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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965

2022 강암서예대전 1차 예심통과~ 그간 그려온 소나무 습작을 걸어놓고 어느것이 제일 낫을까? 이른바 선정작업이다. ㅎㅎ 이것은 둥치는 잘했는데 솔잎이 적고 저것은 솔잎과 가지는 풍성한데 둥치가 시원찮다고 하신다. 결국 이것으로 강암서예대전 1차 예심에 출품하려한다. 화제로는 양희은 노래 상록수의 가삿말을 써보았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 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 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 2022. 4. 13.
올해도 만우절에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도 4월1일 만우절...그냥 넘어갈까?아니야. 4월의 첫날 웃으면서 시작해야지. 현직에 있을땐 난센스퀴즈로 아이들을 놀러먹었고 아이들도 교실을 바꾸고 선생님들을 난처하게 했던 참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역대급 만우절 거짓말...ㅋㅋ 박카스의 뻥, 양치기 소년? 감수하면서도 올해도 만들어보았는데 과연... 별 반응없다. 가짜처럼 안보이나봐...ㅠㅠ 그래? 그럼 한번 더... 이래도?? 겨우 반응이 온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에서 살고있다. 그러다보니 대충 보고 흘려보내고 대꾸도 없다. 게다가 거짓말, 막말, 내로남불이 넘쳐나다보니 재미도 없고 짜증이 나다보다. 그만큼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는 것이다. 1년에 한번 정도는 가벼운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장난을 하면서 웃으면서 4월을 맞이하면 더 즐거운 텐데 말.. 2022. 4. 2.
박카스에게 오우(五友)는? 친구여! 오우(五友)라고 들어보았는가? 유송당 박카스가 문인화의 소재로 그리고있는 다섯가지 식물을 말하네. 매(梅), 난(蘭), 국(菊), 죽(竹), 연(蓮)... 또 하나 기억나는게 있지.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윤선도의 '오우가(五友歌)'. 고산 윤선도는 시조 6수에서 다섯가지 벗을 노래했다네. 나의 벗이 몇이나 되나 헤아려 보니 물과 돌과 소나무와 대나무이다. 거기에다 동산에 달이 떠오르니 그것이 더욱 반갑구나. 그만 두어라, 이 다섯 가지면 족하지 그밖에 다른 것이 더 있은들 무엇하겠는가 이렇게 五友로 식물과 자연을 택하였지만 어이 다섯가지 벗이 사람만 하겠는가? 나이들어가면서 친구가 우리들 삶에 무엇보다 중요한 존재라 생각하네. 친구도 그런가? 유튜브에서 한 강의를 들으며 친구의 의미를 생각해.. 2022. 3. 30.
[시]개화 전야 -황애숙 개화 전야 - 황애숙 ​ ​벚꽃이 언제 피는지 어떻게 피는지 본 사람은 동맹 개화 거사 그 전날 밤 편히 잠들지 못한다 ​ 옥수수 껍질 벗고 하얀 강냉이 구름처럼 터져 나온 것 본 사람은 펑! 소리 나기 전 숨죽이던 그때처럼 ​ 한껏 부푼 봉오리들 하얗게 피어날 내일을 생각하면 이 밤 오소소 귀를 막으려 할 것이다 ​ 천지에 번질 함성에 진저리를 칠 것이다 시인은 하이데거 철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강단에서 철학을 강의해 온 철학자이다. 또한 그 세월만큼 시를 꿈꾸고 시를 써 왔다. 홀로 묵혀 두고 삭혀둔 시편들을 모아 시집을 엮었다. 시인이 자신의 생애를 털어 자아낸 한 권의 시집 ‘시간 이야기’. 시간은 둥글다 거대한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흘러내렸다 어느 손의 힘인가 어느 손의 뜻인가 천천히 되돌아 다.. 2022. 3. 25.
