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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첩/교단단상

주*고에서 참되게 사는 학생들(그린마일리지)

by 박카쓰 2013. 4. 29.

주성고 교훈인 '참되게 살자'

어떻게 살아야 참되게 사는 걸까?

 

아마도 그린마일리지에 선행으로 올리는 학생처럼 살면

참되게 살아가는 것일 것이다.

 

4월29일...주성고에 온 지 두달...

그 사이 난 학생상벌제인 그린마일리지에

벌점은 없고 네 학생을 상점으로 두었다.

 

2013학년도 30여명의 학생들을 선행마일리지로 올리고싶다.

물론 더 많으면 더 좋겠지만...

 

 

 

첫번째...

3반실장...실장으로 맡은 일이 무척이나 많은 데도

내 영어시간 기자재를 관리하겠다고 선뜻 나선 도우미...

수업태도도 정말 바르고 학생들에게도 늘 솔선수범한다.

그리고 쪽지에서 열심히 공부해 우리반을 1등하고 싶단다.

역쉬 나자신보다 학급이 먼저인 학생이네.

 

두번째...4반 O현지

국어시간 과제로 나를 주제로 시 '박카스' 를 쓴 학생...

물론 자화자찬격이지만 그 시 읽고 난 무척 힘이 났고

주변사람들에게 자랑도 했다. 수업도 더 신이 났다.  

 

세번째...장OO

내 담당업무인 쓰레기분리 수거팀 일원이면서

그중 가장 열심히 쓰레기를 담는다.

가끔 아이들한테 짜증부리는 내가 배워야할 바다.  

 

네번째...이해O

2층복도에서 만나는 한 여학생,내가 가르치는 아이도 아닌데

만날때마다 반갑게 큰 소리로 "선생님, 안녕하세요."

복도에서 그애 만나면 그리 기분이 좋다.

 

 

다섯번째(5.15)...

4반실장...지난번 체육대회때 학급친구들과 어울려

흥겨운 한마당, 좋은 성적 거두었지요.

늘 만나면 해맑은 미소로 반갑게 인사하고

어제 스승의날 선생님들 일일이 찾아다니며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작은 선물을 건냅니다.

난 그 애 가르치도 않는데...ㅎㅎ

요즘 세상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여섯번째(5.24)...

JBN?

Juseoung Broadcasting Network의 이니셜

영어경시대회& 말하기대회에서 방송반 부원들의 도움이 컸다.

이래라 저래라 그리 주문도 하지않았는데

방송부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방송반 부원중 특히 2학년들

늘 솔선수범하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간다.

 

일곱번째(7.19)

이제껏 이리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은 없었다.

영어시간 퀴즈에서

What goes up all the time, never goes down?

올라가기만 하고 내려오지않는 것?

답은 age 였었는데 아이들 대답은 이영O의 성적이었다. ㅎㅎ

 

2학년 부회장으로 사실상 학생회장으로 학생회를 이끌며

각종 학교행사를 주관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

그 바쁜 와중에도 공부는 공부대로 열심히 하는 자세...

재주도 많아 운동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목소리도 좋고...

과연 그학생이 전교생들의 우상, 아이돌이 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