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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페르시아 제국과 키루스 대제, 알렉산드로3세

by 박카쓰 2021. 1. 23.

 

 

 

 

 

 

[아주경제신문 발췌]

키루스 대제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제국을 건설한 인물이다. 그가 발 밑에 두었던 땅은 광활하다. 페르시아 제국의 영토는 서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대부분은 물론이고, 인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수천년 동안 키루스 대제를 영웅으로 칭송받게 했던 것은 제국의 넓은 정복지가 아니다. 바로 길이 23㎝, 지름 10㎝의 원기둥 형태의 토기, 세계 최초의 인권선언문이라고 불리는 '키루스 실린더' 속에 숨겨진 통치 철학이다. 

고대 바빌로니아 유물로 영국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실린더에는 키루스 대제의 공적과 함께 페르시아 제국을 다스리는 원칙이 담겨 있다. 제국의 휘하에 있는 여러 민족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하며, 소수민족들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내용 등이 골자다. 대제국의 평화와 융화를 위해 종교적 관용 정책과 포용 정책을 표방하겠다는 것이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남긴 유산, 헬레니즘

세계 최초로 동서양을 합친 제국을 이룬 알렉산드로스 3세는 시리아, 페르시아 제국, 이집트 등을 정복하면서 그리스의 폴리스와 비슷한 새로운 도시들을 70개나 건설하였다. 그리고 그곳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알렉산드리아’라고 불렀다. 알렉산드리아와 셀레우코스 왕조가 나중에 만든 도시들은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시킨 헬레니즘 문화를 탄생시키는 중심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