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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言者無知 知者無言 無說說 無聞聞

by 박카쓰 2021. 3. 8.

박달산을 산행하고 내려오는 길에 이런 리본을 발견하네.

言者無知 知者無言 ...
언자무지 지자무언 이라...
말하는 자는 아는 것이 없고 아는 자는 말이 없다?

 

아이쿠야!

그렇잖아도 산행내내 아는 척하며 떠들었는데...ㅠㅠ

 

 

정확한 의미를 알고자 공부해보았다.

 

지자부언 언자부언 言者無知 知者無言 ...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란다. 
'아는 사람은 말이 없고 말하는 사람은 아는게 없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을 말로 드러내지않으며 

자신이 아는 것을 말로 드러내는 사람은 참으로 아는 것이 아니다. 

 

소언(小言), 小Talk이 답이다!

그렇다고 말을 안할수는 없으니 말을 줄이고
스마트폰 카톡도 되도록 줄여야겠다.

 

 

 

또하나!

무설설(無說說) 무문문(無聞聞)’

설하지 않고 설하고 들지않고도 듣는다?

 

처진 소나무가 있는 운문사의 스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단다. "설함이 없이 설하고, 우리는 자연에게서 소나무에게서 들음이 없이 무한의 설법을 듣고 있다." 소나무의 존재 자체는 설법없는 설법처럼, 들음 없는 들음처럼 학인들에게 마음의 눈과 마음의 귀로 무한한 진리의 설법을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아하! 이게 바로 이심전심이렷다!

 

천연기념물 180호 운문사의 처진소나무...

 

우리가 찾는 산은 굳이 말하지않고서도 우리에게 늘 말해준다!

비워라! 겸손하라! 배려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