국전, 강암서예대전 준비~ 2022년 강암서예대전, 대한민국서예대전을 준비합니다. 코로나19로 서예 행사도 대폭 줄었고 축소해 운영하다보니 그 열기 또한 한참 식었지요. 그래도 이런 대회가 있기에 나 스스로를 독려하고 시험을 앞둔 수험생처럼 붓을 대충 잡을 수 는 없지요. 강암대전 1차 마감은 3월31일, 국전은 4월14일...한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혼자라도 서실에 나와 열공해야지요. 코로나에도 지난 1월 청주복대근로자복지종합회관 문인화반에 등록하여 석달째 소나무를 공부하고 있다. 숙제도 빠짐없이 해가고...ㅎㅎ 선생님 체본을 따라 그리고 또 그리고... 똑같이 그려보려 애쓰는 거지요. 이제 겨우 틀이 잡힌 듯하다. 남은 기간 계속해서 그려봐야제...50장? 2022. 3. 18.
[책방통통]유고시인 조원진 북콘서트 '김은숙시인과 함께 하는 책방통통' 오늘은 작고한 시인의 유고시집을 가지고 진행한다. 엊그제 시인의 2주기 제를 올리고 오늘 꿈꾸는 책방에서 북콘서트를 갖는단다. 고인을 추모하는 참 의미있는 행사다. 아름다운 서정으로 삶의 애환을 진솔하게 노래하며 충북 문단을 견인했던 조원진 시인의 유고시집. 타계 1주기를 맞아 유고 90여 편을 모아 묶었다. 동네 책방 '꿈꾸는 책방' 박카스에게는 '참새와 방앗간'이다. 이날 고인의 남매, 지인들, 충북지역작가들과 함께 했다. 조원진 1956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났다. 2000년 제7회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공모에서 시 「그해 겨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충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 시집 『기러기 부리에 묻어온 겨울』을 펴냈다. 2020년 3월 .. 2022. 3. 16.
봄꽃 만발한 우리집 화원(花園) 집에서 꽃을 키우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재작년 긴기아난의 향기를 맡아보고선 꽃에 더 관심을 갖게되었다. 그후 꽃들이 하나둘 늘어나며 이리 환해졌다. 세탁물을 널고 청소용구가 놓이던 아파트 베란다가 화원으로 탈바꿈된 것이다. 물론 자칭 '수납의 달인'이라는 인당쌤의 꽃사랑과 깔끔함이 한몫했다. 노오란 수선화, 빨강 칼랑코에, 연보라 안개초... 그중에 압권은 이 긴기아난이라...향기의 여왕답다. 어찌나 센 녀석인지 밖에 나갔다들어올때면 코끝이 진동하지만 얼마지나면 그 향을 맡을 수가 없다. 그 향에 취한 것이 분명하다. 긴기아난은 햇볕을 받으면 향기가 진동을 하고 흐린날이나 밤이면 부끄러워 향기를 뿜지않는다고한다. 꽃말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난초과의 상록다년초로 원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 産이.. 2022. 3. 14.
봄 바람난 년들-시인 권나현 오늘 카톡방에서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참 재미있는 시를 접합니다. 봄 바람난 년들 시인 권나현 보소! 자네도 들었는가? 기어이 아랫말 매화년이 바람이 났다네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조리 궁딩이를 들썩 대는디 고추장초보다 매운 겨울살이를 잘 견딘다 싶더만 남녁에서 온 수상한 바람넘이 귓가에 속삭댕께 안 넘어갈 재주가 있당가? 아이고~ 말도 마소! 어디 매화년 뿐이것소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조리 궁딩이를 들썩 대는디 아랫말은 난리가 났당께요 키만 삐쩡큰 목련부터 대그빡 피도 안마른 제비꽃 년들 까정 난리도 아녀라 워매 워매 ~쩌그 진달래 년 주딩이 좀보소? 삘겋게 루즈까정 칠했네 워째야 쓰까이~ 참말로 수상한 시절이여 여그 저그 온 천지가 난리도 아니구만 그려 ~워쩔수 없제 잡는다고 되것어 말린다고 되것어 암.. 2022. 3. 8.
