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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My Essay

우암산이 산성보다 나은 5가지 이유 ㅎㅎ

by 박카쓰 2013. 1. 7.

 무심천에서 바라본 우암산...

 

 

 우리청주시민들이 가장 자주 찾는 산이라면 청주의 진산인 우암산(353m)과 산성이 보존되어있는 상당산(419m)일 것이다. 아마도 내 생각에 요사이는 청주시민들이 어린이회관에 주차된 차를 보더라도, 오르는 등산로가 넓어진 것만 봐도 상당산을 더 많이 찾는 것같다. 게다가 상당산은 정상에 오른 후 산성마을에 들려 맛나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니까 그럴 것이다.

 

우리의 소중한 자연, 잘 가꾸어나가야지요.

 

 

 

물론 나도 지인들과 함께 오를 적에는 상당산을 더 찾지만 나 혼자는 우암산을 더 많이 찾는다. 우선 상당산에 가려면 어린이회관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넘쳐나는 차들도 주말마다 몸살을 앓고있다. 하지만 우암산은 집에서부터 걸어갈 수 있으니 얼마되지않는 거리지만 기름을 절약하고 차를 주차하느랴 애먹을 필요가 없다.

 

저아래 어린이회관주차장에 한 겨울에도 차들이 빼곡하다.

 

둘째로 상당산을 오르다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간혹 지인을 만나면 반갑기도 하지만 때로는 많은 사람들로 교행하기조차 힘들다. 게다가 산성에서 하산하시는 몇몇 분들은 술냄새를 푹푹 풍기고 왁자지껄하게 목청을 돋우시며 내려오신다. 하지만 우암산에 오시는 분들은 혼자 오시거나 부부가 함께 오셔 조용히 산책하거나 산행을 즐긴다. 

 

늘 오붓하게 조용히 산행할 수 있다

 

셋째로 상당산은 산행을 마치고 산성마을에 들리게 되는데 음식점에 들어갈 때는 "딱 한잔만!" 외쳐보지만 그게 그리 쉬울 리 없다. 한잔이 두잔이 되고 석잔이 한주전자가 되고 에라 버스타고 내려가자. 건강을 다지려 산행을 왔건만 내려갈 때는 건강만 해치게 된다. 하지만 우암산에선 먹으려 해도 먹거리 파는 곳이 없다.

 

봄,여름엔 자연, 환경, 민속의 교육장이 된다.

 

넷째로 상당산에 비하면 우암산이 산행시간이 짧다고 하겠지만 우암산에는 곳곳에 운동기구가 많다. 각종 운동기구에 매달려 스트레칭도 하고 근력도 키우면서 웨이트를 할 수 있어 또한 좋다. 

 

운동하고 담소나누시는 시민들...

 

게다가 난 우암산에 갈때면 늘 고씨샘물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고  빈 배낭에 PT병으로 맑은 물을 담아와 가족들에게 공짜로 생수를 공급하니 이보다 더한 금상첨화는 없다. 

 


내가 물 길어 먹는 고씨네 샘물... 

 

 

산행안내표시판도 이쁘게 설치해 놓았네.


 

이제 우암산에 걷기길이 마련되었다. 

사진속 주황색 선이 걷기길로 총 2시간50분 걸린단다.


 

 

내 이웃에 있어 언제든지 오를 수 있는 우암산!

그러기에 내게는 그 어떤 名山보다도 더 보배로운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