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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내 문인화

코로나 시국에 凡事에 감사하며...

by 박카쓰 2021. 1. 14.

 

나태주님의 '범사'를 써보았다. 

 

 

또 한편이 있네요. 

 

범 사 

 

오늘도 세상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내게도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감사한 일이다

 

오늘도 나는 초록색 자전거를 타고

금학동 집에서 문화원까지 출근했다가 돌아왔다

감사한 일이다

 

저녁에 몸을 씻고 알전등 아래 기도를 드리고

잠을 청하려고 그런다

역시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