"이재명은 이순신, 윤석열은 원균"이라는 황현필 역사 유튜버 ㅠㅠ "역사를 가장 역사답게 가르친다고 자부하는 황현필입니다." 이렇게 강의를 시작하는 유튜버 강사는 한때 고교 교사와 EBS 강사로 재직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사교육시장에서 한국사 스타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카스도 유튜브로 그의 한국사 강의를 몇년째 재미있게 듣고있었다. 때로는 분필도 집어던지고 X할 놈이라며 욕도 하고 통쾌할 때도 있었다. 현재 그의 유튜브 구독자가 무려 66만명이란다. 그렇게 잘 나가는 유튜버가 "이번 대선에서 뽑아야할 후보는?" 하며 이어제 강의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 후보를 '이순신'이라고 치켜세웠던 황씨는 윤 후보를 원균에 비유했다. 원균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후임으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됐던 인물이다. 황씨는 "이순신은 국가와 백성을 위해 일을 했다"며 "그러나 원균은.. 2022. 3. 1.
문학속에 핀 '동백꽃' 겨울철 눈속에서 꽃을 피워 동백(冬柏)이라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꽃은 붉은색이지만, 흰색이나 분홍색 꽃도 있다. 아름다운 꽃 때문에 원산지인 동북아시아에서 오래전부터 사랑받았다. 대나무·소나무·매화나무를 세한삼우(歲寒三友, 추운 겨울철의 세 친구)라 하듯이, 다른 식물이 모두 지고 난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추운 겨울에도 정답게 만날 수 있는 친구에 빗대어 세한지우(歲寒之友)라 부르기도 했다. 김유정의 '동백꽃' 마지막 부분 ‘나’와 점순이 동백꽃 속에 파묻히면서 화해가 이루어지다. 울고 있는 ‘나’에게 점순이 이 담부터 안 그럴테냐며 확답을 받고 닭 죽은 건 이르지 않겠다며 약속을 한다. 그러곤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산기슭에 소복히 깔린 노란 동백꽃의 향긋한.. 2022. 2. 14.
나는 죽을때 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 이근후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살면서 중요한 말은 "Here & Now"이다. 나는 의대교수였다. 79세의 노인이다.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15만명의 환자를 돌보고 학생 들을 가르쳐 왔다. 퇴직 후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당뇨병, 고혈압, 통풍, 허리디스크, 관상동맥협착, 담석 등 일곱 가지 중병과 고달픈 스트레스를 벗삼아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있다. 한쪽 눈으로도 아침이면 해를 볼수 있고, 밤이 되면 별을 볼수 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에 햇살을 느낄 수 있고,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품을 수 있다. 남의 아픔을 아파해 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다. 세상을 원망할 시간이 없다. 지팡이 짚고 가끔 집밖으로 산책을 했다. 한쪽 눈이지만 보이는 것.. 2022. 2. 11.
켈트족의 기도문 * 켈트족의 기도문 당신의 손에 언제나 할 일이 있기를 당신 지갑에 언제나 한두 개의 동전이 남아 있기를 당신 발 앞에 언제나 길이 나타나기를 바람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빛이 비추길 이따금 당신의 길에 비가 내리더라도 곧 무지개가 뜨기를 불행에서는 가난하고 축복에서는 부자가 되기를 적을 만드는 데는 느리고 친구를 만드는 데는 빠르기를 ​이웃은 당신을 존중하고 불행은 당신을 아는 체도 하지 않기를 당신이 죽은 것을 악마가 알기 30분 전에 이미 당신이 천국에 가 있기를 앞으로 겪을 가장 슬픈 날이 지금까지 겪은 가장 행복한 날보다 더 나은 날이기를 그리고 신이 늘 당신 곁에 있기를!! https://youtu.be/RExRlRTmyto 켈트족.. 프랑스, 독일,.. 2022. 2. 9.
책 읽어주는 유튜버, '아크나' 아크나? 아낌없이 크는 나무, 아크나! 2022. 2. 9.
