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면 부산떠는 박카스땜시 우리 젊은 친구들이 고생많았을터...
워낙 새벽형인간이지라 5시반쯤 잠을 깨어
8시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내게는 너무 길었다.
그나마 스마폰 카톡이 큰 효자노릇했지요.
오늘 새벽은 혼자 과감(?)히 파리시내로 나섰습니다.
깜깜한 에펠탑을 지나...
에펠탑 건너편에 있는 Ecole Militaire~
세계 여러나라말로 평화를 기원하는 조형물이 보이는데
반갑게도 우리 한글 '평화 평화 평화 평화"도 있네요.
이른 새벽인데도 Breakfast를 준비하는 식당...
런던보다 프랑스 파리에는 경차가 더 많았다.
정겹다못해 앙징맞다.
오늘은 파리 교외에 있는 베르사이유 박물관을 가는 날...
까르네(Carnet)라는 티켓으로 지하철, 버스를 타고 갔다.
와...멀리 보이는 저 궁전...
유럽 최고의 왕권을 자랑하던 부르봉 왕조가
107년에 걸쳐 살았던 절대군주 체제의 사적지...
루이13세가 사냥과 휴식을 위해 지었던 것인데
태양왕 루이 14세가 50년간의 오랜 공사를 거쳐 이렇게...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지어졌겠지.
그 내부를 돌아보니 왕비의 침실 등 화려하기 그지없고...
거울의 방...궁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으로 17개의 대형 거울과 17개의 창문으로...
아마도 무도회장이나 파티장이었겠지.
그러기에 절대권력의 사치와 향략에 프랑스 대혁명을 불러왔을 터이고...
그리고 그 밖으로 펼쳐진 정원은...
프랑스 최고의 조경사 르 노트르가 설계했다는데...
이곳이 그랑 트리아농~베르사이유 궁전 정원이다.
여름에는 분수쇼와 조명 분수 쇼가 펼쳐진다는 데...
되돌아본 베르사이유 궁전~
별궁처럼 보이는 이곳은 그랑 트리아농~
루이 14세가 애인 맹트농 부인과 실기위해 지었고
여름에 식사하거나 연주회 감상을 위한 별궁이었다.
이 곳은 쁘띠 트리아농~
루이 15세가 애인 뽕빠두르 부인을 위해 만든 곳...
루이16세는 마리 앙뜨와네트와 갑갑한 궁중생활을 떠나
이 곳에서 공연을 보고 회전목마를 탔다고...
이 곳은 일명 '왕비의 촌락'
1783년에 마리 앙뜨와네트를 위해 만든 12채의 전통가옥과 조그만 호수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이렇게 베르사이유 궁전을 돌아보는데 자그만치 5-6시간...
다리도 아프고 허리까지 아파오네 ㅠㅠ
하지만 박카스~저녁먹고 또 나가 봅니다.
파리까지 와서 저녁에 한가롭게 핸폰이나 매만질 수는 없잖아요.
개선문 야경~
패션과 유행의 거리, 샹젤리제...
와~꽁꼬르드 광장앞...
이렇게 야경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변화무쌍한 파리의 거리...
정말로 길 자주 잃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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