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단수첩/수석교사

폭풍 눈물과 매서운 회초리를 함께 주신 박주정 강사님...

by 박카쓰 2014. 1. 29.

연수 마지막날...

강의전 짐을 꾸려 차안에 넣고 다들 기념사진도 찍으며 석별의 정을 나누며 

예전 5일장이 파장되는 그런 느낌이 들때 등장한 강사님...

주제도 "학교폭력 예방및 위기학생 대책 지원 사례및 방안" 이라는 진부한 주제

그런데 그 강사님...박주정 광주시교육청 과장님...

손수건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영화(?)였네요.

 

이건 강의가 아니라 그 분의 인생역정이고 

한 인간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한 편의 성공시대이고

내게는 뒷자리에 앉으신 수석님들이 내 눈물 볼까 두렵기도 하였지만

이제껏 제대로 제자하나 길러내지 못한 내게 가하는 매서운 회초리였다.

 

특히 한 방송의 스승의날 특집에 출현해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 소개할때는

그분도 방청객도 그리고 오늘 강의를 듣는 수석교사들도 눈물이 평펑...

 

단칸방에서 8명의 제자와 함께 살던 한 제자가 선생님을 목조르려 할때

다독거리고 기다려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해

지금은 자랑스런 대한민국 해군 대령이 되었지만

 

한 제자는 선생님의 품에서 뛰쳐나가 징역16년을 살게되어 

저 좀 살려달라는 편지를 받고 재판장에서 판사앞에서

제가 못가르쳐 제자가 이렇게 되었노라 눈물로 호소한 사연을 말씀하셨다. 

 

지금도 그때 내가 조금만 더 사랑했더라면 지금 그 녀석이 바보로 살지않았을 텐데...

그렇게 하진 못하신 당신이 죄스럽다고 말씀하시며 울먹이셨다.

 

학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을 탓하고

선생님들은 부모와 사회를 탓하고

부모님들은 자식과 선생님을 탓하며

절대로 내 탓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게 요즘 현실인데...

 

중 생활 3년까지 산전수전 다겪으신 강사님

그중에서도 선생님이 하늘이 내린 직업이란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사람을 만드는 일이고,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요즘 선생님이란 직업이 그 어느때보다도 힘들때이지만

우리 선생님들이 이러한 때에 더 사명감을 갖고   

콩나물에 물 주듯이 학생들을 길러보자고 말씀하신다. 

 

 

 

그 강사님의 그 감동...

오래간직하려 인터넷사진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