일상의 인문학, 배은숙의 '호락호락한 세계사' 요며칠 유튜브로 세계사를 공부하고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세계사 과목을 배운 이후 가끔씩 들었던 이야기로 알고있는 세계사 지식, 명강사 배은숙님의 강의로 새롭게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대영제국 건설에 앞장 선 전설의 해적왕 프랜시스 드레이크... 프랜시스 드레이크는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과 비슷한 생물연대를 살았습니다. 그는 세계 최초로 세계일주를 성공 시킨 모험가였고, 영국에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시작을 알린 칼레 해전을 승리로 이끈 해적이었습니다. 덕분에 프랜시스 드레이크는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기자작위를 바로 경으로 불렸고, 적국 스페인에서조차 엘 드라케(용)로 불렸습니다. 전설의 해적왕 프랜시스 드레이크에게 어떤 해적 정신이 있었길래 가능했던 걸까요? 헤라클레스의 후예, .. 2022. 2. 8.
立春추위는 꿔다라도 한다고? 눈,눈,눈... 이번 입춘 절입시(節入時)가 2022년 2월 4일 오전 5시 51분이란다. 정확히 시간을 맞추어 인당 조재영님의 글씨로 서실과 내집에 입춘축을 걸었다. 입춘은 ‘들 입(入)이 아니라 ‘설 립(立)’자 ‘立春’이다. ‘立’ 자에는 ‘곧’이나 ‘즉시’라는 뜻이 있는데 봄에 들어선 것이 아니라 이제 곧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 '입춘이 되니 크게 길할 것이요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으리라' 분명 좋은 일이 많이 벌어지니라. 정말이지 2022년은 박카스에겐 세 손주가 생기는 큰 기쁨의 해가 될 것같다. 매주 금요일 오전은 청주시복대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서예공부를 한다. 널직한 공간, 따스한 방에서 10명의 회원님들이 함께... 인당 조재영선생님이 열정으로 지도해주시고 회원들간 멤버쉽도 정말로 좋.. 2022. 2. 4.
심심할땐 산수화~ 설명절이라지만 제사도 안지내고 큰녀석네도 못오고 참 한적하네. 친구네는 딸램이네 가족이 며칠째 묵으며 케어하랴 무척이나 힘들게 명절을 쇠는데... 심심하다고 시간 축내면 안되지. 마땅히 할 일이 없으면 공부라도 해야지. 서실에 나가 그려본다. 1월22일(토) 인당샘은 의정부로 심사하러 가고 혼자만 놀러갈 수는 없잖아! 몰래 체본이 쌤방에 있으니..ㅋㅋ 작은 설날에도 나왔다. 설 이튿날도 나오고... 새 희망의 날 "임인년 새해 첫날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게 살아가자구요." 3월14일(월) 산수화반에서 열공하고있다. ㅎㅎ 2022. 2. 3.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2022 임인년 새해를 맞으며 이 시가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그러다가 어느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라 80세에 시집 낸 유안진 "터무니없이 나이만 먹었어" 등단 56년, 18번째 시집이란다. 2022. 1. 31.
詩' 구들목' 읽으며 옛 추웠던 시절이... 구 들 목 시인 박남규 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 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 방바닥만큼 넓었다. 차가워지는 겨울이면 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 낮에도 바닥을 품고 있었다. 아랫목은 뚜껑 덮인 밥그릇이 온기를 안고 숨어있었다. 오포 소리가 날즈음, 밥알 거죽에 거뭇한 줄이 있는 보리밥, 그 뚜껑을 열면 반갑다는 듯 주루르 눈물을 흘렸다. 호호 불며 일하던 손이 방바닥을 쓰다듬으며 들어왔고 저녁이면 시린 일곱 식구의 발이 모여 사랑을 키웠다. 부지런히 모아 키운 사랑이 지금도 가끔씩 이슬로 맺힌다. 차가웁던 날에도 시냇물 소리를 내며 콩나물은 자랐고, 검은 보자기 밑에서 고개 숙인 콩나물의 겸손과 배려를 배웠다. 벌겋게 익은 자리는 아버지의 자리였다.. 2022. 1. 28.
