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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명스포츠

어우흥 대항마, GS칼텍스 또한번의 기적(20.12/5,토)

by 박카쓰 2020. 12. 6.

공은 둥글다지?
예상하지 못한 팀이 이겼을때 그리 재밌다.

이것도 일종의 카타르시스인가?

 

올 시즌 여자배구는 재미없어졌다.

6개팀이 시소경기를 펼치면서 아기자기했었다. 

하지만 올해 월드스타 김연경이 흥국생명으로 복귀하면서

국내공격수 1,2위 김연경, 이재영 그리고 국대 세터 이다영이 한팀이 되었으니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말이 나오게 되었고

막상 리그가 시작되면서 흥국생명은 국내리그 최초의 15연승이 기대되었다. 

 

 

어쩌면 지난 9월26일 '어우흥을 잠재우다' 경기에서

KOVO컵 결승에서 GS칼텍스가 3:0으로 이길때도 

다들 흥국생명이 무실세트 우승을 점치고 있었다. 

 

12월5일(토) 오후4시

흥국의 15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언론은 또다시 부각시키고 있었다. 

칼텍스가 또한번의 기적이 어루어지길...

물론 박카스도 그랬다. 많은 이들이 그랬을 것이다.

약자를 응원하는 법이니까...

 

 

서실에서 공부하다 잠시 쉴 틈에 중계를보니 

1,2세트 지고있었다. 그렇지...기적이 쉽게 일어나겠어.

은근히 여자배구를 재미없게한 김연경을 미워하며...

서실로 돌아가 다시 공부하다 저녁에 

이웃사촌들과 춘천닭갈비&달콤브레드 들려왔더니

8시 스포츠 뉴스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그래?

때마침 스포츠채널에서 재방송하네. 

2번이나 다시 보네. ㅎㅎ

 

그것참 5세트 8:13...

 

와~ 대역전극이다. 

흥국생명 대기록 달성 실패, 시즌 첫패

흥국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

역시 천적..GS칼텍스, 또 흥국생명 잡았다

 

이번에도 강소휘가 뒤늦게 날았다. 

지난 코보컵에서도 MVP를 차지했는데...

시즌에는 출전도 못하고

오늘도 4,5세트에 자신감을 찾았다고

 

 

누구보다 GS를 끄는 힘은 2라운드 MVP 러츠다. 

오늘도 상대 용병 루시아는 부상으로 빠졌는데 러츠는 30득점을 했다.

 

206cm 최장신, 김연경을 막을 대항마다. 무척 성실하고...

 

이래서 스포츠는 재미있는가보다. 

GS칼텍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면서

앞으로 우승 경쟁은 더욱 뜨겁게 펼쳐지게 됐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