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근처 한적한 장소에서 가을을 즐기라고?

코로나19로 연일 안전 안내문자가 쏟아진다. 

"올가을 인파 몰리는 단풍여행대신, 근처 한적한 장소에서 정취를 즐겨주세요."

그래요? 그렇다면 청주 근처에서 가을을 즐겨보자구요.  

 

 

정확히 물리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9월1일(화)

자다말고 이불을 끌여당겨야했다.

그리고는 얼른 일어나 산성에 올랐다.

반팔반바지를 입고 추위(?)를 느낄 정도였다. 

 

 

아~ 올가을이 시작되는구나!

 

가을이 오면 꼭 들어줄 노래가 있고

꼭 달려할 길이 있고

꼭 가보야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 노래들이 그렇고

자전거로 달리는 가덕면 길이 그렇고

청주 인근 아름다운 단풍을 자랑하는 곳이 그렇다.

 

올가을엔 과연 몇군데나 가보게 될런지...

 

youtu.be/RJnbNUmK5-8

 

 

 

 

 

9월18일(금) 청명한 가을 오후

무심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고은 삼거리를 지나 상대리-노동리로 가는 길...

김상희님의 코스모스길을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9월25일(금) 오후

무심천자전거도로...

 

 

 

 

10월30일(금) 아침7시 명암저수지에 왔습니다. 

 

 

 

 

 

 

 

 

 

 

 

청주박물관에서 가을단풍 대박^^을 맞습니다.

 

 

 

 

아침 7시~9시 2시간 남짓

우암산-청주박물관에서 가을을 즐겼습니다. 

 

 

11월1일(일)

종일 비가 내립니다. 

참 달갑고 고마운 비입니다. 

그래서인지 단풍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일산 아들네 다녀오며 청주에 도착하는데 

친구가 영운천 사진을 보내줍니다. 

 

 

 

와~ 정말 아름답네.

물기를 머금어 더 아름답겠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우산을 쓰고 영운천으로 나갑니다. 

 

 

 

 

 

 

 

 

 

 

 

 

 

이웃 중흥마을도 다녀옵니다. 

 

 

5시쯤 돌아와 저녁도 안먹고 떨어집니다. 

고단했던 거죠. 

 

 

11월2일(월) 오후 청남대 

11월4일(수) 오전 미동산수목원 / 산성 
11월6일~7일(금토) 청량산 등산 /봉화 여행 

11월8일(일) 오후 용정동 산림욕장을 찾았지요. 

 

에구야, 다 떨어졌다야...

 

참 아까운 나날이구나~

 

 

11월18일(수) 문의 양성산 

지인들과 보은으로 가을나들이 가려다

또다시 극성 부리려는 코로나가 염려되어 취소하고

송정*친구와 문의 양성산을 가기로 했다. 

 

가을아! 이젠 다 갔구나!!

 

 

 

 

 

그친구와 함께 산에 다니던 친구들은 오지않고 

둘이서 오붓하게 산행하게 되었네. 

마치 내가 오리라는 걸 예상이라도 했나?

 

문의 양성산을 올라간다. 

 

에구야. 이리 말라버린 단풍도 있구나!

 

 

 

요며칠은 예전처럼 매일같이 미세먼지다. 

 

 

 

2시간 걸으니 다 했네. 

 

 

후생식당에서 칼국수를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들렸다.

 

 

늘 차속에서만 봐왔는데..

 

 

 

무농정이라...

 

 

 

청주한씨 집성촌에 조선조 숙종때

농사에 힘쓰도록 권장하기 위해 정자를 지웠다.

 

 

참 잘 조성해 놓았구나!

 

 

점심에 막걸리 두어잔했더니만 

감성은 높아져 지인들에게 전화질은 해대고 

오줌은 왜이리 자주 마려운 가? ㅠㅠ

 

망골공원...

 

 

참 가을은 짧다!

또다시 내년 단풍을 기약해야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