'극락조'는 꽃도 있고 새도 있네요 한 지인이 톡방에 당신 집에 핀 '극락조'라며 꽃사진을 올렸다. "그래요? 극락조면 極樂鳥? 새 아닙니까?" 곧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해 올려주신다. "아하! 극락조화... 꽃이 참 이쁘기도 하지만 무슨 새 같네요." "그게 극락조라구요?" 검색해보니 실제로 극락조가 있었다. 수컷은 무대를 만들어 암컷앞에서 갖은 교태를 떨며 춤을 추고 암컷은 그중 마음에 드는 수컷을 골라 교미를 한단다. 그것 참... [네이버 지식백과] 극락조 [birds-of-paradise, 極樂鳥] (두산백과) 풍조(風鳥)라고도 한다. 크기는 참새만한 크기에서 비둘기만한 것까지 다양하고 부리와 꽁지가 길어서 전체길이가 1m나 되는 것도 있다. 모양과 빛깔은 종에 따라 다른데 온몸이 검은색으로 암수가 같은 빛깔인 것, 암수가 다른 빛깔.. 2022. 1. 22.
눈내린 날엔 새잡치기로 새를 잡았지요 어젯밤 동방부부와 닭갈비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앗싸! 집으로 돌아오며 신이 났다. 집사람은 춥다며 얼릉 들어가지만 나는 아파트 주변을 이리 돌고 저리 돌며 지인들에게 연신 카톡질을 해댄다. 정말이지 밤에 눈내리는 모습은 황홀경이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지. 오늘 더 일찍 산책을 시작하려했다. 하지만 눈에 미끄러질까 좀 더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7시 영운천 수변로를 따라 이정골로 향했다. 꽁꽁 얼어붙은 이정골 저수지를 지나는데 휭하다. 예전엔 참 좋은 등산로였는데 우회도로가 생기고 아파트가 들어서며 막힌 길이 되어버렸다. 왜 쇠사슬로 막아 놓았나했더니 주변이 온통 경주0씨 묘였다. 이제라도 장례문화가 바뀐 것은 참 잘된 일이다. 이윽고 둥근 해가 떠오르며.. 2022. 1. 18.
인간 삼락(人間 三樂)! 박카스 三樂!! 철저한 아침형 인간 박카스의 일상은 보통 새벽 3시반부터 시작된다. 낮에 피곤할까 잠이 이어보려해도 오히려 눈이 더 말똥말똥해진다. 에라, 이럴 바에야 일어나자. 요즘 유튜브로 이른바 '문사철'을 공부하고있다. 문학역사철학 인문학을 말한다. 오늘은 '일상의 인문학 강선생의 역사이야기'에서 인간 삼락(人間 三樂) 이야기가 나왔다. 공자의 논어 학이편에 인간삼락이 언급된단다. 1. 배우고 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2.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3.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茶山(다산) 鄭若鏞(정약용)은 '유수종사기(游水鐘寺記)'에서 세가지 즐거움을 말했다. 1. 어렸을때 뛰놀던 곳에 어른이 되어 오는 것 2. 가난하고 궁색할 때 지나던 곳을 출세해서.. 2022. 1. 15.
'책읽기 좋은 날' 책읽어주는 여자 책읽어주는 사이트... "안녕하세요. 책읽기 좋은날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000입니다. 오늘도 책읽기 좋은 날과 함께 좋은 시간되세요.구독, 좋아요, 알림설정은 사랑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며 오디오북 책읽어주는 여자...참 좋아요. 이미 수십차례 읽어보았지만 포스팅은 오늘 처음이네요. 그 처음으로 [곱게 늙고 유쾌하게 살아가기] 베스트 모음5선이다. 박카스가 유념해야할 딱 좋은 소재이다. 무려 3시간이 넘네요. 1/6....곱게 늙고 유쾌하게 살아가기 1/9(일) 인생이라는 멋진, 거짓말....이나미 지음 어쩌다보니 황혼, 마음은 놔두고 나이만 들었습니다. 2022. 1. 6.
