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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괴산명산

새벽이면 산성에 오르는 것이 일상인 분들과 백악산

by 박카쓰 2022. 3. 13.

괴산명산 35가운데 제법 큰산인 송면 백악산을 찾아갔다. 지난 3월 고박사부부와 상학봉~묘봉을 오를때 바로 앞에 보였던 큰산의 속살을 보여주고싶어서다. 

 

화북초등학교 입석분교에서 주차하고 9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물안이골을 따라 수안재로 오르는 길...농장과 전원주택이 점점 늘어나고있다. 길을 잘못 들었지만 간벌한 송림을 보니 울진삼척의 큰 산불에 새삼 안타까움이 더한다. 

 

자작나무숲에 왔다. 

 

오늘 산행을 함께하는 멤버스...거의 매일 새벽이면 산성을 오르는 것이 일상인 분들이다. 어쩌면 한 겨울에도 랜턴을 쓰고 새벽 5시30분경 산행할까? 지독한 매니아들이다. 

 

박카스도 일주일 두번 산행하는데 적은 것은 아니다. 몸을 잘 다스려 걸을 수 있으면 계속하고싶다. 

 

무려 4.2Km 수안재에 닿았다. 일찍 캔맥주 상을 펴 오르는데 숨이 차고 부처바위, 침니바위도 지나쳤네요. ㅠ 

 

가는 길에 대왕봉을 안 갈 수는 없지... 

 

 

 

남쪽으론 가야할 백악산 능선...

 

서쪽으론 금단산,조봉산~쌀개봉~낙영산~무영봉...

 

참 좋은 친구...오늘은 백제인의 미소라는 서산 마애불상의 미소를 품었구려! ㅋㅋ

 

이제 돔형바위, 백악산 정상이 지척이다. 

 

 

백악산에 닿았다. 광동탕님과, 한서님과, 그리고 이번이 3번째다. 

 

점심도 맛나게 먹고 이제 저 능선을 따라 내려가야지요. 

 

오늘 백악산을 산행하며 다 좋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연일 계속되는 이 미세먼지다. 게다가 최악의 가뭄까지... ㅠㅠ

 

이리 아름다운 산하인데...

 

솥뚜껑바위...

 

어쩌다보니 계곡으로 내려오고말았다. 출입금지구역이네요. 여름산행때 살며시 접어들고 싶다.  

 

석문사 주변에 바위와 노송이 그림처럼 펼쳐져있다. 

 

 

이 곳 바위는 시루떡처럼 첩첩이 쌓여있다. 

 

옥량폭포에서 잠시 쉬고... 

 

오늘 산행 9시 입석분교 출발~16시 도착, 무려 7시간 산행이었네. 

 

청주로 돌아와 혼자 마시는 치맥보다는 어울려 마시고싶어 한마음을 찾았더니 동향이거니와 예전 산행을 함께 다닌 인연이 있었네.  

 

"오늘 참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만남은 인연이지만 관계는 노력입니다^~^"

맞네요. 앞으로 노력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