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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태제부 천만궁~하카타항~부산항

by 박카쓰 2023. 4. 8.

23.4.6(목) 여행 4일째, 마지막 날

후쿠오카에 오면 들리는 태제부 천만궁... 3번째로 좀 식상하지만 비오는 날 신록이 우거진 신사를 둘러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다만 주어진 시간이 겨우 3~40분이라 아쉬웠다.

 

 

오늘도 비가 내린다.  678...6시 온천욕, 7시 식사, 8시 출발이다.

 

태제부 천만상은 스기와라 노 마치자네를 모신 신사로 그는 백제 왕인박사의 후손이자 학문과 문화의 神이란다. 905년에 건립되었다하니 꽤 오래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절(寺)이 많듯이 일본에는 신사( 神社)가 많다. 일본의 신사는 대충 이렇다. 일본의 고유 종교인 신도()에서 신령을 모시는 곳 또는 신령을 부르는 곳으로 역사적으로 신사는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토속신앙인 신사가 한국에 들어와 한국인들에게 참배를 강요했다. 이른바 신사참배...그들의 지도자인 천황을 신격화하고 우리민족문화를 말살시켰으며 지금도 일본위정자들이 찾는 곳이다.

 

다리를 건너왔다. 현세와 천상을 잇는 가교역할을 한단다.

 

소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기에 많은 사람들이 만져 반질반질하다.  

 

인증샷 하러 줄을 서서 기다리고있다. 

 

신사내 여러 곳에 우상牛像이 있었다. 

 

일본은 神의 천국~ 각종 미신을 믿는다. 마을뿐 아니라 산속에도 절과 신사가 많았다.

 

아마도 잦은 지진, 태풍등 천연재해로 신에게 많이 의지했을 것이다.

 

쇼핑할 수 마지막 기회! 하지만 이번에도 빈손이다. 

 

후큐오카도 오사카처럼 4차선 고가도로가 관통하고있었다. 우리는 미관상으로나 인근 상인들의 반대로 못 만들고 있지만 이 도로를 통해 원활히 물자나 사람이 빠져나간다.

우리는 시내 곳곳이 시도 때도 없이 정체다.  게다가 요즘에는 툭하면 길을 막고 집회를 하고있다. 시민들의 발이 묶여있다.

 

하카타 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치고 여객선이 떠나기를 기다리고있다. 코로나이후 배 안에서는 식사가 제공되지않아 이번 여행 무려 4번을 도시락으로 해결해야했다. 

 

드디어 출발...

 

잘 있거라! 큐슈 후쿠오카!! 

 

여객선내 오락실, 욕탕, 휴게실이 있어 좋았다. 

 

4층 라운지에 와 있다. 왼쪽 대마도(쓰시마)를 지나고 있다. 

 

회원님들 이번 여행 어땠어요? 다들 긴 시간 배를 타고도 지루하지않았단다. 

 

박카스는 조선왕조실록 역사책을 틈틈히 읽었지만 따분하고 지루했다. 4번 탔으면 많이 탔다. ㅋㅋ

 

6시간 남짓 걸려  6시40분 부산항에 도착했다. 

 

부산에 오면 들리는 곳...돼지국밥거리다.

 

그 며칠이라고? 우리음식이 이리 맛있는 걸...

 

8시 출발...부산에서 청주까지 4시간 또 어떻게 가지? 하지만 오늘밤 정말로 기다린 경기가 있다. 박카스가 가장 좋아하는 여자배구... 챔피언전 5차전 최종전이다. 5세트 내내 2점차로 진행되며 역대 최장시간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정규리그 3위 도로공사가 2위 현대건설, 1위 흥국생명을 꺾고 챔피언전  0:2 --> 3:2 리버스 스웹 대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역대 배구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밤중 자정에야 집에 오니 집사람은 곤히 자고있다. 그도 그럴 것이 둥이손자들이 고열과 장염으로 온가족이 입원해 있단다.

 

요즘 둥이들이 아프면서 결심을 굳혔다. 남 자식들은 하나도 못키워 부모한테 매달리는데...서실 운영에 불편이 있겠지만 작은애 아파트 단지로 이사가서 이웃에서 3대가 어울려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