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타고 오르내린 신록의 마분봉~

참 별난 모양의 바위, 괴산 명산 마분봉을 오르다보면 만날 수 있는 UFO바위다. 마라톤 친구와 함께 올랐다. 

 

매일 새벽 5시반이면 산성을 오른다는 분들이다. 왜 매일 새벽이냐고? 거기를 다녀와야 하루의 일과를 깨운하게 시작하는 것이고 하심이라 마음을 내려놓으려 산에 오른단다. 

 

괴산의 명산 마분봉...오늘 꽃도 많이 피어있을 것이고 신록도 참 아름다울 것이다. 

 

산괴불주머니...

 

연풍하면 사과...사과하면 연풍...사과밭에 사과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산행 초반은 부드러운 육산 코스, 산행은 암릉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조심조심하면서...

 

참 보기좋다. 부부가 함께 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건 없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않아요. 울부부도 예전 늘 함께 다녔는데 요즘 건강상 따로할 수 없으니까요. 

 

오늘 토요일인데도 울님은 서실에서 회원님들과 공부하고 있네요. 그게 더 좋다고하니까요.

 

무지막지한 밧줄타기는 계속 이어진다. 이제껏 산에 오르며 이리 많은 밧줄은 처음이라고요?

 

이 험난한 코스가 마법의 성이었던 모양이다. 

 

저기 둥그런 봉우리가 마분봉입니다. 말의 똥처럼 생겼다하여...ㅎㅎ

 

오르고 내리고...도대체 이 암릉이 언제 끝나느냐구? 분명 끝이 있지요. ㅎㅎ 한번 더 힘을 내세요. 

 

친구~ 저 아래 은티마을 보이지? 이곳은 온통 산으로 둘러쌓여있다네. 저기가 지름티재~희양산~이만봉으로 가는 백두대간코스고

 

암릉 넘어로 악휘봉(왼쪽)이 보인다. 

 

UFO바위....마분봉코스는 2번째다. 앞으로 3번째는 없을 듯하다. 

 

마분봉에 올랐다. 10시30분~13시, 2시간 반이나 걸렸다. 

 

오늘 정말 수고많으셨네요. 이보다 더 험난한 괴산명산은 없을 듯

와~완죤 진수성찬이다. 밤새워 도시락을 싸셨다구요? 

 

캬! 이 신록.... 오늘 산행의 백미였다. 일년중 이런 때가 결코 길지 않다. 

 

오늘 산행 10시30분 시작~13시 마분봉~16시 은티마을, 5시간30분  

 

은티마을 막걸리집, 참새가 그냥 지나갈 수 없다나? 

 

청주로 돌아와 치맥하고오니 8시가 넘었네. 으메...당신도 통닭을 시켜 먹었네. 미안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