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중순 안동 천등사에 갔다가 봉정사 영산암에 들렸다.
이건 절이 아니라 어느 사대부의 가옥같고 그 마당은 정원이나 다름없네.
그 마당에 노오란 꽃이 피어있었는데 이게 무슨 꽃일까?
분명 수선화보다는 작은데...
미니수선화가 맞는 것같다.
이렇게 재배하는 구나.
그렇다면 수선화는...
봄이면 아름답게 인사하는 꽃, 수선화...
외떡잎식물로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6개의 꽃잎이 피고나면 속에 노란 부화관이 달린다.
수선화 암술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래서 비늘줄기로 번식을 한다.
그런데 수선화는 참 애틋한 전설이 있지요.
그리스로마 신화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에 나르시스(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는데 매우 미모가 뛰어난 나르시스는 많은 요정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어떤 구애도 받지 않으며 혼자 살아가던 나르시스는 어느날 양을 몰다가 호숫가에 다다러 얼굴을 씻기 위해 연못을 보았다가 연못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엔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연못 속으로 뛰어들고 말았다.
그후 그곳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바로 수선화...
이렇기에 수선화의 꽃말은 신비, 고결, 자존심, 自己愛...
정신분석학에 나오는 자기애 나르시시즘(Narcisisim)도 바로 자기사랑에 빠진 수선화 전설에 나온 것이라네. 자기 자신에 애착을 느끼는 현상...
이 수선화하고는 다른...
꽃집에서 많이 볼 수 있고
선물용 꽃다발로 사용되는 이 꽃은?
프리지어 : 붓꽃과에 속하는 구근초로 남아프리카 원산이다. 9월 경에 알뿌리를 심으면 곧 싹이 터서 5∼6개의 잎이 자라 12월부터 꽃을 피운다. 겨울과 이른 봄에 꽃꽂이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꽃말은 청순함과 천진난만이다.
화분에 키운 프리지아
꽃묘로는 팔지않아 올해는 화분으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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