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산성 산행& 박정환 하세배 바둑우승

매주 수요일은 주중에 하루 쉬는 날로 정하고

산악회를 따라 안내산행가는 날이었는데  

요즘은 나이들어 가는가? 멀리 가는것이 귀찮네.

게다가 날씨가 워낙 추우니 엄두가 나지않네요.

아침10시경 단단히 겨울채비를 하고 집을 나섭니다.

오늘 새벽 눈이 살짝 뿌렸군요.

Road Park에서 잠깐 쉬며...

상봉우물에서 한번 더 쉬고...

출렁다리를 건너...

상당산성 치성에 올랐네.

어라? 날이 많이 풀렸구나!

하지만 응달엔 아직도 눈이...

12시30분

느티나무집 점심상 ...ㅎㅎ

13시, 이제는 서문으로...

북쪽은 완전 응달로 빙판이네.

아이젠을 해야지.

간간히 지나가는 산매니아들...

좋은 길 놔두고 왜 이런 길을 고집하는가?

당연히 겨울산 설산을 가보고싶어서 그럴게다.

서문을 지나 어린이회관으로 하산

명암저수지를 거쳐 집으로... 

오늘 산행 10시 출발, 15시30분 도착   

점심빼고 5시간이나 걸었네.   

오늘 선자령 산행을 가지않은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 바둑경기를 시청하고 싶어서였다.

중국CCTV가 만든 이른바 TV바둑 속기전이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중국선수가 우승

특히 작년엔 우리 박정환선수가 커제에게 지고 말았다.

바로 오늘이 복수전이고 커제는 3연패를 노리고

현재 커제와 박정환의 상대전적은 6:6 동률

오늘 과연 누가 이길까?

TV속기전은 참 좋은게 있다.

엄청나게 속기로 둔다는 것이다.

대박! 초반부터 박정환선수가 앞서고 있다.

어제 커제는 일본선수에게 겨우(?) 이겼지만

그제 박정환은 그 선수에게 쾌승이었다.

결국 박정환선수가 왼쪽 대마를 잡으면서 통쾌한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제 박정환이 커제에 앞서기 시작하고 13연승을 내달리고있다.

한 아우가 묻는다.

"도대체 박정환이 누구냐"

"그래? 너는 누굴 아는데"

"이창호, 이세돌..."

"알었어."(더이상 무슨 말을 하니 ㅠㅠ)

박정환 9단은 현재 51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