2022 임인년 호랑이해 연하장 21.12.31. 마지막 날 일찌감치 서실에 나가 연하장을 그려보았다. 2022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란다. 용맹스러운 호랑이의 기운이 온갖 액운을 몰아내는 희망찬 새해를 소망해 본다. 2022년은 마스크를 훌러덩 벗어 던지는 해이길 바란다. 연하장이 잘 안된다 했더니 인당샘이 일침을 가한다. "한번 그려가지고 그게 잘 될 것같으면 화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호랑이 그리는 책자를 보여준다. 와~ 어떻게 이렇게 그리지? 사진과 똑 같네. 맞다. 인당샘도 얼마전 충북도청에서 주문의뢰한 새해 사자성어 4자를 쓰는데 수십번을 더 썼다. 연하장도 10번을 그리면 그중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련만 어서 자랑질하고 싶어 달랑 한장 그려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그러니 늘 어설픈 솜씨다. 2022. 1. 1.
고목[枯木] 눈을 살짝 얹은 고목을 그려보며 생각에 잠겼다. 우리 속담에 “나무라도 고목(枯木)이 되면 오던 새도 아니 온다” “꽃이라도 십일홍되면 오던 봉접도 아니 온다”라는 말이 있지요. 끈있을때 찾아오던 이도 이제는 잘 들여다 보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끈떨어지고 늙어가니 몸은 예전만 못하고 웬지 외롭고 쓸쓸해집니다. 그래도 덧없는 세월 탓하지 말고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라고 애써 스스로 위하며 힘내고 살아가자구요! 그랬더니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갖은 친구들이 있었다. 1. 뿌리 깊은 고목은 해마다 새순을 내고, 가지를 넓혀 높은 가지에는 까치집을, 중간에는 원앙새, 후디티, 파랑새가 살고, 나무 밑동에는 노인들의 이야기 새가 산답니다. 비록 고목이라도 그 뿌리가 깊으면 "일신일신우일신.. 2021. 12. 29.
겨울방학엔 산수화 공부... 이번 크리스마스엔 한파가 찾아왔다. 무려 41년만의 최고의 추위란다. 그야말로 엄동설한이다. 게다가 코로나는 내 이웃까지 파고들었다. 서실에서 공부말고는 할게 없었다. ㅎㅎ 지난달 11월30일 등록한 산수화반...코로나19가 또다시 극성을 부려 겨울방학 삼아 서실은 한달간 쉰다. 그 사이 산수화를 배워보려한다. 25(토)~26일(일) 이틀내내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데 내외가 서실에서 이리 이젤을 펼쳐놓고 그림그리는 것도 참 즐겁네요. 하지만 오후엔 왼쪽 어깨가 그리 아프다. 왜지? 너무 열공했나? 설마...그까짓 쫌 했나구?? 12월27일(월) 정규 산수화반은 방학을 했지만 청연선생님과 예인선생님이 새멤버로 입문했다. 고 방효무님의 도록을 보고 고목을 그려보았다. 하나 더... 12월28일(화) 고목에 .. 2021. 12. 28.
[Merry Christmas~]크리스마스 카드 놀면 뭐하냐? 오늘은 서실에 나가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봐야겠다. 예전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받으면 기분이 좋았었다. 아하! 이 사진 크리스마스 트리 소품을 문인화에 넣으면 좋겠네. ㅎㅎ 어설픈 솜씨지만 나름 완성되었다. 지인들에게 자랑삼아 카톡으로 쏴댔다. ㅋㅋ 문인화크리스마스 카드란다. 교회도 그려넣고 배경색을 넣으니 한결 더 멋지네. ㅎㅎ 아호 유송당이 무슨 뜻이냐구요? 넉넉할 유, 소나무 송, 집 당 裕松堂 Christmas에 t가 빠졌다구요? t는 묵음 이른바 소리가 나지않구요 쓸 공간도 없어서 일부러 뺐어요. ㅎㅎ 2021. 12. 24.
