다니지만 그 끝은 볼 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한 귀찮음! 사람은 끊임없이 따라붙는 귀찮은 문제로 인.. 2021. 1. 24. 페르시아 제국과 키루스 대제, 알렉산드로3세 [아주경제신문 발췌] 키루스 대제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제국을 건설한 인물이다. 그가 발 밑에 두었던 땅은 광활하다. 페르시아 제국의 영토는 서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대부분은 물론이고, 인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수천년 동안 키루스 대제를 영웅으로 칭송받게 했던 것은 제국의 넓은 정복지가 아니다. 바로 길이 23㎝, 지름 10㎝의 원기둥 형태의 토기, 세계 최초의 인권선언문이라고 불리는 '키루스 실린더' 속에 숨겨진 통치 철학이다. 고대 바빌로니아 유물로 영국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실린더에는 키루스 대제의 공적과 함께 페르시아 제국을 다스리는 원칙이 담겨 있다. 제국의 휘하에 있는 여러 민족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하며, 소수민족들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내용 등이 골자다. 대제국의 평화와 융화를 위해 종교적 관.. 2021. 1. 23. 갈대 그리기 인당샘 체본 첫 시도 두번째 3번째(20.1/21,목) 4th Try... 저녁 강가에서 - 정미영 강물은 길을 따라 흐릅니다 으스름 달빛 좇아 기러기 때 몰려오고 흔들리는 갈대숲 그대가 옵니다. 낯선 도시로 떠나는 날 그대와 나 사이에 흘러가는 강물결 위에 촘촘한 별 그림자를 밟고 가야한다 생각하지만 가지 못하고 갈숲에 숨어 울던 스무 살, 강물이 흘러갑니다. 5th... 21.1/22(금) 오전 쉽지않네요. 저녁노을 - 최갑수 비 그친 틈타 노을이 왔다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 아래 나는 서 있다 삶이란 지독하게 냉정하지만 너무나 매혹적이라서 나는 노을 속을 서성인다 즐겁고 사랑하는 일에만 집중하자 노을은 금방 사라지니까 인생은 빨리 저무니까 2021. 1. 22. 德不孤 必有隣 孔子(공자) / 論語(논어) 里仁篇(이인편) '字'曰.....德不孤 必有隣 덕불고 필유린 덕행(德行)과 명망(名望)이 높아(덕고망중 德高望重하여), 인품(人品)이 훌륭한 사람은 결코 저버림을 당하거나 외롭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더불어 함께 할 가까운 사람과 이웃이 있을 것이다.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게 마련이다! 강릉 서예가님이 보내온 연하장 2021. 1. 15. 코로나 시국에 凡事에 감사하며... 나태주님의 '범사'를 써보았다. 또 한편이 있네요. 범 사 오늘도 세상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내게도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감사한 일이다 오늘도 나는 초록색 자전거를 타고 금학동 집에서 문화원까지 출근했다가 돌아왔다 감사한 일이다 저녁에 몸을 씻고 알전등 아래 기도를 드리고 잠을 청하려고 그런다 역시 감사한 일이다 2021. 1. 1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