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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파리여행 첫째날(12.1/27,금)~

by 박카쓰 2012. 2. 2.

이제 런던에서 4주간 어학연수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일주일간 유럽문화 체험에 나섰다.

 

새벽 6시반에 출발하지만 밤새 늦지않을까 걱정되어 10분전에 출발했더니만 June이 인사를 건네지못했다고 나영샘한테 그 시각에 편지를 써서 주셨다.  

 

세상 이렇게 살아가는 걸까? 비록 한달 짧은 기간이었지만 Host-mom이 엄마처럼 잘 대해주셨다.

 

무거운 짐을 끌고 Kingston-Vauxhall-St. Pancara 역에서 도착,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나섰다.

 

 

프랑스 파리로 가는 유로스타~

 

 

우리의 KTX보다 훨씬 좋네요.

 

도보해협을 지하터널로 지나 파리로 향하는데 저 넓은 초원지대...한가로운 풍경이다.  우리나라는 온통 산뿐인데...시속 200Km가 넘어 카메라가 잡을 수 없네.

 

2시간 30분만에 프랑스 노드(북역)에 도착, 민박집을 찾아 이리저리...그런데 민박집은 파리 도심속에 있어 개선문까지 15분 정도, 에펠탑은 5분만 나가면 보이는 곳이네. 

 

와! 12개의 대로가 방사형으로 뻗은 에뜨왈 광장에 위치한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 개선문(Arc de Triomphe)...12개의 도로에서 나오는 그 많은 차량들이 어떻게 교통의 흐름을 타고 목적지로 향하나? 신기했는데... 

 

나폴레옹이 1805년에있었던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연합군과 싸워 이긴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로마의 개선문을 본따 만들었다. 공사기간만 30년, 정작 나폴레옹은 생전에 완성을 보지못하고 주검만이 개선문을 통과했다. 1944년 8월 이 자리에서 드골 대통령이 파리 해방선언을 했다.

 

높이 50m, 너비 45m의 거대한 개선문...

 

벽에는 저렇게 나폴레옹의 승전 부조물이 새겨져있고, 안쪽면에는 전쟁에서 공을 세운 600여명의 장군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었다.

 

이곳이 프랑스는 물론이고 세계를 대표하는 패션과 유행의 거리인 상제리제 거리~개선문이 있는 에뜨왈 광장에서 꽁꼬르드 광장까지 쭉 뻗은 1.8Km의 대로였다.

 

대로엔 항공사, 은행, 극장, 노천카페, 서점 그리고 유명 패션 매장들로 가장 화려한 거리다.

 

민박집 아주머니 말씀이 딱 맞았다. 오늘 날씨가 좋으니 센강에 가서 유람선을 타라고...요 유람선이 바로 센강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바토무슈이다. 싸게사면 8유로였지...알마다리 아래에 선착장이 있다.

 

근데 날씨가 왜 이리 추워? 추워서 간판 밖으로 나올 수가 없네. ㅠ 그래도 밖으로 나가봐야지. 파리의 많은 다리중 가장 아름답다는 알렉산드로3세 다리

 

꽁꼬르드 광장앞을 지나고 있다.

 

이 곳은 루브르 박물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노트르담 대성당~

 

씨떼섬, 쌩루이섬을 지나 자유의 여신상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데 벌써 오늘 해는 기울어지네... 

 

와...하나둘 센강 주변엔 하나둘 불이 켜지면서 ...하늘엔 초생달까지 반가이 맞아주고...

 

에펠탑 옆을 지나는데 모두들 환호성을 질러댄다.

 

저도 얼릉 한 커트 찍어주세용~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민박집으로 돌아오는데 반짝이는 에펠탑이 계속 뒤따라오네요.

 

 

저녁 7시부터 민박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오래간만에 먹어보는 돼지 갈비다.

 

북한말투의 이 아주머니...반찬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다시 차려주시는데 우리일행 밥 세공기째 먹네요.

 

정말이지 우리음식...배불리 먹고 파리의 첫날 황홀하게 보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