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명산 35가운데 제법 큰산인 송면 백악산을 찾아갔다. 지난 3월 고박사부부와 상학봉~묘봉을 오를때 바로 앞에 보였던 큰산의 속살을 보여주고싶어서다.
화북초등학교 입석분교에서 주차하고 9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물안이골을 따라 수안재로 오르는 길...농장과 전원주택이 점점 늘어나고있다. 길을 잘못 들었지만 간벌한 송림을 보니 울진삼척의 큰 산불에 새삼 안타까움이 더한다.
자작나무숲에 왔다.
오늘 산행을 함께하는 멤버스...거의 매일 새벽이면 산성을 오르는 것이 일상인 분들이다. 어쩌면 한 겨울에도 랜턴을 쓰고 새벽 5시30분경 산행할까? 지독한 매니아들이다.
박카스도 일주일 두번 산행하는데 적은 것은 아니다. 몸을 잘 다스려 걸을 수 있으면 계속하고싶다.
무려 4.2Km 수안재에 닿았다. 일찍 캔맥주 상을 펴 오르는데 숨이 차고 부처바위, 침니바위도 지나쳤네요. ㅠ
가는 길에 대왕봉을 안 갈 수는 없지...
남쪽으론 가야할 백악산 능선...
서쪽으론 금단산,조봉산~쌀개봉~낙영산~무영봉...
참 좋은 친구...오늘은 백제인의 미소라는 서산 마애불상의 미소를 품었구려! ㅋㅋ
이제 돔형바위, 백악산 정상이 지척이다.
백악산에 닿았다. 광동탕님과, 한서님과, 그리고 이번이 3번째다.
점심도 맛나게 먹고 이제 저 능선을 따라 내려가야지요.
오늘 백악산을 산행하며 다 좋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연일 계속되는 이 미세먼지다. 게다가 최악의 가뭄까지... ㅠㅠ
이리 아름다운 산하인데...
솥뚜껑바위...
어쩌다보니 계곡으로 내려오고말았다. 출입금지구역이네요. 여름산행때 살며시 접어들고 싶다.
석문사 주변에 바위와 노송이 그림처럼 펼쳐져있다.
이 곳 바위는 시루떡처럼 첩첩이 쌓여있다.
옥량폭포에서 잠시 쉬고...
오늘 산행 9시 입석분교 출발~16시 도착, 무려 7시간 산행이었네.
청주로 돌아와 혼자 마시는 치맥보다는 어울려 마시고싶어 한마음을 찾았더니 동향이거니와 예전 산행을 함께 다닌 인연이 있었네.
"오늘 참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만남은 인연이지만 관계는 노력입니다^~^"
맞네요. 앞으로 노력해보자구요.
'樂山樂水 > 괴산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불산, 이번엔 뛰어난 조망!!! (0) | 2022.10.03 |
---|---|
밧줄타고 오르내린 신록의 마분봉~ (0) | 2022.04.24 |
청천 설운산오르며 '내 탓이오!' (0) | 2021.10.28 |
여름산행의 진수,막장봉~시묘살이계곡 (0) | 2021.08.16 |
괴산명산 아가봉~옥녀봉~갈론계곡 (0) | 2021.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