코로나로 한달간 방학~ 개인전이 끝나고 전지에는 해바라기, 소품은 대나무를 그려보는데 생각만큼 잘 안된다. 그간 개인전 치르느랴 소진했나 아니면 마음에 바람이 들어가 휑~한가.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차분해야하거늘... 선생님의 체본을 받아들고... 소품이라고 쉽게보면 안된다. 작을수록 단순할수록 붓질은 더 섬세해야한다. 서실 인근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나왔나보다. 목욕탕이 있는 건물 상가사람들이 온통 검사받느랴 난리가 났다네. 에구구...무서워라. 인당서실도 서둘러 한달간 방학에 들어간다. 내년 1월말 개강한다. 학창시절 방학때면 실컷 놀다보니 그사이에도 성적이 떨어졌던 기억이 난다. 이젠 내 스스로 알아서 공부해야지. 방학기념 꽃게탕 만찬이다. 수고많았네요. 그런데 방학동안 ZOOM수업 준비를 해보자구요? 하여튼 인당샘은 못.. 2021. 12. 24.
[시] 겨울나무 - 유송당 산수화 겨울나무 도종환 잎새 다 떨구고 앙상해진 저 나무를 보고 누가 헛살았다 말하는가 열매 다 빼앗기고 냉랭한 바람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누가 잘못 살았다 하는가 저 헐벗은 나무들이 산을 지키고 숲을 이루어내지 않았는가 하찮은 언덕도 산맥의 큰 줄기도 그들이 젊은 날 다 바쳐 지켜오지 않았는가 빈 가지에 새없는 둥지 하나 매달고 있어도 끝났다 끝났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실패했다고 쉽게 말하지 말라 이웃 산들이 하나씩 허물어지는 걸 보면서도 지킬 자리가 더 많다고 믿으며 물러서지 않고 버텨온 청춘 아프고 눈물겹게 지켜낸 한 시대를 빼놓고 -시집 《부드러운 직선 》창비시선 177. 1998 겨울 나무 / 이정하 그대가 어느 모습 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 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 여울 .. 2021. 12. 20.
충북서예대전 이모저모 코로나19에도 전통의 충북서예대전이 청주예술의전당에서 5일간 펼쳐진다. 12월17일(금) 종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있었다. 표구사분들, 인당선생님, 인당먹그림 회원님들과 함께 전시장을 꾸몄다. 화환은 무척 많았지만 정작 행사인원은 50명이내로 제한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산하는 초대작가되더니 출품에 참 게을러졌다. 얼마전 개인전에 선보인 작품을 또 걸어놓았으니 말이다. 아직도 공모전에 출품한다면 전지에 수십번 이상을 그렸을텐데 말이다. 친구 누님과...ㅎㅎ 80을 넘긴 연세에도 서예, 골프 등 다양한 활동을 하신다. 12월18일(토) 도종환 국회의원님이 오셨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셔 오셨네요. 고맙습니다! 지역사회발전과 시민과의 소통에 앞장서는 정우철 시의원님, 고맙습니다! 오후3시 시상식과 개막식이 .. 2021. 12. 19.
진천 조명희문학관&「진유청림」출판 진천향교에서 발행되는 「진유청림」 집필위원을 초대한 자리에 참석하고자 진천으로 나섰다. 이왕 나선 김에 전부터 가보고싶었던 조명희 문학관을 가보려했다. 마침 몇년전 청주시립도서관에서 함께 수필을 공부하던 소래 한옥*님이 2층에서 진천문학회 사무국장을 맡고 계신다네. 참 잘되었다! ㅎㅎ 12시 30분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 들어섰다. "우리는 우리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남의 것만 쓸데없이 흉내내지 말 것이다." 포석 조명희선생은 민족민중 항일작가, 근현대문학선구자, 고려인 한글문학의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는 학창시절 모르고 지냈다. 문학의 경계인들이었다. 그의 삶은 조선에서 중국, 소련, 우즈베키스탄으로...참 파란만장했다. 소래님 작품도 여기 있네요. 그리고 수필문학회 회장 김윤희님 작품이 곳곳에 있었다.. 2021.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