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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큐슈 우레시노 올레길! 참 아름다웠다!!

by 박카쓰 2023. 4. 8.

23.4.5(수) 큐슈 여행 3일째... 오늘은 비가 뿌리는 가운데 우레시노 올레길을 걸었다. 녹차밭, 메타세과이어숲, 폭포, 마을을 이어놓은 명품길이었다. 

 

제주 올레길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규슈올레...현재 20여개 코스가 운영중이었다. 

 

도자기로 유명한 요시다 마을에서 시작해 씨볼트 족탕까지 12.5Km...9시30분~12시30분? 3시간에 걷기는 무리일텐데...우천으로 도시락을 지참하지 못해 그런단다. 

 

 

7시 목욕, 8시 호텔 조식, 9시 출발이다. 예보대로 비가 뿌린다. 이승희 가이드가 말한다. "이 참에 일본 비도 맞아보시라!" 늘 긍정적인 마인드 참 좋다. 

 

올레길 걷기 전 알아두세요. 제주 올레길과 똑같다.  ㅎㅎ 

 

도자기로 유명한 요시다 마을에서 시작한다. 

 

요시우라 신사로 들어간다. 도자기 산업의 번영을 기원하며 건립된 절과 신사란다.

 

신사 神社는 어제 많이 보았으니 패싱하고...

 

봄꽃이 만발해있는 숲길로 들어서고있다. 

 

딱 걸렸다. ㅎㅎ

 

안내포인트가 곳곳에 설치되어있어 길을 잃어버릴 일은 없었다. 

 

마을을 지나고...

 

복분자딸기꽃..

 

제비꽃인줄 알았더니 금창초였다. 일본, 만주, 중국에 분포한다. 제주도, 전남, 경남, 경북(울릉도)에 야생한다.

 

할딱 고개를 하나 넘는다더니 바로  이 고개인가?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물의 신 고겐 신... 

 

그리고 13개 불상이 모셔져 있다. 

 

멧돼지 출현시 이 드럼을 치라고...

 

고개를 넘으니 아름다운 녹차밭이 펼쳐지고있다. 

 

 

 

 

 

하나산악회 이뿌니들 덕분에 즐거웠네용~

 

이곳이 22세기 숲이라지? 메타세과이어 400여그루가 자라고 있다. 

 

임교장샘과 함께 걸어가고있다. 고독한 솔로 박카스에겐 부부가 함께 하는 모습이 가장 부럽다. 

 

피톤치드가 팍^팍^^ 솟아날 것만 같다. 

 

이런 길이라면 비 맞으면서도 얼마든지 걷겠다. ㅋㅋ

 

여행내내 입과 귀를 즐겁게 한 연캡틴...고맙습니다. 

 

회원님들! 차밭, 메타세과이어숲...정말이지 환상이지요?

 

주차된 차를 보라. 하나같이 경차다. 일본보다 면적(3.6:1)도 작고 국민소득도 낮은 데도 우리는 큰 것을 원한다. 집, 차, 냉장고 뭐든... 

 

올레길은 마을과 마을로, 길과 길로 이어지고있다. 

 

마을에 들어섰다. 잘 가꾸어진 야구장...일본은 이번 야구월드컵이라는 WBC에서 우승했다. 솔직히 일본과 한국의 야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어린이 놀이터가  참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와~ 이 마을 참 아름답네요. 마치 국립공원같다. 

 

도도로키 폭포...

 

빅맨 친구가 회원님들 사진을 담으려고 기다리고 있네요. 

 

반석이 참 넓네요.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 반석처럼...

 

계류를 따라 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겹벚꽃이 피어있다. 

 

한 방 박고 가실게요^^

 

빨간 아치형의 다리를 건너고... 

 

나 여기 있다!

 

어라? 저건 무슨 꽃이지?

 

계류를 따라 길이 조성되어있었다. 벚꽃이 떨어져 수를 놓고있다. 

 

오늘 올레길을 걸으며 저렇게 안내표시가 수시로 나타난다. 늘 유의해서 걸어야 헛걸음을 안한다.  

 

일본은 환경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었다. 강에는 그 흔한 비닐봉지나 스티로프 하나 떠내려오지않고 있었다. 어디 그뿐이랴. 담배꽁초 하나 볼 수 없었고 집 주변 그 많은 쓰레기는 도대체 어디에 두고 관리할까? 

 

13시30분경 우레시노 온천마을에 도착, 서둘러 족탕을 하고있다.  

 

버스가 오려나보다. 올레길을 마친 회원님들이 길에 나와있다. 

 

오늘 걸어온 길...4시간 걸렸다.[출처] 산마루님 산행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일본 우동 or 라면? 돼지뼈를 우려낸 국물로 라면을 끓였다는데 너무나 짰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희석시켰다. ㅠㅠ

 

버스가 우레시노 시를 지나고 있다. 완만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녹차와 온천이 유명한단다. 

 

마트에 들렸다. 다들 오늘밤 먹거리와 여행 선물을 사고있다. 가이드는 "돈은 있을때 팍팍 쓰라" "써야 내 돈이다." 라고 강변하지만 오늘밤 먹거리는 적으면 오히려 좋을 것이고 우리집 선물은 사가야 핀잔만 듣는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호텔에 왔다. 일본천왕이 묵고간 유서깊은 곳이란다.  

 

호텔 밖이 꽤 운치가 있다. 점심먹은 지 얼마되지않은데 또 저녁이다. 

 

온천 목욕으로 피로를 풀고 또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내 방으로 초대했다. 룸메가 유명(?)인사이다보니 많은 산우님들이 찾아온다.

 

 그 많은 맥주, 소주, 청주와 안주를 거의 축내고 자정을 넘기고 돌아갔다. ㅎㅎ

 

가이드는 힘주어 말한다. "일본은 예...약속 신용 안지키면 못삽니다예. 우리는 다음에 쐬주 한잔 하자고 헤어지는데 여기는 그런 빈말 절대로 안햄니뎌."

 

그렇다. 그래서 일본이 선진국인 것이다. 우리도 꽤 살만큼 윤택해졌다. 하지만 선진국이라 말하지는 않는다. 작금의 우리나라 정치판이나 사회상을 보라. 볼썽사납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