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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당회원展

연잎으로 술마시는 '벽통주'를 아시나요?

by 박카쓰 2022. 7. 12.

바야흐로 연꽃의 계절입니다. 연밭에 연꽃이 만발해있습니다. 속리산 연꽃단지...

 

서실에서도 온통 연~시리즈입니다. 

 

예전 선인들이 연잎을 술잔삼아 술을 마셨다는 벽통주...매주 월요일 산수화를 함께 공부하는 청연선생님이 벽통주를 소개해 줍니다. 

 

청연선생님이 이렇게 마시는 거라고 시범을 보이시네요. 전공인 설비뿐 아니라 서예, 문인화,수필, 꽃가꾸기, 여행 등등 맥가이버아저씨입니다. 

 

더운 여름 물구덩이 연밭에 들어가 연잎, 연꽃을 채취하시고 막걸리와 치맥까지 준비하셨네요. 

 

너도 나도 연잎을 모자처럼 뒤집어 쓰고 벽통주에 대해 알아봅니다. 

 

[벽통조가 뭐예요?]

조선후기 실학자 유득공은 <경도잡지>에서 이르길  최고의 피서란,  '솔숲 안 정자에서 벽송음(碧松飮)을 열어 연꽃을 감상하며 벽통주를 마시는 것'이라 했다.  벽통주(碧筒酒)란 연잎을 잔 삼아 술을 부은 후 꽃대에 구멍을 뚫어 빨아 먹는 것을 말한다.

 

 

연옆 한가운데 꽃대에 구멍을 뚫는데 말처럼 쉽지않네요. 뚫어서 술을 그곳에 부으면 이 줄기의 공간을 타고 술이 내려오네요.  ㅎㅎ

'

연잎차도 준비합니다. 양파껍질처럼 하나씩 베껴내기도 하고... 

 

통째로도...

 

자 준비되었으면 다같이 마셔볼까요?

청정선생님도...

 

인당샘도...

 

산하도...

 

 난리가 났습니다. "동영상으로 찍어! 어서!!"

 

금원님도...

 

이에 질세라, 산하도...

 

인당먹그림 산수화반...벽통술, 연꽃차와 함께 건강한 여름 보내자구요. 

 

오늘 준비해주신 청연 가세현선생님!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